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다녀왔습니다.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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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1번 영상. 국회로 진입하는 군인들.
위 2번 영상. 국회를 떠나는 군인들.
한블리 방송 중간에 개소리가 뜨더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잠시 후 이재명 대표의 라이브 방송이 뜨면서 이게 뭐지 하면서도 현실 감각이 없었습니다.
지인들의 단톡방들이 하나 둘씩 이게 뭐지 하는 분위기가 공유가 되고 혼돈이 분노로 치환되었습니다.
아..정당 대표조차 담을 넘어 가는 현실을 인지하게 되고 와 달라는데 가야겠다 싶어서 엉덩이를 들었습니다.
당연히 국회는 경찰이 막고 있고 간간히 넘어가는 사람들과 실갱이하는 경찰들이 보였습니다.
정문쪽으로 걸어가는데 이상할 정도로 비어있는 구간이 있더라구요.
주변 사람들도 그걸 보고 한 두 명 넘어가는 그 순간,
군인들 무리가 딱 그 구간으로 단체로 넘어갑니다.
경찰들은 군인들을 막지 않습니다. 아니 애시당초 거길 비워 놨다는게 맞는거겠죠. 뇌피셜입니다만.
전 그렇게 군인들과 같이 담을 넘겨 졌습니다.(!)
고양이가 댓글을 쓰듯 의도치 않게 넘겨지고 나니 옹기종기 모여 있더군요. 뭘할려고 시끄럽게 넘었는지 모르겠지만 관심은 의사당 정문에 있어서 슬쩍 보고 이동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걸어가다보니 옆으로 멋있게 뛰어갑니다.
살다보니 군인들이 의원회관 앞으로 구보하는 것도 보내요. 그것도 완전 무장으로요. 삶은 참 럭키비키 합니다.
윤석열 ㅆㅂ 덕분에 말이죠.
그렇게 어느정도 우리 사이는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로록 하고 우리 사이가 가까워 집니다.
제가 다가간 것도 아니고 그들이 제게 다가온 것도 아닌 그저 가는 방향이 같았을 뿐이었다는 것을 잠시 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같은 공간에 마주보고 서게 됩니다.
그 때 풍경 사진 몇장 공유 드립니다.
제 친구가 밀덕이라 좋아할 것 같은 풍경이네요. 요즘 친구들은 좋은 장비 많이 가지고 다니네요. 하이바 뒤에 붙은게 태극마크 감동적입니다.
이 뒤로 이 분들이 들어가려고 밀치고 사람들이 막는 것은 영상들이라 공유가 쉽지 않네요.
이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정면으로 왔다 물러났다가 다시와서 왼쪽으로 왔다 이러며 몸의 대화를 시도 하다가 마침내 떠날려고 합니다.(떠나는 영상은 첨부해 두었습니다.)
정말 간 걸까, 어디 숨어 있다 또 오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국회 한바퀴 산책 다녀왔습니다.
여긴 국회 뒤쪽 입니다. 바리게이트를 안에서 쳐뒀는데 아까 군인들은 왜 굳이 정문을 계속 밀려고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곳은 여기로 대원? 들이 진입을 했었다는데 유일하게 국회에 유리가 깨진 곳이었습니다. 세금 받는 놈들이 세금으로 지어진 건물을 깨고 잘하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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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화질은 뉴스공장 쪽에 드렸으니 사용하시려면 사용하시라고 했습니다.
상아78님의 댓글
무장한 군인들을 국회에서 보게되다니
영상이지만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사랑합니다2님의 댓글
참여한 군인들을 일벌백계해야 합니다
그래야 법을 준수합니다
군법에 의해 엄히 다스리길 바랍니다
혈압요정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