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의도.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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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로 직무정지를 하다니...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시작부터 과정도 결과도 모두 놀랍고 고맙고 행복하며 즐거웠습니다.
신길역에 내려서 국회의사당쪽으로 걸어가는데...
흰파커에 검은색 가방을 메고 가방에 흰색 깃대봉 3개를 꽂고 옆에 지나가시던분께서
"저기요... 혹시 집회가세요?"라고 물어보더군요...
"네네네~~~" 라고하니...
수줍게 종이백에서 빵을 꺼내시며...
"제가 직접 만든 단팥빵이에요... 우리 힘내서 집회해요~" 라고하며 수줍게 건내주고 총총 뛰어 가시더군요~
저희 마누라님과 저는 너무 놀랬고 고마웠습니다.
무려.. 직접만든 수제 단팥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다니요...!!! ^^
집회장 들어가자 하나먹고 저녁시간쯤 다시 하나 먹으니 든든 했습니다. 흰파커 검은가방님 고맙습니다.
팥을 삷고 다지고 빵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12시반쯤 여의도 광장에 들어서서 앙기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분명이 국기계양대라고 게시하셨었는데...
그건 기억이 안나고... 오른쪽 어딜텐데... 하며 두리번 거리던 중... 뱅기 날개옆에서 발견한 소박한 앙기~
바람이 좀 불어서 펄럭였으면 더 멋지게 잘 보였을것 같아요.
가서 인사하자마자... 앙 지원센터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아이크림, 핫팩, 빵 등을 정신없이 순식간에 챙겨주셔서 염치 불구하고 가방에 잘 챙겨넣었습니다.
마누라님도 앙기가 보이니 너무 뿌듯해 하셨습니다.
지원센터분들께 너무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탄핵가결의 그 순간에 그 많은 분들과 같이 소리치며 만세부르며 다시한번 구호외치며...
그 감격의 순간이란...
집에오는 여정은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 버스 두번 갈아타고 앉지도 못해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왔지만...
벅찬 가슴은 아직도 진정되지 않습니다.
오늘 사용한 수제 응원봉입니다.
앙봉이 나올때 까지 임시로 사용하려는 응원봉입니다.
코 세척통에 플래시를 BLINK 모드로 놓고 사용하니 제법 (나름) 있어보입니다 ^^
앙봉 멋지게 만들어 주세요~~
여의도에서 힘써주신분...
지원센터 분들...
참석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더 응원해 주신 분들...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헌재앞에서 뵙겠습니다.
queensryche님의 댓글
전 의사당 가까이에 있으려고 오랜 집회 짬(?)으로 당산역에서 걸어갔습니다
여의도 도착하고 공원가는 건 포기했습니다
헌재 앞에서 뵙겠습니다!!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앙 지원세터에 가서 인사드리고 싶어서 신길쪽으로 택했습니다.
신길에서 여의도로 걸어 넘어가는 다리도 예쁘더라구요.
좋은 날 예쁜 구경도 했습니다.^^
수고많으셨구요! 헌재앞에서 뵙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queensryche님의 댓글의 댓글
밥먹고, 밀린 청소하며 가장 좋아하는 Doors 곡 <Waiting For The Sun> 들을겁니다 ^ ^.
StarMix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