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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집회 중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시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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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w91 182.♡.120.178
작성일 2024.12.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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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 신실하셨던 울엄마의 영향으로 순복음교회의 모태신앙인이었습니다. 어릴 적 그리고 청년 시기 조용기 목사와 순복음교회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었죠. 그러다 여러 계기를 통해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지금은 가톨릭 신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 집회에서 가장 힘든 점 중 하나가 화장실 문제입니다. 글래드 호텔이 집회 참가자의 화징실 이용을 제한했다 큰 망신을 당하기도 했죠. 국회 근처에서 수십만 명이 화장실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여의도순복음교회뿐입니다. 여러 번의 증축을 통해 동시에 20만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최근까지 순복음교회는 화장실을 공식적으로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역사를 통해 이번 탄핵 집회가 교회에 득이 되지 않는 다는 건 알지만 사회에 봉사한다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어긋나다고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87년 6월 항쟁 시 주요 시위 장소였던 을지로에서 시위대가 영락교회로 도망가려 하니 한경직 목사가 문을 잠궈 김수환 추기경이 있던 명동성당으로 간신히 피신했던 기억이 나 한때 교회의 일원으로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교회가 사회에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기 위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댓글 54 / 2 페이지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어제 15:54
신문사도 가지고 있고 분점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종교 세일즈 대기업이죠.
저희 아버지가 그 회사 분점에 다녔다가 크게 상처받고 개독교 하고는 인연 끊었더랬죠.

탁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탁스 (221.♡.28.246)
작성일 어제 15:58
이익 집단인데 손해볼 일을 할리가 없죠
4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난민이라고해 (125.♡.96.90)
작성일 어제 16:00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의 "성전"문을 열어주지 않을 겁니다.

안타깝지만 저는 순복음교회는 교회로 보지 않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순복음교회를 가본 적이 있었지만, 제가 간 그날 일반 성도의 간증을 듣는 시간이 있었죠. 그날 그 자리에 나온 성도분의 입에서 자기가 국민일보를 정기구독하고 나서 뭐가 나았고 뭐가 좋아졌고 하는 헛소리가 나오는 걸 실시간으로 들어버렸습니다.
자기 가족 회사에 자기 성도의 돈을 빨아먹도록 유도하는 그 곳이 교회일리가 없습니다. 장사꾼도 그렇게 장사하면 허위 과대 광고로 과징금 받습니다.

게다가 각종 보수 정당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 교회는 그냥 장사꾼 집단입니다. 세금 한푼 안내고 수십년간 서민들의 코묻은 돈까지 쪽쪽 빨어 먹던 사기 집단이고요.

그런 놈들이 탄핵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성전"을 개방할리 없다고 봅니다. 

뭔가 제 글이 점점 과격해진다고 느끼신다면 아마도 맞을 겁니다. 그만큼 싫어 하는 곳이 순복음교회입니다.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58.♡.148.15)
작성일 어제 19:25
근데 조용기씨의 본명은 뭘까요?
용기였다가, 다윗....이었다가.. 다시 용기...
용기도 본명이 아닐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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