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조용하게 흔히 이뤄지는 거래 후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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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눈을 뜨니 열시... 오늘 산은 담주로 미루고 계속 딩굴딩굴
오후 네시 국수 삶아먹고, 전투복 두터운후디 꺼내고 백팩 챙깁니다.
지난 주말 앙님들과 나누지 못한 당보충용 쿠킵니다
스며든 비에 젖었다 말라 쭈굴하네요
8년 전 그 때 부터 바나나, 초코파이, 에너지바, 촟불용 배터리, ...
추위 더위 아랑곳 하지않는 주위의 어르신들과 나누곤 했었죠
이제는 짐의 무게를 줄이려 쿠키만 넣습니다 ㅠㅠ.
- 후기 1
어제는 경복궁 역부터 걸어오며 찿았는데 앙깃발도,
자칭 오징어떼(?)의 모습도 안보입니다
찿기를 포기하고 두번째 스크린 앞에 자릴잡았습니다.
해가 빨리 지니 공연 때 따라 흔드는 핸폰라이트를 쥔 손이 시립니다
집회 마무리 한다는 안내에 행진을 준비하며
쿠키 하나 섭취하고 옆 어르신께도 나눠 드리고 나머지는 뒷줄로 넘깁니다.
(뒷줄 분들은 저의 행동을 보시잖아요 앞줄은 못보시고)
잠시 후 뒤에서 제 팔을 누가 톡톡 아름다운 미소를 담아 귤을 두개 주셨습니다
한개는 옆자리 어르신께, 광장에선 늘있는 일입니다.
낮에 빨래 할려고 백팩을 여니 어제의 흔적이 나옵니다.
- 후기 2
8년 전 큰 광장일 때의 광화문 집횟날
함성과 구호외칠 때 한박자 늦게 돌고래 주파수의 외계어(?)가 들립니다
뒤 따른 주위의 웃음소리
귀를 열고 추적하니 뒤에 할머니 엄마아빠 아기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 때는 집회를 다양한 이벤트로 길게 했죠( DJ DOC형들 보고싶어요!! )
그 때도 쿠키같은 걸 주위와 함께 나눴었죠
잠시 뒤 삑삑신발 소리와 주위의 웃음소리
이어 제 귀에 "꼬맙.. 습..." 고갤 돌리니 그 돌고래 아기가 새우깡을 내밉니다 ㅋㅋㅋ
이어 "(오빠한테) 뽀뽀 해줘"라는 말에 아기가 손키스로 제게 뽀뽀를...
재차 뒤에서 "아니 뽀뽀" 소리와 제 뺨에 촉촉함이.
제 순결한 입술을 가져간 그 애기는 중학생쯤 자랐겠네요
이제껏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남았네요.
( 다음 주말에도 당떨어진 앙 으르신들을 위해 쿠키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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