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잘 마무리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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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2024.11.18 14:26
941 조회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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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작때 보라색은 아버지의 의심 그리고 어머니에게로 의심이 옮겨감을 은유하는 색이었는데요.

마무리하면서 이 색은 장하빈에게 주는 선물의 리본색으로 쓰이게 되죠.

실내도 밝아지고 꽃도 시들지 않고 싱싱하고 아빠가 딸 곁으로 옮겨와서 같이 식사도 하고요.


시계를 선물하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도 좋았습니다.


물론, 떡밥들이 완전히 회수되진 않았다고 보는데 그냥 맥거핀 정도로 보면 될 듯 하고, 설정오류도 좀 있지만 크게 흠잡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장하빈의 감정을 연기하거나 칼을 들고 엄마와 친구의 복수를 하겠다는 눈빛연기도 좋은데 김성희의 무감정한 살인자 눈빛연기도 만만찮게 좋았네요.

싸패 혹은 소패는 역시 이뻐야 어울리나 봅니다. ㅎ


채원빈은 인생필모 하나 추가했고, 한석규는 역시 레전드였고요.


시청률 10% 못넘긴게 아쉬운데 8부작 정도로 타이트하게 갔으면 10% 는 충분히 넘겼을거 같아요.

간만에 드라마로 재미있었습니다.


추가)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설정오류는 김지수가 김수현을 묻고 집에 돌아온 직후, 김성희가 최영민폰으로 김지수에게 협박문자를 보냈는데 어떻게 김지수가 장하빈의 엄마이며 그 전화번호는 어떻게 입수했냐는거죠.

이건 김성희가 김수현에게서 예전에 장하빈이라고 자기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이상한 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상태에서, 김수현 살해 후 폰에서 장하빈과의 마지막 통화내역을 확인 후 건물내로 들어온게 장하빈임을 간파하고, 뒤이어 김지수를 발견하고 최영민에게 김지수를 미행하게 해서 김지수가 시체를 유기하는걸 확인한 뒤에, 김지수의 자동차 앞유리에서 김지수의 전화번호를 확보하게 하고, 김지수가 이런 짓을 하는건 그 이상한 장하빈이 김지수의 딸이고 딸이 살해한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니 이걸로 협박하자 정도가 가능한 시나리오 같은데 무척 아쉬운 설정오류 혹은 연출부족입니다.

댓글 14 / 1 페이지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외국인노동자의현실 (157.♡.92.86)
작성일 어제 14:29
대부분 괜찮았는데
한예리가 갑자기 자기가 너무나 존경하던 사람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바뀌는 건 이해가 잘 와닿지 않더군요

불태워버려님의 댓글

작성자 불태워버려 (106.♡.44.156)
작성일 어제 14:32
전 인물관계를 너무 꼬아놓은거 같아서 햇갈릴때도 있었는데 연기들도 좋았고 마지막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mussoks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ussoks1 (223.♡.245.121)
작성일 어제 14:35
장하준은 어찌된건지 떡밥회수가.. 그것도 오픈결말인거겠죠?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211.♡.22.79)
작성일 어제 14:43
@mussoks1님에게 답글 그냥 사고사요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외국인노동자의현실 (157.♡.92.86)
작성일 어제 14:45
@mussoks1님에게 답글 하빈이가 막판에 죽이지 않았다고 한 게 사실을 말한거겠죠

가사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어제 14:54
@mussoks1님에게 답글 자기에게 죽였냐고 물어보고 자기의 대답을 믿어줬으면 하는게 하빈이의 바람이었죠.
그 쉬운게 안되어서 엄마는 자살하고 아빠는 범인으로 단정하고 딸을 추궁만 했었고요.
마지막에 아빠가 용서를 구하면서 그 질문을 하고 대답을 믿어주면서 부녀관계가 회복되죠.

제작발표회때 한석규가 말했던 소감이 대강 이런 내용을 담고 있긴 했습니다.

흔적의의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흔적의의미 (218.♡.32.11)
작성일 어제 14:56
@mussoks1님에게 답글 하빈이 정리한 폴더 문서에도 사고사로 표현되어 있긴해요.

mussoks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ussoks1 (125.♡.133.173)
작성일 어제 16:46
@mussoks1님에게 답글 그렇죠 드라마 흐름과 마무리는 상처받을 아이때문에 직접적으로 묻지 않았고, 드라마 말미에 아니라고 하고 해피엔딩처럼 되긴 한거까진 이해했는데,  장하준이 사고사했을때 떨어져서 죽은것으로 나왔는데, 손과 치마에 피칠갑을 한 하빈이가 동생과 같이 발견된게 아니라 다른장소에서 발견된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기도 했습니다.

놓친 장면이 있는건지, 다시한번 보도록 해야겠네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가사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어제 17:03
@mussoks1님에게 답글 그 장면에 대해서는 저는 하빈이는 자기를 이상한 눈초리로 볼걸 알고 있었기에 의심될만한 물건인 손수건을 땅에 묻은 거고 그 이후로 뭔가 찜찜한 물건들은 다 태워버리는 버릇을 가지게 된 거 같고요.
손과 치마 밑단에 피가 묻은건 죽은 하빈이를 일으키려고 만지다가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그 상태로는 의심받을거를 알았을 거라는거죠.

1회 내용만으로는 당연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그 의심을 거두고 믿어줌으로써 부녀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게 드라마 주제고요.

롱테이크님의 댓글

작성자 롱테이크 (118.♡.147.134)
작성일 어제 14:59
미장센이 매우 훌륭했어요. 저도 본방사수했습니다.

호초라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초라아빠 (124.♡.166.47)
작성일 어제 15:03
하빈이 죽음에 대한 부녀의 마지막 대화가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손목시계의 12시, 그리고 봄날의 시작 마무리가 좋았습니다.

Lasid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sido (218.♡.108.85)
작성일 어제 15:1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누구인가요?

래브라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래브라도 (210.♡.159.200)
작성일 어제 15:11
저는 너무 괜찮게 본 작품이었요.
한석규 배우를 더 확고하게 좋아하게 됐습니다. ^^

갤러리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갤러리김 (14.♡.234.124)
작성일 어제 15:15
마구 꼬아대더니 막화에서 너무 쉽게 풀리는 느낌은 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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