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미반환으로 내용 증명을 다 보내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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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1.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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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모처에 카페코너를 열고 감자탕의 강릉시내 배달 전초기지로 준비했던 곳이 있습니다.

여러사정으로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고, 저는 약속한 퇴거일이 되어 짐을빼고 나왔지만 건물주가 기분이 나쁘다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계좌번호 보내드렸더니 잠시후 통화하고 이체드리겠다고 하시더니 전화로 갑자기 월세는 후불이었으니 한달치를 빼고 주겠답니다. 후불이 아닌 선불이라고 했더니만 언성이 높아지며 험한말을 하셨어요.

계약서 특약부분 캡쳐해서 'XX일에 선불 이체 한다' 부분 보여드렸더니 자기는 그런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이전에 카톡으로 계약서 초안 보내드리고 상호간 내용확인후 보증금 입금했던 부분 확인시켜드리니 계약기간 안채우고 나갈거면 계약서는 왜썼냐고 합니다.

건물주측 약속 불이행으로 제가 9월에 퇴거 통보를 하면서 그쪽도 준비기일이 필요하니 10월에 퇴거해드릴수도 있다고 했을때 건물주가 어려운 자금사정 이야기 하면서 추가로 11월까지 한 달만 더 있어달라고 사정해서 그렇게 합의를 봤는데 뭐던 자기 맘대로 내뱉습니다.

이렇게 불과 서너시간만에 말바꾸기가 우사인 볼트급입니다. 허허허...


쏟아지는 건물주의 욕문자에 24:00까지 이체 안해주면 보증금 반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겠다는 통고만 2회 했는데 역시나 다음날 까지 입금이나 일체의 연락이 없습니다.

사실 나오게 된 원인도 계약후 더운 여름에 모든 출입문을 개방하고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서 식음료 취급하는 곳에서 파리, 모기, 산벌레가 창궐하고 기온이 29가 넘어갔었거든요.

손님들은 항의하고 아예 오질 않고 직원은 더위먹어서 조기 퇴근이 수차례.. 건물주에게 몇 번이나 이야기하면서 에어컨좀 틀자고 했는데 별별 험한 소리만 들었습니다.

리셉션이 있는 해당층 에어컨 전기요금을 내가 내겠다고 하고(ㅠㅠ) 출입문 닫고 에어컨을 기동했는데 꼴랑 하루 6~8시간만 틀어주면서 최소한으로 해서 기온은 여전히 27도.. 그나마도 감지덕지 했죠. 골프연습장 손님들과 직원분들이 오히려 저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시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사전 통고도 없이 20일만에 문열고 에어콘을 끄더라구요. 항의 했더니만 여름 다 갔으니 다시 원복한거라고. 그때가 8월말 이었습니다.

벌레와 싸우고 싸우다가 결국 정상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하지 못한점과 출입문&에어컨에 대한 협의의 일방 파기를 근거로 퇴거요청을 하게되었죠. 영업환경 미비&합의파기 등으로 원인제공한 건물주가 그나마도 돈 없다고 사정해서 퇴거일을 배려해줬는데요.


그래서 어제 일단 반환요청과 퇴거일 합의내용 정리해서 내용증명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하아.. 보증금 받아서 제품 패키징 개선과 새로운 포장기계 사려고 했던 계획의 난이도가 급 상승하네요. 

다음주 수요일까지 입금하던지 입장 알려달라고 헀는데 아무래도 임차권 등기하면서 고소관련 상담좀 받아야 겠네요.

연말 이벤트 대비해서 가게에도 자금들어갈 일 많은데 급 머리가 아파졌습니다. ㅠㅠ

댓글 71 / 2 페이지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2:41
다른 누군가에게 답글 옙 염려 감사합니다. HDD님도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Tylor님의 댓글

작성자 Tylor (118.♡.15.7)
작성일 어제 10:36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 민사, 형사 소장을 직접 쓰고 진행할 수 있게되니, 법대로 하자는 멍청이들을 상대하는데 들어가는 스트레스가 줄고, 행정처리 진행 속도가 빨라져서 러키비키 합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2:42
@Tylor님에게 답글 나름 러키비키 맞네요. ㅎㅎㅎ
그냥 큰 건수 이전에 예방주사 한 방 맞는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112.♡.224.214)
작성일 어제 11:02
아쒸…냉난방 아끼는 쫌생이를 만나다니. ㅜㅜ 보증금 반환 의사가 있었으니 내용증명 보내셔야죠. 참 못된 넘이네요.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2:43
@국수나냉면님에게 답글 당일 9시에 첫 통화를 하다가 일방적으로 끊으시더니만 첫 쟁점부분인 77만원 제외하고(이건 나중에 받더라도) 일단 이체하라고 했는데도 묵묵 무답입니다. ㅎㅎ

캐라트레이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캐라트레이스 (106.♡.196.21)
작성일 어제 11:19
에어컨 관련해서는 증거확보하셨으면 업무방해로 형사고소 병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변호사 상담 한 번 받아보심이.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3:19
@캐라트레이스님에게 답글 일단 빠르고 덜 머리 아픈쪽으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보증금 문제 이외에 확전을 원하시면 기꺼이 그렇게 할것같기는 합니다. ^^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121.♡.75.211)
작성일 어제 11:35
아니..어떻게 건물에 에어컨도 안틀어주면서 임대할 생각을 하나요?
그것도 올해같은 여름에? 제 정신인가..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3:20
@득과장님에게 답글 마지막 11월에는 추워서 조기퇴근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쪽 직원들도 덥고 추워서 고생하시더라구요.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3.159)
작성일 어제 12:25
여유 있으면 이자 20% 팍팍 붙으니 상관없죠
인실ㅈ 기대합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3:21
@초보아찌님에게 답글 호오... 보증코인 일까요? ㅎㅎ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211.♡.128.34)
작성일 어제 13:14
이런 류의 특성이 자기가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잠깐 깨갱하는 척 하다가도 조금이라도 빈틈(보통은 마음 약해져서 조금 봐주려고 하거나, 합의의사가 보일때)이 생기면 다시 갑질합니다.
어중간하게 타협하면 뒷통수 심하게 쎄게 때리는 타입일것으로 보이니, 마음 다잡고 총동원령 내리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3:21
@아찌님에게 답글 그제 통화에서 저에게 갑질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마음은 진즉에 접었습니다. 타협없이 받을거 다 받고서 나올 생각입니다.

따따블이님의 댓글

작성자 따따블이 (211.♡.159.238)
작성일 어제 13:24
엥 선불이든 후불이든 사용기간에 비례하여 정산해야지 무슨 한 달치를... 소송가세요.
법정지연이자 최고치 20% 청구하시구요 ㄷㄷ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5:34
@따따블이님에게 답글 일단 오늘 내용증명 수취거부하던지 기일로 준 일주일동안 어떤 반응도 없으면 2차 내용증명 보내면서 법정지연이자 20% 고지하면서 임차권등록 + 건물 가압류 등 필요한 조치 취할 예정입니다. ^^

따따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따따블이 (221.♡.84.245)
작성일 어제 18:54
@맨땅헤딩님에게 답글 현명하시네요. 내용증명은 많을 수록 좋습니다. "나는 이만한 기회를 줬다. 신의를 져버린건 저쪽이다"이런 뜻으로 가면 매우 유리해집니다 ㅎㅎ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39.♡.25.20)
작성일 어제 21:22
@따따블이님에게 답글

징짱채고님의 댓글

작성자 징짱채고 (106.♡.188.58)
작성일 어제 13:42
글 내용과 별개로 주문했던 순댓국 먹어봤는데 맛이 좋더군요
아내 산후조리원 들어가면 대량으로 사서 끼니 때마다 먹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ㅋ
2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5:33
@징짱채고님에게 답글 정기구매 상품 요청이 있어서 조만간 세팅예정입니다. 일주일이나 이주에 원하는 만큼 자동배송!
이런 기능이 있더라구요. ^^

phillip님의 댓글

작성자 phillip (39.♡.21.127)
작성일 어제 13:57
보증금 미반납이면 차후 이자까지 받아야겠네요. 머리가 나쁘면 돈으로 떼워야죠 뭐. 화이팅하십쇼. 시긴은 사장님 편입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어제 15:36
@phillip님에게 답글 법정이자가 무려 20%랍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지출한 법관련 비용등도 받을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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