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잘 마무리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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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작때 보라색은 아버지의 의심 그리고 어머니에게로 의심이 옮겨감을 은유하는 색이었는데요.
마무리하면서 이 색은 장하빈에게 주는 선물의 리본색으로 쓰이게 되죠.
실내도 밝아지고 꽃도 시들지 않고 싱싱하고 아빠가 딸 곁으로 옮겨와서 같이 식사도 하고요.
시계를 선물하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도 좋았습니다.
물론, 떡밥들이 완전히 회수되진 않았다고 보는데 그냥 맥거핀 정도로 보면 될 듯 하고, 설정오류도 좀 있지만 크게 흠잡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장하빈의 감정을 연기하거나 칼을 들고 엄마와 친구의 복수를 하겠다는 눈빛연기도 좋은데 김성희의 무감정한 살인자 눈빛연기도 만만찮게 좋았네요.
싸패 혹은 소패는 역시 이뻐야 어울리나 봅니다. ㅎ
채원빈은 인생필모 하나 추가했고, 한석규는 역시 레전드였고요.
시청률 10% 못넘긴게 아쉬운데 8부작 정도로 타이트하게 갔으면 10% 는 충분히 넘겼을거 같아요.
간만에 드라마로 재미있었습니다.
추가)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설정오류는 김지수가 김수현을 묻고 집에 돌아온 직후, 김성희가 최영민폰으로 김지수에게 협박문자를 보냈는데 어떻게 김지수가 장하빈의 엄마이며 그 전화번호는 어떻게 입수했냐는거죠.
이건 김성희가 김수현에게서 예전에 장하빈이라고 자기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이상한 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상태에서, 김수현 살해 후 폰에서 장하빈과의 마지막 통화내역을 확인 후 건물내로 들어온게 장하빈임을 간파하고, 뒤이어 김지수를 발견하고 최영민에게 김지수를 미행하게 해서 김지수가 시체를 유기하는걸 확인한 뒤에, 김지수의 자동차 앞유리에서 김지수의 전화번호를 확보하게 하고, 김지수가 이런 짓을 하는건 그 이상한 장하빈이 김지수의 딸이고 딸이 살해한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니 이걸로 협박하자 정도가 가능한 시나리오 같은데 무척 아쉬운 설정오류 혹은 연출부족입니다.
불태워버려님의 댓글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가사라님의 댓글의 댓글
그 쉬운게 안되어서 엄마는 자살하고 아빠는 범인으로 단정하고 딸을 추궁만 했었고요.
마지막에 아빠가 용서를 구하면서 그 질문을 하고 대답을 믿어주면서 부녀관계가 회복되죠.
제작발표회때 한석규가 말했던 소감이 대강 이런 내용을 담고 있긴 했습니다.
흔적의의미님의 댓글의 댓글
mussoks1님의 댓글의 댓글
놓친 장면이 있는건지, 다시한번 보도록 해야겠네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가사라님의 댓글의 댓글
손과 치마 밑단에 피가 묻은건 죽은 하빈이를 일으키려고 만지다가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그 상태로는 의심받을거를 알았을 거라는거죠.
1회 내용만으로는 당연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그 의심을 거두고 믿어줌으로써 부녀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게 드라마 주제고요.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
한예리가 갑자기 자기가 너무나 존경하던 사람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바뀌는 건 이해가 잘 와닿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