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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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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2024.1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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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애인 의원들 얘기가 나오니 생각하는 게 있어 적어봅니다.

요즈음 장애인이동권연대의 투쟁으로 지하철 연착 등 피해가 생기니까 뭐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지방에 살아서 지하철을 안타니 한가한 소리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이들의 투쟁을 무조건 문제 있다고 하시지는 않았으면 해서 말씀드려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적이라고 자랑하는 지하철 스크인도어는 사실 장애인이동권 투쟁의 산물입니다. 2003년 송내역 장애인 추락 사고로 극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이뤄지며 우리나라 거의 모든 전철역에 급속히 보급됐죠. 그때 지금보다 훨씬 격렬한 투쟁이 이뤄졌습니다. 그때도 박경석 대표가 앞장섰고 엄청나게 욕을 먹었죠. 하지만 그렇게 욕을 먹었기에 급속하게 스크린도어 보급이 가능해진 겁니다. 

당시 제 동생이 장애인 이동권 단체에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생생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약자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기도 합니다.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 이런 말을 실감하게 돼요. 

아무튼 나무위키 같은 데 보면 우리나라에 스크린도어가 보급된 이유가 단순히 자살자가 많아 이뤄졌다고 써있는 건 정말 부분의 진실일 뿐입니다. 지하철 선로에 뛰어드는 사람들 때문에 도입 논의가 이뤄진 건 맞지만 장애인 이동권 투쟁으로 급속하게 보급됐다가 진실에 가까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16:39
이 장애인들을 무시한게 이준석이죠.

la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che (218.♡.103.95)
작성일 16:43
민주주의 사회라고 울지 않는 아이에게 사탕을 주진 않죠. 가장 많이 울고 땡깡을 부려야 사탕을 주는거죠.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울고 땡강 부리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니 민주시민들은 주변에서 자기의 권리를 위해서 올고 땡깡 부리는 사람들에게 동조는 못할 지언정 눈치를 주면 안됩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사회의 모순이 드러나고 민주제도가 발전하게 됩니다.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211.♡.199.73)
작성일 16:56
ㅋㄹㅇ 시절에도 전장연 시위 보고 조롱한 사람들 많았는데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내 불편을 이유로 연대하지 않은 결과가 이 난리통입니다.

DRJa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RJang (125.♡.5.214)
작성일 17:13
@heltant79님에게 답글 문제는 그 전장연 시위는 장애인들도 모두 반기는 시위가 아닙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다 그 외 사안에 더 집중되어있고, 오히려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장애인 이동권 문제들이 가려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수도권 지하철 시설들 보다보면 조금 다른 형태로 설치된 점자 블록들이 가끔 발견되는데 이게 90년대 이전 표준으로 된 장애인 점자 블록이거든요?
혼란을 가중시키는 시설이라 이런것들이 교체 되어야 하고요.
또 일반 사람들 이동 경로는 좌우로 나누어서 상하행을 나누면서 정작 장애인 경로는 하나인 경우도 있고요.
가디단 역이나, 서울역은 휠체어나 장애인들이 일반적인 환승 경로 안에 계단이 있어서 밖으로 나가서 크게 돌아서 환승을 해야 해요.
이런 자잘하지만 개선하거나, 안내를 강화거나 해야하는 중요한 문제들이 수두룩한데..  이런 이슈들이 오히려 가려지고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하는 문제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라 전장연의 시위는 마냥 옹호 받을 시위가 아닙니다.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211.♡.199.73)
작성일 17:25
@DRJang님에게 답글 전장연 시위를 옹호하란 얘기가 아닙니다.
그들의 주장을 민주주의적인 방식으로 수용하려 했느냐는거죠.
아이디 떼놓고 보면 글쓴 사람이 ㅋㄹㅇ 유저인지 이준석인디 알기 어려운 비아냥이 많았습니다.

밝은계절님의 댓글

작성자 밝은계절 (211.♡.152.185)
작성일 16:58
휠체어 타지는 않더라도 밀고 한번 다녀보라고 해 보십시요. 왜 시위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른걸 요구하는것이 아니라 같이 좀 다니자라는것을 자신이 조금 불편하다고 무시하는것은 다소 이기적으로 보이죠.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17:17
지하철에 수많은 엘리베이터들이 다 장애인 분들이 노력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 엘리베이터를 노인들이 사용하고 아이들이 사용하고 일반인도 사용합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95.18)
작성일 17:33
휠체어 아니라 유모차만 밀어봐도 길이며 어디며 불편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죠. 스크린도어도 엘리베이터도 투쟁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4.♡.186.98)
작성일 17:50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장애인 이동권 투쟁으로 쟁취한 것이죠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장애인 이동권이 아니라 자살자들 때문에 만들어 진 것이죠
스크린도어 없을 때는 지하철 선로로 뛰어든 자살자들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었죠
지하철 운전사들도 트라우마가 심각했고, 그걸 수습하는 사람들도 그랬죠

엘리베이터는 원래 지하철 플랫폼까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역이 많았고
역 바깥으로도 설치되지 않은 역이 많았습니다
그런 역에서는 장애인들은 리프트로 이동하게 했는데 역무원이 와서 조작해야 해서
느리기도 느리고 장애인이 이동 중에 리프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많이 났었죠
그 이후 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는데
여기에 전장연이 많은 역할을 한 건 사실이죠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18:12
@푸른미르님에게 답글 제가 기억하기론 둘 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과 관련이 있습니다.
링크된 에이블뉴스에도 스크린도어와 장애인 이동권 투쟁 관계 얘기가 나오고, 실제로 당시에 다른 매체에서 제가 이와 관련한 기사를 쓴 적도 있습니다. 동생이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된 단체에 일해서 당시 의뢰를 받아 기사를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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