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다이제스트 하는 잡지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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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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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가 초등학교때쯤, 아버지께서는 종종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작은 잡지를 사 모으셨죠. 물론 읽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버지 책꽂이에 잔뜩 꽂혀 있던 이 잡지는 아버지 소유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모조리 읽게 되었는데….
그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유모어를 적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여성해방운동이 한창이었던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유모어가 가끔 올라왔었죠.
그때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읽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현실에 대한 유쾌한 표현이더군요.
그외 여러가지 감동적인 이야기나, 성공 사례등등 일기 좋게 편집되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도 그러한 내용과 더불어 읽읗거리가 넘쳐나고, 많이 자극적인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눈살이 찌프려지는 경험도 하게 되니 그때의 작은 책자가 생각이 나네요.
좋은생각과 같은 좋은 내용의 잡지나, 기업에서 배포하는 좋은 내용의 비정기 간행물로도 어느정도 좋은 글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 있으나, 과거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에 이 잡지가 요즘 더욱 생각이 나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부디 건강에 유의 하셔서 행복함을 항상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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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님의 댓글
비슷한 성격의 토종잡지 '샘터'의 자리를 넘보던 외국산 잡지였죠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신선하긴 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신선하긴 했습니다
blowtorch님의 댓글
저도 애독자였습니다.
해외 기사나 베스트셀러들을 요약해서 소개해주니까요.
인터넷 없던 시절, 바깥 소식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딱이었죠.
해외 기사나 베스트셀러들을 요약해서 소개해주니까요.
인터넷 없던 시절, 바깥 소식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딱이었죠.
몬순님의 댓글
어릴 때 미국 유머잡지인 줄 알고 읽었었죠.
지금도 종종, 미국 목사들의 70프로가 하나님은 없다고 대답했던 설문조사와 이탈리아로 장기 출장간 미국인이 숙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와서 화가 나 두꺼비집을 내렸더니 건물 앨리베이터가 멈추고 숙소앞 가로등까지 꺼지더란 유머 정도가 기억납니다...
지금도 종종, 미국 목사들의 70프로가 하나님은 없다고 대답했던 설문조사와 이탈리아로 장기 출장간 미국인이 숙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와서 화가 나 두꺼비집을 내렸더니 건물 앨리베이터가 멈추고 숙소앞 가로등까지 꺼지더란 유머 정도가 기억납니다...
샴페인님의 댓글
저는 제가 매달 사보았었는데 재미있는 유머는 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이 나서 가끔씩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멋진 유머도 그 생명이 영속적이더라구요.
테니스치는서작가님의 댓글
오호 저도 가끔 봤습니다. 지금도 기억 나는 유머들도 있어요. 영국에 놀러간 관광객이 유서깊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예약이 잘못 됐다며 신관으로 옮기라고 하죠. 서운한 마음에 신관은 언제 지었냐고. 물으니 200년전에 지었다고 해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는 에피소드가 생각 나네요.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저도 어릴때 재밌게 읽었는데... 거기서 알게된 지식들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