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변호사: 민사고 --> 카이스트 (한국의 대학 서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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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92.♡.21.35
작성일 2024.11.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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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면 정말로 아이들 중에서는 최고의 엘리트가 들어가는 집단인데, 거기를 또 조기졸업에서 카이스트에 입학했으면 머리는 엄청 좋은 거 아닌가요? 근데 방송에 나와서 말하는 말투나 어휘나 논리는 왜 이런가요?

잘못된 욕망에 휩싸여서 속에 없는 말을 하니 말이 꼬이는 건가요? 


저는 흔히 말하는 스카이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서울대는 아니고..ㅎㅎ

근데 서울대를 가지 않아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거기에서 큰 불이익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있는데 제가 인식하지 못했을 수는 있죠. 서울대에 가려고 반수하는 친구도 있었고.

하지만 한국에서 스카이는 하나의 덩어리처럼 인식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요즘에는 스카이가 인서울이란 이름으로 확대된 것 같은데, 맞나요?

저는 단계적으로나마 제가 가졌던 '스카이'란 인식이 '인서울'로 확대되고, 궁극적으로는 그런 게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은 학습 능력으로 서열화되어서 들어가는데, 솔직히 실제 취업을 위한 학습 능력은 특수 전공 분야가 아니라면 인서울 학생들은 거의 다 동일하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인서울의 느낌이 과거 스카이만 되어도 학생들의 입시 부담은 확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한가지 정말로 궁금한 건 줄세우기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왜 시험 능력으로만 줄을 세우나요?

성인이 되어 회사에 다니든, 정치를 하든, 사교를 하든, 공무원이 되든 친화력, 리더십, 공감력, 대화 능력, 영업 능력, 체력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지표로 줄세우기를 한다면 제 기억에 스카이보다 입시 점수가 낮은 학교의 친구들이 더 우수했던 것 같습니다. 국영수가 인생과 직장생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지 않습니까? 김소연 변호사의 학력을 우연히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남깁니다.


PS. 어릴 때 시골에 가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는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도시에 나가 대학 나온 사람도 마을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분의 의견을 구하고, 그 어르신은 항상 사리에 맞는 결정을 내려주셨죠. 인품이 좋아서 모두가 신뢰하는 분이었습니다. 대학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분이 로스쿨 출신 법기술자의 보조를 받아 판사를 하면 현재의 판사보다 100배는 더 합리적인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16 / 1 페이지

pOOq님의 댓글

작성자 pOOq (111.♡.103.64)
작성일 11:36
시험 잘치는 기계와 성찰하는 인간은 천지차이죠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11:41
@pOOq님에게 답글

콩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쓰 (116.♡.186.29)
작성일 11:36
우리나라에서 성공이라는 단어를 얘기하면 서두에 학벌이 나오니 그런거 같습니다.
다른 나라도 학벌에 대해서는 비슷하겠지만 분명한 차이는 직업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있냐 여부 같네요.
직업간에 귀천은 있을지언정 사람의 가치는 모두다 귀한것인데...

우리사회가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외국인노동자의현실 (157.♡.92.86)
작성일 11:37
아이러니 하게도
글쓴이분은 아니더라도
말씀하시는 스카이 출신들이 대부분의 아이들을
스카이에 가둬 두길 원하고 잇는 세상인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소연편을 드는 건 아니구요
말의 솜씨는 지적 수준 이랑은 크게 상관 없어 보입니다
대표적인게
이준석 한동훈 아니겠습니까...^^ 역설적이게도요 ㅋ

지혜아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1:41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죠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1:39
암기 전문 양성소... 같다는 느낌 입니다

스톰스매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92.♡.21.35)
작성일 11:42
@지혜아범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줄세우기를 그렇게 좋아하면 차라리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협상력, 리더십, 친화력, 공감력, 체력, 영업력, 정보력 등등 인생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서 진~짜로 필요한 능력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지표들로 다 줄세우기를 해야죠.

비글은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비글은스누피 (211.♡.52.225)
작성일 11:41
그러나 한국의 사회는 '고학벌=말도 잘하고 영리함' 이란게 아주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죠

스톰스매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92.♡.21.35)
작성일 11:45
@비글은스누피님에게 답글 제 인생을 돌아볼 때 제가 말도 잘하고 영리하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게 또 '리더십'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리더의 지시를 따르는 참모/개발자 정도가 최대 맥시멈인 사람입니다. 구체적인 학교를 언급해서 그렇습니다만, 제 친구들을 볼 때 친화력, 리더십, 학습 능력, 주도력, 운동 능력, 끼 등을 가장 골고루 갖춘 친구들은 한양대에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국가지도자로 한양대생을 서울대생보다 위에 둬야 하는 거죠. 그냥 예입니다 ㅎ

브릿매력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브릿매력남 (220.♡.97.159)
작성일 12:00
@비글은스누피님에게 답글 솔직히 이번 정부 겪으면서 이 관념이 다 깨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11:45
서울대 나온 형도 저랑 술먹으면 욕하고 이상한 말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런건 친구, 지인이랑 할때 저러는거고, 공식적인 자리나 특히 방송에서 저 정도 수준의 단어로밖에 말을 못하는 건 교양이 부족한거죠.

joydivis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1:48
본인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은 머리 좋은거 하고는 약간 다른 영역 같더라고요. 소위 말라는 eq가 좋아야…그리고 김소연 씨는 정무감각도 안 좋아서 정치인으로는 힘들어 보이기도 해요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14.10)
작성일 12:08
노벨상 하나 없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Titleistian님의 댓글

작성자 Titleistian (166.♡.190.30)
작성일 12:08
어디든 아웃라이어는 있기 마련이죠

Blueange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angel (223.♡.79.78)
작성일 12:15
말(방송) 잘하는거랑 공부머리랑 등치시키는것부터가 오류같네요.  유재석이 서울대나온것도 아닌데요.
 말 못하면 어떻습니까. 이준석만 박살낸다면 저는 응원하겠습니다.

vaccine님의 댓글

작성자 vaccine (172.♡.95.43)
작성일 13:58
머리 좋은 것과 인성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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