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소송 승소 했던 경험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농부 61.♡.255.137
작성일 2024.11.19 15:48
1,807 조회
27 추천
쓰기

본문

온실에 하자가 참 많아서 어지간하면 하자를 인정 못해~
하는 감정인들도... 보고 정몽준이 단칸방갔을때 그 표정으로 온실 보면서 놀라워 하던것들이 기억납니다.

상대방 업체는 감정에 이의 신청을 여러번해서 감정만 1년 넘게 했었던 건이이었죠


총 하자 인정금액은 5.2억 공사비중 1.6억이었습니다. 감정인도 실제 제대로 고치면 이것보다 더 나온다고 인정했지만....

법원에서 너무 크다고 일방적으로 50% 감가했습니다.


변호사가 상대방이 계속 항소 하면서 길게 끌지 못하게 판사님이 알아서 조정해주신거 같다곤 했는데...

자기도 처음보는 상황이라곤 했었고 판례도 거의 없는거라 자기가 본 판례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항소를 할 경우 오히려 항소를 하는 쪽을 괘씸하게 여겨서 다음 판사님이 아예 감정인 하자를 안받아들이면 답이 없어지니 

어차피 업자가 1.6억이나 8000이나 주는 돈은 없을텐데 그냥 승소한걸로 끝내는걸 추천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판결이라는게 얼마나 왔다갔다하는지...

법이라는게 참 이상하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고작 하자 소송을 22년 7월부터 24년 7월까지 2년간 했던건 상대방이 계속 공판 연기해달라고 요청한거 다 받아들여주고, 이의 제기 다 받아주고 힘들다고 읍소하는거 다 받아줘서 그런거 같고,

저는 솔직히 당한 입장인데 제가 가해자가 되는 경험도 해보고, 법원에서 분위기도 뭐 굳이 송곳처럼 찌르고 다니냐... 이런 느낌으로 이야기하면서...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지금도 하자를 열심히 고치면서 뚝딱 거리고 있는데, 신께서 저를 성장시켜주시려고 하는건지... 

소송, 각종 민원, 행정 소송 등등 다 방어하면서 성장하는데, 


올해 농사가 참 제맘대로 안되니까 속이 많이 상합니다. ㅠㅠ 

그래도 좋은날 오겠죠? ㅠㅠ

댓글 11 / 1 페이지

pOOq님의 댓글

작성자 pOOq (111.♡.103.64)
작성일 11.19 15:58
진짜 스트레스가 상상도 안될 지경이네요. 지금까지 견뎌온 과정만 해도 대단한 분! 저라면 벌~써 나가 떨어졌을 겁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61.♡.255.137)
작성일 11.19 16:25
@pOOq님에게 답글 저도 슬슬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머리도 많이 빠져서...

중경민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중경민규 (211.♡.22.98)
작성일 11.19 16:00
그럼요. 쓰신글들 주욱 보고 있습니다만 참 단단하신분 같아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61.♡.255.137)
작성일 11.19 16:26
@중경민규님에게 답글 너무 글에 허풍이 심한걸까요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농사는 직원이, 농사 기술은 배운데로, 온실 고친느건 업자에게 협박해서 물어보고 고치고, 판매는 그냥 되는거 같고
소송은 변호사가... 저는 뭐 아는게 별로 없어요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11.19 16:00
스트레스 많으셨을텐데, 손해긴 하지만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법이란게 참 일반인들은 어렵네요.
주변에 건설업 지인들 보면 일해주고 돈 떼먹인경우 간간히 봅니다.
대부분 본업이 바쁘니 소송걸어서 받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61.♡.255.137)
작성일 11.19 16:27
@셀빅아이님에게 답글 그렇죠 ㅎㅎ 근데 소송도 하다보면 별거 아니라서...
차근차근 소송 걸면 개인은 거의다 주더라고요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114)
작성일 11.19 16:12
올해 우환이 많으시네요...저같으면 스트레스로 도저히 견디기 힘들텐데....
건강만이라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61.♡.255.137)
작성일 11.19 16:27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저보단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해서
고문당하는 그런 기분 들었었어요

오호라님의 댓글

작성자 오호라 (223.♡.84.121)
작성일 11.19 16:19
참 법이 뭐 같습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61.♡.255.137)
작성일 11.19 16:27
@오호라님에게 답글 법이라는게 참 그렇죠.... ㅠㅠ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1.163)
작성일 11.20 05:22
판세 X끼들 지들이 손해 당하면 두배 세배 받을거면서
남들 돈은 지 맘대로 깍아주네요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