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감능력 빵점짜리 정치인을 뭐에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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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제는작가 221.♡.202.179
작성일 2024.11.27 08:14
78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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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부족한 대응에 관한 이야기라 일부 발췌해서 남겨둡니다

한 사람만 문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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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둘 중 하나다. 한동훈이 조직적으로 게시판 여론을 조작했을 수도 있고, 한동훈의 아내, 딸, 어머니, 누나, 장인, 장모가 모두 졸라 부지런해서 그토록 많은 글을 올렸을 수도 있다. 전자면 범죄고, 후자면 그냥 그 가족이 졸렬한데 졸라 부지런하게 졸렬한 거다. 사실 관계를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겠다. 


나는 이 문제를 대하는 한동훈의 대응 방식에 놀라 자빠졌다. 며칠 동안 침묵하더니 21일 마침내 한다는 말이 “어떤 위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아닌 문제들이라면 제가 하나하나 건건이 설명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였기 때문이다.  


진짜 이 인간은 공감 능력이라는 게 아예 없구나. 지금 이 대목에서 그게 위법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게 포인트냐? 이 사건은 너무 직관적이다. 보는 순간 사람들은 모두 ‘와, 한동훈이 열라 비열하구나’라고 느낀다. 이 감정이 포인트다. 해명을 하려면 이걸 해명해야 한다. 그런데 거기다 법을 갖다 대?


예를 들면 이런 거다. 공감능력을 가장 잘 설명하는 장면 중 하나가 드라마 ‘다모’에서 이서진이 남긴 대사다. 다모 하지원이 칼에 상처를 입자 그를 사랑하던 이서진이 말한다.“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게 대중들이 느끼는 공감의 포인트다. 드라마는 이런 걸 집어내야 대중과 소통에 성공한다.


그런데 거기서 이서진이 이런다고 생각해보라? “아프냐? 그런데 네가 상해를 입은 이 사건의 경우 상대가 저지른 불법의 정도가 너무 약하고 증거가 불충분해 처벌이 어려울 것 같다. 네 과실도 일정부분 인정될 가능성이 높고.” 이러면 이게 드라마냐? 개그지.


이런 대본을 쓴 작가가 “난 대문자T여 어쩔 수 없었어요” 이러면 그 사람은 작가를 하면 안 된다. 대중과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 공감능력으로 대중과 어찌 소통하고, 대통령은 어떻게 되겠다는 건가? 아서세요. 제발.



[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한동훈, 이 공감능력 빵점짜리 정치인을 뭐에 쓸 것인가?

댓글 5 / 1 페이지

유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준 (211.♡.89.211)
작성일 08:27
이완배 너무 좋아요!

여행메니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행메니아 (211.♡.65.159)
작성일 08:41
그릇자체가 안되는거죠ㆍ
하는짓도 팔랑팔랑 종이짝같죠ㆍ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 안목은 우리랑 반대인가봐요

야옹이형님의 댓글

작성자 야옹이형 (112.♡.125.217)
작성일 08:53
공감능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뭐로든 해명이 불가하니까요. 너무 더럽고 치사한 짓이 그대로 드러나 버려서..
뭐라도 뱉어내고 잊혀지기만 기도하는 중인거죠.

이제는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제는작가 (221.♡.202.179)
작성일 10:02
@야옹이형님에게 답글 해명은 가능하지만, 욕먹을 자신이 없는거겠죠.
그냥 어린아이 입니다

음악매거진편집좀님의 댓글

작성자 음악매거진편집좀 (39.♡.58.98)
작성일 09:09
그들의 공통점은 공감능력이 제로 입니다 압사사고 현장에서 넘어져서 뇌진탕 이라고 헛소리를 하고 참사를 사소한 작은사고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국정운영을 하고 있고 멍청한 것들이 좋다고 지지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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