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베트남어 뿐만 아니라 아랍어 필리핀어 태국어 여러 언어가 진료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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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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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신생아 진료를 하다보면 외국인 보호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국제 결혼 뿐만이 아니라요 이곳이 산단지역이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부부가 같이 지내는 경우도 있고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나도 진료할때 해야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수유, 발달, 접종, 등등...
그런데 태어날때부터 아프면...
그럼 이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입원동의서 시술동의서는 아예 뒤로 재껴두고라도 왜 입원을 시켜야 하는지
왜 이시술을 해야 하는지 조차 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어가 되는 친구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 친구도 한계가 있고
구글 번역기를 쓴다한들... 그게 맞는 번역이 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
저도 최대한 번역기를 돌릴때 아주간단한 한글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면 표현과 전달의 한계가 분명와요..
중증도가 낮게 전달된다던가 오히려 높게 전달될때가 있죠..
답답합니다...
이 모든 언어를 배울수도 없고.. 조금 늦었지만 12월에 비수기 접어들면
일단 입원동의서와 시술동의서 먼저 각국 언어로 번역해보려고 합니다. 이걸 감수해줄수 있는 분을 찾아야하고
병원측에도 비용부담을 어찌할지 논의해야 하고
몇가지 중증 질환에 대해 리플렛같은 것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이렇게 라도 하면 그나마 설명이 되겠죠...
이 생각을 미루고 미뤄 2년째 접어드네요 올해는 반드시 해결해봐야겠습니다 저도 답답하네요 말이 안통하면
댓글 15
/ 1 페이지
불태워버려님의 댓글
저희 회사도 외국인 직원이 많은데요. 아내가 임신하거나 직원들 다쳐서 급하게 병원갈때 의사소통 안되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대부분 급한 상황 아니면 한국말 의사소통 잘 되는 친구들 대리고 가서 진료받고 하던데 급할땐 그런것도 잘 안되는듯 해요. 번역도 한계가 분명 있구요. 병원에서 서류같은거 번역해서 제공하면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drakefang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관련 통역 서비스를 런칭하려고 하는(x 개발하려는) 개발자입니다.
관련해서 좀 더 필요사항을 여쭤봐도 될까요?
서비스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해서 좀 더 필요사항을 여쭤봐도 될까요?
서비스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drakefang님에게 답글
저도 구체적으로 이것을 해야지... 하고 계획을 잡은 것은 없습니다..
일단 베트남부터 해결하자 싶어서
그나마 간단한 문서화 되어 있는 동의서랑 말을 몰라도 설명은 할수 있는 리플렛먼저 만들어 보자 정도라서요 ^^
통역서비스라니 좋네요 여러 의료기관에서 통번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조차두요..
특히 보편적으로 쓰이는 의료용 용어들, 예를 들면 응급실에서 통증을 호소하면 저희는 보통
어디가 아프세요, 어떻게 아픈가요 쿡쿡쑤시나요 우리하게 아픈가요, 어떻게 하면 나아져요, 언제 제일아파요, 통증이 어디로 뻣치나요, 다른 동반된 증상은 없나요 등등 설명해야 할 부분들이 많죠..
그리고 발진이 생기면 그 발진의 양상을 의료진들은 보통 의학용어로 인지하고 있어요 그걸 한국인들에게는 풀어서 설명합니다
외국인들에게 그걸 풀어서 설명하기란 참 어렵죠..
한국인 환자 : 환자의 증상 호소 -> 의사의 해석 -> 의사의 용어 -> (용어의 우리말화) -> 환자의 해석
외국인 환자 : 환자의 증상 호소 -> 번역 -> 의사의 해석 -> 의사의 용어 -> 용어의 우리말화 -> 용어의 상대방언어번역 -> 환자의 해석
이렇게 자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의사와 환자 사이에는 의사의 번역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지식을 쉽게 통역해줘야하거든요
그걸 외국인 환자에게는 한번더 번역해줘야 하다보니 오류가 많이 생기죠
그래서 의학용어를 좀 알고 있는 통번역사가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서비스가 적어도 데이타임만이라도 이뤄져도 큰 도움이 될거예요
일단 베트남부터 해결하자 싶어서
그나마 간단한 문서화 되어 있는 동의서랑 말을 몰라도 설명은 할수 있는 리플렛먼저 만들어 보자 정도라서요 ^^
통역서비스라니 좋네요 여러 의료기관에서 통번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조차두요..
특히 보편적으로 쓰이는 의료용 용어들, 예를 들면 응급실에서 통증을 호소하면 저희는 보통
어디가 아프세요, 어떻게 아픈가요 쿡쿡쑤시나요 우리하게 아픈가요, 어떻게 하면 나아져요, 언제 제일아파요, 통증이 어디로 뻣치나요, 다른 동반된 증상은 없나요 등등 설명해야 할 부분들이 많죠..
그리고 발진이 생기면 그 발진의 양상을 의료진들은 보통 의학용어로 인지하고 있어요 그걸 한국인들에게는 풀어서 설명합니다
외국인들에게 그걸 풀어서 설명하기란 참 어렵죠..
한국인 환자 : 환자의 증상 호소 -> 의사의 해석 -> 의사의 용어 -> (용어의 우리말화) -> 환자의 해석
외국인 환자 : 환자의 증상 호소 -> 번역 -> 의사의 해석 -> 의사의 용어 -> 용어의 우리말화 -> 용어의 상대방언어번역 -> 환자의 해석
이렇게 자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의사와 환자 사이에는 의사의 번역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지식을 쉽게 통역해줘야하거든요
그걸 외국인 환자에게는 한번더 번역해줘야 하다보니 오류가 많이 생기죠
그래서 의학용어를 좀 알고 있는 통번역사가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서비스가 적어도 데이타임만이라도 이뤄져도 큰 도움이 될거예요
마루날님의 댓글
건설 현장과 조선소 등에서 전문 용어를 LLM과 전문용어사전을 가지고 주요 언어가 아닌 언어 대상 외국어 번역 앱을 구축한적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잘 사용하고 계시구요.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모두 주요 언어 중심으로만 잘되고 있어서 선생님이 필요하신 비주류 외국어는 번역이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모두 주요 언어 중심으로만 잘되고 있어서 선생님이 필요하신 비주류 외국어는 번역이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마루날님에게 답글
맞아요.. 저도 의문이 들어서 한국말을 그 나라언어로 번역하고 그걸 다시 따와서 한국말로 번역하니 엉뚱한 말로 해석이 되더군요
이게 신뢰할수 있는 표현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게 신뢰할수 있는 표현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콘헤드님의 댓글
당연히 국가가 해야할 일을 뜻있는 개인들이 나서서 대신 하는 상황이네요.
나서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는 한 편으로는... 화도 납니다.
나서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는 한 편으로는... 화도 납니다.
catopia님의 댓글
의료통역, 외국어의료코디네이터에 관심이 있어서 알아보니
막상 자격증을 따놔도 취업하거나 프리로 뛰거나 할 곳이 없어서
언어전공자들이 많이 도전을 안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다양한 언어로 의료통역 양성 or 자격과정 은 개설되 있긴한데
과정 거치신 분들을 필요할때 프리로라도 연결해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구나 했습니다
어쩌면 병원안에 간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들중 양성과정 거친 분들이 있을수도 있어요
대부분 언어전공자중 관통사 자격가진 사람이거나
간호사면서 언어배워 양성과정 거치는 분들이거나 그랬거든요
막상 자격증을 따놔도 취업하거나 프리로 뛰거나 할 곳이 없어서
언어전공자들이 많이 도전을 안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다양한 언어로 의료통역 양성 or 자격과정 은 개설되 있긴한데
과정 거치신 분들을 필요할때 프리로라도 연결해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구나 했습니다
어쩌면 병원안에 간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들중 양성과정 거친 분들이 있을수도 있어요
대부분 언어전공자중 관통사 자격가진 사람이거나
간호사면서 언어배워 양성과정 거치는 분들이거나 그랬거든요
EthanHunt님의 댓글
오오~~ 멋지십니다. 고생 많으시겠네요. 개인적으로 보기에 제 윗 댓글 '바이어스' 님의 의견이 적용 부분에 관해서는 가장 빠르게 적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간큰남자님의 댓글
한 가지 방법은
중증도를 통증의 단계처럼 1~10 단계로 나눠서 설명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1은 가벼운 찰과상, 10은 금방이라도 죽을 수 있은 응급 상황 식으로요.
이걸 각 나라 말로 작성해놓았다가 어느 단계라고 알려주면 어떨까요.
중증도를 통증의 단계처럼 1~10 단계로 나눠서 설명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1은 가벼운 찰과상, 10은 금방이라도 죽을 수 있은 응급 상황 식으로요.
이걸 각 나라 말로 작성해놓았다가 어느 단계라고 알려주면 어떨까요.
미야아옹님의 댓글
10여년전 일본을 가서 복통이 심해 현지 병원을 간 적이 있는데, (우리로 치면 2차급 의료기관) 언어가 안통하니 접수 직원이 뒤에서 책자를 하나 꺼내오더라구요. (아마도 일본 정부가 배포한 책자)
분기점이 있는 게임북 처럼, 각 상황별로 여러 언어로 번역이 되어서, 어디가 아프냐? -> 부위에 따라 각각 몇페이지로 이동,
어떻게 아프냐 -> 몇페이지로 이동 이런식의 구성으로 되어있더라구요.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이런식의 분기 및 단순화 + 번역문구 를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분기점이 있는 게임북 처럼, 각 상황별로 여러 언어로 번역이 되어서, 어디가 아프냐? -> 부위에 따라 각각 몇페이지로 이동,
어떻게 아프냐 -> 몇페이지로 이동 이런식의 구성으로 되어있더라구요.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이런식의 분기 및 단순화 + 번역문구 를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상추엄마님의 댓글
예전에 외국인근로자대상 의료봉사 다닌적 있습니다 가톨릭의대 나오신 의사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셔서 하는 단체였어요 거기서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협력해서 통역가능하신 분들이 지원나와주셨습니다 몽골어, 중국어, 베트남어 관련분들 다 나와주셨어요 병원에 있는 협력센터에 연락하셔서 그쪽에 도움 요청해보세요 기꺼이 해주실꺼에요
metalkid님의 댓글
잘 이뤄지게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