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각 국회 주변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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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는 해산했고 4~500명 정도 2번 게이트 앞에서 시위 중입니다.
각게이트 별로는 정문에서 가까운 곳은 3~40명 모여 있고 제일 취약한 4번 5번 게이트는 10여명 정도 지키고 있고, 저처럼 국회 탑돌이 돌고 계신 분이 4~50분 계십니다.
모인 사람들끼리 인간띠 만든다해도 국회 주변은 커녕 게이트도 제대로 못막습니다.
경찰기동대 버스는 아직 8~10대 정도 남아 있구요, 다른분들이 언급하신 것 처럼 경찰들 빼지는 않았습니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4번과 5번 게이트 사이가 제일 우려스럽습니다. 만에하나 오늘밤 사단이 나면 분명 여기에서 납니다.
두바퀴째 돌면서 생각 났던 것들 끄적여 봅니다.
1. 국회담장은 제일 낮은 곳은 1.2미터, 높아봐야 2미터, 대부분 1.5미터 정도입니다. 이걸 못넘은 이준석은 일부러 안넘은 겁니다.
2. 유투버들은 그냥 관종입니다. 국회지키러 온것 같지 않고 그냥 방송해서 돈벌어보겠다는 생각뿐인 것 같네요. 암튼 이들이 카메라 돌리고 있으니 감시 기능은 문제 없겠네요. 근데 국회지키러 온거라면 4~5번 게이트 사이에서 찍으라구요.
3. 민주당도 뭔가 어설프다. 국회로 모여달라고 얘기했으면 어디로 모일지, 이상한 상황 의심되면 어디로 연락해라 얘기를 해야지... 탑돌이 50명이면 20미터마다 한명 씩 앉아 있어도 1km인데... 왜 힘들게 뺑뺑 돌게 만드냐구요 ㅜㅜ
4. 12월 날씨는 개춥다. 내복 두겹에 스키비지 입고, 핫팩 챙기고 텀블러에 커피 싸갖고 가라는 마누라말 듣길 잘했다. 그래도 마누라가 계엄령 시키면 하지 말자.
5. 촛불이라도 가져올껄 ㅜㅜ. 추워서라기 보다 패딩이 어두운 색이라 경찰로 오해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ㅜㅜ. 비니쓰고 텀블러 들고 다니는 배불떼기 아저씨 보시면 저에요. 저 경찰 아니에요 ㅜㅜ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입니다.
저는 그럼 4~5번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내일 아침 동트기까지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lioncat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