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ba0 (123.♡.39.51)
2024년 12월 11일 AM 08:28 · 수정됨(09:58)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거기다 내란 한사발 퍼부어서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린 굥을 비롯한 내란 관련자들이 밉다 못해 말로 할수 없는 그런 표현이 마구 튀어나오는 하루하루입니다.
가끔 집회관련 글들에 의사들은 뭐하냐? 라는 글들이 보이긴하는데...
지난 토요일에도 개별적으로 참여하신분들이 많고, 일요일에는 아예 자체적으로 탄핵집회를 열기도 했습고, 대학별로 교수님들 성명문도 발표하고 이런저런 활동들 많이 하지만, 기사에는 제대로 안나옵니다.
이제 의료문제는 중요하진 않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최근에 26년도 신규 전공의 모집이 있었습니다.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615
총 3600명 가량의 TO를 열어서 신규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대략 10%도 채우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나마 채운것도 인기과들 위주고...
사실 전 전공의 모집한다는거 뉴스보고 알았습니다.
예전같으면 이미 한두달 전쯤 부터 하고 싶다는 친구들 인사와서 교수님들이랑 식사 같이하고 중간중간 교수님들 모여서 뽑을지 말지 회의도 하고 면접일자 같은것도 정하고 하는데....
올해는 그런거 하나 없고 뜬금없이 전공의 모집 마감됬다는 이야기만 있네요.
기사에 제가 일하는 병원이야기도 잠깐 나오는데 3자리수로 모집했는데 한자리수 정도응시한거 같네요
허허허
이사태가 당연한게 연초 부터 이루어진 의료대란으로 사표를 낸 의사들에 인턴들도 포함되다 보니 인턴수료를 마쳐 전공의 지원 가능자 자체가 얼마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적은 수의 인턴에 이기회에 과를 바꿔 타려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공의 모집에 원서를 낼수 있는 인력이 없습니다.
올해 국시를 쳐서 의사면허를 받을수 있는 사람도 비슷할테니 인턴 대상자도 그만큼 적을거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추후 최소 2년은 전문의가 거의 배출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보복부가 기대하는건 기존에 사표내고 나간 전공의들이 다시 해당년차로 돌아와서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가 되어주는것일건데...
연초부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핀셋규제를 남발하고 각종 처벌로 압박을 주다가 이번 계엄령에서는 아예 전공의들 말안들으면 처단해버리겠다고 까지 해버려서....
지금 젊은 의사들, 그리고 의대생들에게 전공의 수련을 한다는건 다르게 말하면 무슨일이 있을때 정부에게 이런저런 처벌을 받고 처단을 당할수 있는 일종의 굴레로 여겨지게 됬습니다.
그냥 하는김에 일단 무슨과든 전공의 수련 끝내고 전문의 나오고 생각하자, 가 윗세대의 마음가짐이었다면,
현세대에게서는 이런 정책적 위협을 감안하고 수련을 마쳤을때 확실한 이득이 되는 몇몇 인기과를 제외하면 수련을 하고 나올 의미가 없어지게 되버린셈이죠.
그럼 이후에도 전공의 지원 자체가 줄어들게 되어 점차 전문의 배출이 감소하게 되니 회복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요.
지금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만든다고 난리지만, 실제 좀지나면 병원을 유지해줄 전문의가 없는 사태가 오고, 새로 전공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수련시켜줄 전문의가 없어서 수련이 안되는 상황도 올수 있겠죠.
암담하네요.
내년에도 전공의 없이 갈려나갈거 생각하면.....
대책은 없고....
그렇다고 사람을 더 뽑자니 애시당초 사람이 없는 분야라서 뽑을수 있는 사람도 없고,
새로 올라오는 사람도 없고....
안그래도 힘들고 심란한데 더 힘들어지네요.
우울하고 지치고 힘들때 간간히 와서 뻘글쓰고 다른분들이 올린 잡담글 보면서 좀 풀어왔는데,
이젠 죄다 내란관련글이라 이런 감정 해소도 안되고 뻘글쓰기도 그렇고....
진짜 하루하루 그라데이션으로 분노가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정신상태가 영안좋아서 그런가 글이 두서없어지는게 쓰는 와중에도 보이네요.
다들 몸조심하고 힘든시기 잘 넘기시길 바래봅니다.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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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nd3r9r0unD
24.12.11 · 11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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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eba0
→ Und3r9r0unD 작성자
24.12.11 · 123.♡.39.51
내부에서는 최소 10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희같은 비인기과는 과 소멸을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 L
lioncats
24.12.11 · 122.♡.172.80
의료문제도 중요하지만 다른게 현재 더 크기도 하고 시위한다고 응급실 거부로 이미지도 크게 안좋아져서 눈을 돌렸죠 다들… -
Aameba0
→ lioncats 작성자
24.12.11 · 123.♡.39.51
언제나 그렇지만 현안에서 눈을 돌린 댓가는 크게 오는법이죠.
정치에 눈을 돌린 댓가가 지금같은 내란으로 돌아오듯이 말이죠.
의베, 의룡인, 의마스, 의주빈... 심지어 전 직책상 잠재적 성범죄자 타이틀까지 들고 있지요.
의대증원 반대하고 이사태에 손을 거들었다는 이유로 저런 타이틀을 붙이신다면 그 대단하다는 이국종 교수님도 의베고 의룡인이고 의마스고 의주빈이지요. - L
lioncats
→ ameba0
24.12.11 · 122.♡.172.80
증원 반대여부를 떠나 사람 살린다는 사람들이 시위한다고 응급환자를 그것도 전국의 대부분의 병원에서 거부한다는게 말이되나요?… -
Aameba0
→ lioncats 작성자
24.12.11 · 123.♡.39.51
어디서 환자를 거부했다는건가요?
응급실 닫기라도 했던가요? 아니면 응급실앞에 스크럽짜고 환자 못들어오게 막기라도 했나요?
전공의들은 사표를 내고 나갔고 남은 교수들이 있는 인력 쥐어짜내가면서 그나마 수용가능한 환자들 받으면서 버티는 중인데요?
전공의들 사표내고 나간 3차급들 제외하고는 다른 병원들 다 잘돌아가고 있는데 전국 병의원들 단체로 문닫기라도 했나요?
에휴...
당직서고 밤새 몸갈아 넣어봐야 이런소리나 나오는데...
이런 이야기 들을거면 그냥 속편하게 앞장서서 의베질 하는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 L
lioncats
→ ameba0
24.12.11 · 122.♡.172.80
제가 직접 목격한것은 8월경 경주 금장 화랑중학교 학생이 건물에서 떨어지는 자살시도로 크게 다치고 제가 발견하여 구급차 불렀었지만 구급대원이 이송할 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계명대 경주동산병원등 알아보았지만 거부하였다고 저에게 직접 이야기 했었고 포항쪽을 알아봐야 겠다고 이야기 했었구요 다른 사례에 대한 기사들도 있었구요 - L
lioncats
→ ameba0
24.12.11 · 122.♡.172.80
- L
lioncats
→ lioncats
24.12.11 · 122.♡.172.80
기사들중 일부 링크했습니다 - H
Hallo
→ lioncats
24.12.11 · 203.♡.149.209
세 기사 모두 담당의사나 수용시설이 부족해서라고 되어있네요.
저 세분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각 병원에서 담당의사와 시설이 없으면 받을수 없습니다.
그걸 저기서는 단순히 '거부'라고 써 놨지만요.
전문성이 떨어지는 타 부의 의사에게 어떻게 진료를 받을수 있을까요....
물론 죽는 것 보다는 나을수 있겠지만 위법이기도 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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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권이 마무리 한다해도, 임기 안에서 정상화 하기 힘들정도 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