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한 느낌이 주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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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에 이끌려서 우연히 보게 된 영상입니다만, 참으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지금으로부터 6년전 쯤, 어떤 드라마 프로듀서를 알게 된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같이 일해보는 프로듀서였는데, 괜찮은 대학 나오고 괜찮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진짜 너무나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진짜로 다 멀쩡한데 드라마 초반에 정말 이상한 결정을 한 번 내리는 것을 보고...
저는...음...이 사람은...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에 근무하지만, 좀 멍청한 사람 같은데?...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촬영이 점점 빡세게 진행되면서 저는 그 사람에 대해서 심도있게 판단해 볼 시간적 여유가 점점 없어져갔고, 저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다“하고 잊어버렸습니다.
저는 그 후로도 그 프로듀서와 몇 작품을 더했습니다.
지금 2024년 기준으로 지금까지 그 프로듀서의 행동들을 쭉 반추해 보면...
그 놈은 그냥 멍청한 놈이 맞습니다 ㅠ
진짜 첫 느낌을 무시하면 안 되더라고요 ㅠ
첫 느낌이 쎄하면 그 느낌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됩니다.
제가 그 사람을 본 첫 느낌은 이거였습니다
- 일단 이 사람 자체가 좀 븅x인 거 같다.
- 이 사람 밑에서 이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뭔가 좀 에바임...다시 말해 유능한 인재를 알아보고 발굴해서 쓰는 게 아니라, 에바인 사람들을 쓰고 있음.
2024년에 즈음해서 이 사람이 그동안 보여준 모든 모습들을 종합해 보면, 저의 첫 느낌은 정확했습니다.
이 사람은 좋은 대학만 나왔을 뿐 무능한 프로듀서였고, 이 사람이 프로듀싱한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망했습니다.
DRJang님의 댓글
어떻게 운좋게 그 결여된 기본을 잘 커버치면서 살아왔을지 몰라도 꼭 한번은 그걸로 크게 터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