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개발 부트캠프 이런거 참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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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들어와서도 진짜 짜증나는게..
국비학원 수업으로 시간 낭비하고 저한테 컨설팅 요청 들어오는 경우가 매년 많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이런거 하려면 5~10년차가 뭔가 자기가 멈춰 있는 것 같으니까
아 내 실력을 확 올려볼까?! 나 혼자서 안되겠는데? 라고 시작해야하는게 부트캠프라고 생각하는데
학원들도 이런 사람들을 가르칠 깜냥이 있는 선생들을 구하는게 불가능하고 이런 사람들 눈높이를 맞춰주기엔 까다롭다고 생각하니까 신입들이나 아니면 아예 경력이 없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거겠죠.
처음부터 습관이라던가 "왜" 이렇게 해야된다던가 이런걸 배워야 제대로 응용을 해나갈 수 있는데 그런건 전혀 가르쳐 주지 않고
어차피 가르치는 사람도 "왜"를 한명한명 가르치기엔 한계가 있으니까 시간낭비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 있는 선생들 어디어디 회사 다녔다 이런걸로 자꾸 홍보하는데.. 진짜 개빡세게 구르는 현업들은 그런데서 오프라인 수업 하기 힘듭니다... 해봤자 가서 잠깐 피드백 주는 경우는 있겠죠. (최악의 경우에는 선생 커리어 구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체 경력에 대기업 인턴 경력 1년 밖에 없는데 거기 출신이라고 한다던가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1년 인턴 전체 경력으로 남을 가르친다..?)
저도 여러 군데에서 수업 진행해주실 수 있냐고 하는데 안된다고 합니다. 본업도 힘들고.. 그리고 진짜 사람 제대로 가르치려면 1:1로 하는게 제일 효과적이예요. (이건 제가 유명 학원에서 20대 중반때 직접 가르쳐봐서 느낀 바가 있습니다. 내가 사람을 가르칠 수 있을까?를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거기 선생들이 현업에서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기도 하고 그 시스템에 구역질이 나와서 나왔습니다.)
그래놓고 오히려 저한테 컨설팅을 와놓고 자기 시간 낭비 했는데 저한테는 또 빨리 할 수 있는 방법 없냐고 합니다.
진짜 짜증납니다. 국비 학원들도 짜증나고 쉬운 길로만 가려는 사람들도 짜증나구요.
진짜 일할 때 명심해야 하는게 남들이 쉽게 쉽게 해결하고 일 처리하는 것 같으면
그 일이 쉬운게 아니라, 그 사람이 그걸 쉽게 쉽게 할 수 있도록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를 좀 깨달았으면 합니다.
p.s 물론 이런 것에 효과 얻으신 분들도 계실거라 봅니다. 근데 그런 분들은 어딜가서나 잘하셨을거라 봅니다.
도깨비방뫙님의 댓글
20%를 위해 기꺽이 80이 되어주는 기초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나름 생태계를 구성하는 축이고 비효율일지언정 컨설팅이라는 부가가치를 발생시키잖아요?!ㅋ
lach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