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에게 열두 척이 남아있소 (feat. S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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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돼, 우린 그 속에 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가 쓰여지고.
이순신의 열두 척이 필요하다면,
우리 마음 속에도 그 불씨는 살아있어, bam!
명 나라를 치겠단 꿈이 컸던 일본,
조선의 땅, 바다에서 뿌리내릴 본.
하지만 이순신, 그 길목을 막아,
그의 판옥선들은 적군을 삼켜 잡아.
수군의 장수들, 일본은 좌절해,
바다의 주인은 조선, 힘을 과시해.
하지만 임금의 명령이 큰 함정,
이순신 대신 원균을 뽑는 결정.
원균의 손에 맡겨진 조선의 바다,
칠천량에서 수군이 모두 가라앉아.
싸움 없이 침몰된 우리의 판옥선,
수문장 없는 조선, 적군에 열린 문.
지금 신에게 열두 척이 남아있소,
죽을 힘 다해 싸워볼 테니 믿으시오.
판옥선의 숫자는 적어도 괜찮아,
난 아직 살아있소, 싸움은 끝나지 않아.
원균, 그는 도망하다 죽어, 허망해,
그의 무책임에 조선은 점점 더 상해.
남해와 서해까지 적들에게 열려,
백성들의 코와 귀는 적들 손에 걸려.
이순신, 백의종군, 그는 다시 돌아와,
모인 수군은 겨우 열두 척뿐이라.
그럼에도 그는 외치지, “우린 할 수 있어!”
그 한마디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어.
적군은 두려워해, 그의 존재 자체를,
열두 척으로 시작된 그의 역사는 파도를.
모든 해전에서 승리를 거듭해,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혼은 빛났네.
지금 신에게 열두 척이 남아있소,
죽을 힘 다해 싸워볼 테니 믿으시오.
판옥선의 숫자는 적어도 괜찮아,
난 아직 살아있소, 싸움은 끝나지 않아.
지금의 대한민국, 그 누가 이끄나?
혹시 다른 모습의 원균이 있나?
국민의 삶은 고단해져만 가는데,
우리에게도 판옥선이 필요할 때.
이순신의 정신을 다시 떠올려,
패배 속에서도 그는 항상 일어서.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무엇인가?
그 열두 척이 바로 우리 마음인가?
지금도 고난은 끝이 보이지 않아,
하지만 우리는 견뎌내야만 하나.
역사는 반복돼도 우린 배우고,
그 열두 척의 정신으로 싸움을 다투고.
남은 몇 년 동안 함께 버텨가자,
조선의 바다처럼 길을 열어가자.
이순신이 보여준 그 불굴의 의지,
우리 가슴 속에도 그 빛이 남아있지.
지금 신에게 열두 척이 남아있소,
죽을 힘 다해 싸워볼 테니 믿으시오.
판옥선의 숫자는 적어도 괜찮아,
우린 아직 살아있소, 싸움은 끝나지 않아.
// 이순신의 바다(2021) - 황현필
https://damoang.net/readingbooks/22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