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자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ㅋ(나쁜일아니에요ㅠㅠ)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1.21 17:16
본문
15개월이네요...
12개월에 접종하고 정기 검진 받고 갔는데
15개월에 왔습니다. 진료실 문을 열고 걸어서 들어 들어오더니
제 얼굴 보고 청진기 보더니 움찔하곤 웁니다.. 일주일전에 다른병원에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했었답니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ㅋㅋㅋㅋ
정말 쪼끄만한 녀석을 받았는데
이젠 씩씩합니다. 제가 보는 환자중 최연장자입니다. ㅋㅋㅋ
영양상담 하고 최근 호흡기 질환에 대한 상담 마쳤는데
황남빵 쑥 들이밀더군요 한달전에 경주로 이사갔는데 일부러 인사한다고 외래진료 취소안하고 오셨답니다.
거기서 창원까지 한시간 반 넘게 걸리는데 참... 이정도 진료는 아무에게나 가서 받아도 되는데
아이고 저희 이런거 받으면 큰일난다고 실랑이 벌이다가 인사도 어찌했는지 모르고 가버리셨습니다..
같이 사진이라도 찍을걸 아쉽네요
그래도 이렇게 쑥쑥커서 하나둘씩 제 손 떠나니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합니다..
오늘 당직은 마음이 좀 따뜻해지는군요
댓글 30
/ 1 페이지
붕붕이아빠님의 댓글
40개월 아이 키우는 아빠로써 아이들 돌봐주시는 노고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1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6미리님의 댓글
15개월 최연장자.. ㅋㅋㅋㅋㅋㅋ 연장자라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
15개월 넘어 15살, 그리고 150살까지... 무탈히 건강히 자라길 바랍니다.
15개월 넘어 15살, 그리고 150살까지... 무탈히 건강히 자라길 바랍니다.
2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발자취님의 댓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아이들 잘 돌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잘 돌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5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따끈따끈님의 댓글
제목 보고 나쁜 상상 하고 들어왔는데, 천만 다행이군요.
보람찬 하루였겠어요!
보람찬 하루였겠어요!
8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기억하라3월28일님의 댓글의 댓글
@몽키참취님에게 답글
ㅋ 없엇으면 잘못이해할수도 있엇겟네요
27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기억하라3월28일님에게 답글
그래서 일부러 넣었습니다 ㅋ
41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
제목 보고 저도 흠칫 놀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왔었어요 아휴 그래도 마음놓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19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디딩님의 댓글
저도 제목보고 놀랬네요 ㅎㅎ..내용은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21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가로도사님의 댓글
친절한 의사 선생님이시군요.
해서 먼 길 마다않고 오셨을테고…
힘드시겠지만 빠이팅입니다.
해서 먼 길 마다않고 오셨을테고…
힘드시겠지만 빠이팅입니다.
16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피키대디님의 댓글
최연장자 15개월 귀엽네요.
좋은 소식이라 더욱 좋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소식이라 더욱 좋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12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권해효님의 댓글
처가가 그쪽동네라 둘째를 창원 한마음병원에서 낳아선지 왠지 친근하네요~ 늘 감사합니다~
25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StarMix님의 댓글
친절한 소아과 의사님들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16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BearCAT님의 댓글
제목에 깜놀하여 숙연한 마음으로 들어온 게 저 혼자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ㅎㅎㅎ
항상 건강 행복 가득하시길 👍💕
항상 건강 행복 가득하시길 👍💕
17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puplcld님의 댓글
선생님 글 가끔씩 보며 인간에 대한 온기를
한번씩 되새기고 갑니다. 현장에서 고생 많으세요.
한번씩 되새기고 갑니다. 현장에서 고생 많으세요.
48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슈크링빵님의 댓글
저희 아팠을 때 돌봐주셨던 선생님 생각이 나네요.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44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낮은창문님의 댓글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기존의 차가운 의사샘들의 모습을 너무 봐와서 그런지 그 따스함이 더하네요.
24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Lalena님의 댓글
떠나는게 아니라 독립하게끔 만들어주신거죠. 그마음 영원이 함께할거에요. 화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 ^^
5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ZEROCOOL님의 댓글
선생님 늘 존경합니다~~주말도 행복 가득하게 보내세요~
49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강동구생물님의 댓글
의료진은 빵도 못 받는단 말입니까?! ㅠ_ㅠ
그런게 어딨어요! 그 환자분의 마음인데, 그걸 그 이상한 제도 때문에 매정하게 거절해야 한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