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자들 "돌았나...라는 생각 뿐. 계엄군 언제 올지 모르니 문 잠그고 호외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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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234.201
작성일 2024.1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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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10시23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광주의 언론사들은 곧장 계엄군 침입에 대비해 문을 걸어 잠갔다. 제작 인원을 비상 소집하고 '호외'를 찍었다. 퇴근한 기자들이 먼저 나서 모여들었다.


광주일보와 무등일보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확인하자마자 호외 제작을 결정했다. 최권일 광주일보 편집국장은 윤 대통령의 입에서 "비상계엄"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속보를 믿을 수 있었다고 했다. 최 국장은 당시 "'돌았나'란 생각뿐이었다"면서 "바로 광장에 뿌릴 한 장(2면)짜리 호외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최소 제작인원에 연락을 돌렸다"고 했다. 10명을 불러들였는데, 추가로 10여 명의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에 나왔다.


무등일보에서도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영진과 편집국 데스크가 회사로 모였다. 한경국 무등일보 기자(한국기자협회 무등일보지회장)는 통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됐다는 이야기를 옆 사람에게 듣고도 '무슨 소리냐'며 믿지 않았다. 편집국장이 '다 모여달라'고 단체 톡방에 지시하는 것을 보고야 현실임을 깨달았다"며 "비상계엄령이 5·18을 불러일으킨 전 단계였지 않나. 다시 한 번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광주의 신문사들은 문부터 걸어 잠갔다. 최 국장은 "계엄군이 들이닥친다면 광주전남은 11공수부대와 31사단에서 관할하게 된다. 계엄군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 호외를 최대한 빨리 만들자 했다"며 "제작하다 들어올지 모르니 출입문을 잠그고, (직원들은) 지하주차장 문으로 드나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취재와 기사 작성, 지면 제작을 포함해 1시간 만에 호외를 완성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7364


https://x.com/adore13/status/1864222593190088846?s=46&t=3SpCmRlQmJ2Ao3hnzR_gjg

댓글 6 / 1 페이지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61.♡.118.26)
작성일 2024.12.05 18:08
오죽 했으면 ㄷㄷㄷ
11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징짱채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징짱채고 (58.♡.73.251)
작성일 2024.12.05 18:10
@벽오동심은뜻은님에게 답글 그쵸 오죽했으면은 여기다 써야 맞는 말이죠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61.♡.118.26)
작성일 2024.12.05 18:28
@징짱채고님에게 답글 맞아요
광주는 상처뿐인 고장입니다 ㅠㅠㅠ

hellsarms2016님의 댓글

작성자 hellsarms2016 (125.♡.32.89)
작성일 2024.12.05 18:10
광주는 여전히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성지네요 우리는 대한민국은 광주에 너무나도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11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미녀님절좀님의 댓글

작성자 미녀님절좀 (112.♡.51.225)
작성일 2024.12.05 18:15
저기 김여울 기자는 심지어 기아 타이거즈 전문인 스포츠 기자입니다.

baboda님의 댓글

작성자 baboda (222.♡.189.245)
작성일 2024.12.05 20:29
이번에는 전국 모든 곳에서 광주의 역할을 해야지요.
민주주의는 지키는 것도 역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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