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부조리에 대해 문제진단을 어떻게 하는지가 그 사람의 '지적 시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풍압 114.♡.59.34
작성일 2024.11.27 21:08
205 조회
3 추천
쓰기

본문

가령 이렇게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의 고충 사연을 들으면


지적 시야가 넓은 사람은 기초수급자만을 탓하거나 무작정 악마화하지 않고

위처럼 해당 직렬에 대해 '사람을 좀처럼 뽑지 않는' 공직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가끔 언론들이 불지피는 민원인-실무자 갈라치기 프레임에 놀아나지 않아요.


반면에 지적 시야가 낮은 사람들은 저 공무원의 푸념에 끄덕끄덕 맞장구만 쳐주면서

그 공무원의 현실인식이 합리적인가는 판단하지 않고 '그치...기초수급자는 악마지' 이런 논리를 무념무상 답습하기만 합니다.

사안을 '더 큰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요.


사실은 이런 '지적 시야'의 차이가 곧 '사회적 지능'의 차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댓글 4 / 1 페이지

팟타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팟타이 (59.♡.120.146)
작성일 어제 21:19
맨 아랫줄을 바꿔 말하면 '지적 시야'의 차단이 곧 '사회적 지능'의 차단이 되겠군요.

풍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풍압 (114.♡.59.34)
작성일 어제 21:21
@팟타이님에게 답글 그것이 정확히 우민화 정책을 펴는 원리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기득권 질서에 대들지 못하게 해버려요.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어제 21:23
자영업자에 대비해 보면
임대료, 프랜차이즈 본사의 폭리/부당행위(=나의 노하우/능력 없음 =쉬운 창업), 전기/가스료(최근 심각해졌죠), 배달 플랫폼 폭리/횡포
는 그냥 접어두고 만만한 알바와 최저시급만 탓하고 있죠.

그 약육강식의 계층적 구조에서 알바보다 조금 나은 주제에 약육강식을 신봉하고 있단 말이죠.
애초에 알바 시급이 아까웠으면 그냥 알바를 하시면 되는겁니다.
아니면 혼자 몸으로 떼우던가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 않냐? 하는데요.
그럼 지금의 상황(폐업) 도 어쩔 수 없는 거니 그냥 받아들이세요.
님의 선택입니다.
는 답을 해줄 수 밖에 없죠.
(특히 멧돼지를 제일 많이 지지하는 분들이 누구시더라?
아마도 최저시급만 문제삼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2찍일겁니다)

풍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풍압 (114.♡.59.34)
작성일 어제 21:26
@Java님에게 답글 꼭 '지적시야'가 좁은 사람들이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시급과 주52시간제를 때리더라고요.
자기가 회사 사장도 아닌 것들이 사장들과 같은 장단을 추면서 특정 업계나 기업의 경영난 원인을 뇌피셜로 진단하더군요.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