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포에게 당황스러운 한국의 문화, 관습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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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토니안 210.♡.114.194
작성일 2024.1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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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일 운전합니다. 2년 반 만에 한국에 와서 뚜벅이로 다니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근데 아직도 힘든 문화 혹은 관습 중의 하나는, 신호없는 비교적 짧은 건널목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 우선 멈춤을 하지 않아요. 건널목 건너려다 차가 보여서 멈춰서서 쳐다 보면, 양보해 주는 걸로 아는건지 아니면 사람을 신경을 안 쓰는지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제가 사는 미국 지역에서는, 신호가 없는 건널목에 사람이 서있으면 우선 정차해서 사람을 먼저 보내고 차가 지나갑니다.


다른 것 하나는 문을 잡아주는 문화가 없습니다. 오늘 편의점에 들렀는데, 앞서 가던 처자 한 분이 제 앞에서 문을 그냥 놓더군요. 백화점 입구도 마찬가지고.


저야 뭐 한국에서 태어난지라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다시 보니 당황스럽네요.

댓글 24 / 1 페이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2.37)
작성일 08:59
첫번째는 미국과 다른점이 맞고.. 두번째는 케바케인거 같아요

중경삼림님의 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06.♡.2.77)
작성일 09:00
흠 문잡아 주는건 체감상 2-30% 정도하는거 같네요

퍼스님의 댓글

작성자 퍼스 (112.♡.117.90)
작성일 09:01
전엔 문 많이 잡아줬는데 요즘은 문 잡아주면 몸만 빠져나가는 얌체들때문에 케바케로 바뀌었네요...

달팽이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팽이1 (218.♡.192.198)
작성일 09:21
@퍼스님에게 답글 내가 뒷사람을 배려해 문을 잡아주면 그 사람이 그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면 좋은데,
가끔 몸만 빠져나가는 사람들 몇 명을 보내고 나면 내가 도어맨이 된 느낌이 들더군요...

민고님의 댓글

작성자 민고 (101.♡.71.43)
작성일 09:03
문 잡는건 뒤 사람 다칠 위험 있을때만 잡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뒤 사람 거리에 따라 잡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생각하는것도 많이 다르고요
하나로 퉁쳐서 문화라고 할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담벼락을쳐다보고님의 댓글

작성자 담벼락을쳐다보고 (59.♡.239.132)
작성일 09:03
헐... 전 문 잡아주는 사람이 70% 이상은 되는 것으로 경험했습니다.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09:08
저는 둘다 하는편인데
신호없는 횡단보도 사람 있을때 멈추면 절반은 그냥 지나가시고 절반은 고마움을 표시하시고 간혹 머뭇거리시곤(양보하는게 의외라는 듯) 하시더라고요.
문 잡아주는건 때로는 호구잡힌 기분이 들지만 저도 간혹 앞에서 문 잡아주시는 분을 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고물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물개 (211.♡.136.156)
작성일 09:14
보통 잡아주긴 하는데 본인이 손댈정도의 각도로 열어줍니다 유모차등은 도어맨이고요

기후위기님의 댓글

작성자 기후위기 (175.♡.225.161)
작성일 09:15
미국 생활 7년하고 현재는 한국 거주중입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인들 사이에 한국인 판별기도 있다는 농담도 있었습니다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크게" 머뭇거리지 않고 건너면 교포이거나 미국생활을 오래한 사람이고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일단 멈춰서 차가 오는지부터 살피는 사람이면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는 한국인이라는거죠 ㅎㅎ

JessieCh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essieChe (183.♡.141.221)
작성일 10:02
@기후위기님에게 답글 저도 이게 맞는거 같아요. 일정 거리가 있으면 그냥 막 건너요. 그럼 대부분 멈춰요.

케이건님의 댓글

작성자 케이건 (168.♡.154.40)
작성일 09:17
문 잡아주는 건..
저도 한달여 미국 출장 때 그런 걸 느껴서 국내 돌아와서 문 잡아주고 해봤는데...
얌체 같은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문 열고 나올 때 뒤에 좀 멀리 사람이 있다 싶으면 그냥 놓고,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살짝 밀어서 닫히기 전에 잡을 수 있을 정도로만 합니다.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209)
작성일 09:20
저같은 경우 첫 번째는 거꾸로 미국 가서 놀랐습니다.
보행신호 아닌데도 횡단보도 앞에는 무조건 정차하고, 보행신호 없는데서 무조건 사람 먼저고, 심지어 건너갈 때 운전자가 웃으면서 인사까지 하더군요.
들어서 알고 있는데도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9:22
선진국은 역시 다르군요.

범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범고래 (211.♡.178.1)
작성일 09:26
개인적으로 겪으신 일을 가지고
한국의 문화, 관습이라고 일반화 하시는 건 상당히 성급해 보입니다.

한국에도 보행자에게 먼저 양보하는 운전자 많고요.
뒷사람에게 문 잡아주는 사람들 많아요.

물론 미국보다 그 비율이 적을 수는 있겠지만
이 두 가지 케이스만 가지고 은근히 한국이 미국보다 열등하다는 뉘앙스로
우리나라를 내려치시면 한국인으로서 보기 불편하네요 ㅎㅎ

언급하신 두 가지 사항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면
첫 번째 케이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사람보다 차가 우선인 경향이 있는 이유가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압축성장을 하느라 매사에 빨리빨리 급한 면이 있어서
급하니까 안 걷고 차를 타는 것이고
그래서 걷는 사람보다 더 급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기질이 있어서 그런 거죠.

그 기질 덕분에 이렇게 나마 먹고 사는 것이고
우리도 어느 나라처럼 자원이 끝도 없이 넘쳐나는 축복받는 땅
원주민들에게 강제로 빼앗아서 호의호식 할 수 있었다면
충분히 여유로운 기질을 가지고 양보도 많이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거 아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사고가 났을 때에는 무조건 사람이 차보다 먼저에요.
심지어 무단횡단 사고가 나도 그렇죠.
미국도 그런지 묻고 싶네요.

그리고 두 번째 케이스의 경우도
다들 먹고 살기 바빠서 그래요.
장애인이나 특별히 문제가 있는 노약자가 아닌 이상에
문은 본인이 알아서 챙겨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뒷사람 위해서 문을 잡아 주는 건 물론 고마운 일일 수 있습니다만
그게 의무는 아니에요.
앞 사람이 문 안 잡아줬다고 당황스러울 것 까지야 있나요.

다시 한 번 강조 드리지만
대한민국도 어느 나라처럼 사기캐 수준의 넓은 땅과 풍족한 자원이 있었다면
그 누구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었을 겁니다.

차가 보행자 안 기다려 주고
앞 사람이 뒷 사람 문 좀 안 잡아줬다고
한 국가와 국민의 문화와 관습에 문제 있는 것처럼 매도 당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문제 의식을 가지고 개선하자는 소리를 들을 때 듣더라도
최소한 우리나라 국민에게 듣는 게 맞겠죠.

미국인들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 욕하면 기분 나쁘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9:54
@범고래님에게 답글 카흣코 가는 케이트 언니 생각납니다...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토니안 (110.♡.50.143)
작성일 15:16
@범고래님에게 답글 문화라는 말이 과장되었네요. 사례라고 했어야 하네요. 한국 칭찬하는 건 제가 하려면 너무 많아서요.

아브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브람 (210.♡.108.130)
작성일 09:30
미국에서 사거리 우선멈춤을 하지 않으면...
cctv에 찍혀서 딱지가 날라옵니다.-누님이 그래서 사거리에서는 무조건 멈춘답니다.-
한국은 사거리에 카메라가 없으면 그냥 지나가지요...

WonBi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onBin (211.♡.25.117)
작성일 09:51
벌금이 문화를 만들죠.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203.189)
작성일 09:52
1.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차 멈추면 눈치싸움이 시작돼요. ㅋㅋ 건너가시라고 손짓하면 건너시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걸어다니다보면 멈춰주는 운전자들 많아요.
2. 문은 바로 뒤에 있는 사람에게만 살짝 잡아주면 좋겠어요. 초딩 꼬맹이랑 주말에 다니는데 거리가 좀 먼데도 잡고 기다리고 계시면 눈치 보여서 애 데리고 뛰어야해요.;; 적당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전자소년님의 댓글

작성자 전자소년 (165.♡.169.111)
작성일 11:02
저는 선택적으로 문을 잡아줍니다.
성인은 타이밍보고 잡아주고, 애들이나 노약자/유모차, 짐을 들고 있는 경우등은 도어맨합니다.
업무차 라스베가스간적이 있는데 거기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아무도 문을 안잡아줘서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어요.

케이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케이건 (223.♡.218.44)
작성일 11:29
@전자소년님에게 답글 미국은 52개의 국가로 구성된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저도 옆동네 살 때 들었던 얘긴데.. (그래서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도 동네마다 다르다.. 뉴욕이라던가 교통량이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동네는 한국과 다를 바 없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양보.. 라는 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는 동네에서나 가능한거 아닐까? 싶어요..
32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12:28
따지고 보면 나를 위해 문잡는거지
뒷사람까진 아니더라구요.
그냥 뒤에 누가 있구나 인지 정도죠

BARCA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13:57
그래도 한국에서는 야구우승했다고 상점 약탈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고작 그런걸로 미국과 비교하는게 더 놀랍습니다.
이젠 우리나라보다 그다지 나은점이 보이지않는데 말이죠.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토니안 (110.♡.50.143)
작성일 15:17
@BARCAS님에게 답글 한국이 더 좋은 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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