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의 희태와 명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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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amdol 115.♡.25.14
작성일 2024.12.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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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Rvvo1VWahk?si=ws9S48FG7zbaNFrx


저는 70년대생 성만 다른 본명 *희태 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12월 3일 저녁 이재명 대표의 라이브를 보고 국회 앞으로 달려간 사람중 한명 입니다.
택시를 타고 여의도에 다다를쯤 머리위로 들리던 헬기 소리가 지금도 안잊혀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새벽에 식은땀을 흘리며 문득문득 깨곤 합니다.

소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에서
한강 작가가 5.18과 4.3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며 질문합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한 젊은 야학교사의 일기를 읽고는, 이렇게 질문 했다고 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12월3일 그날은...
"죽은자가 산 자를 구한 날 입니다."

80년과 24년 그 수많은 희태와 명희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 야만의 시간을 끝내는 순간까지 함께 싸웁시다.


댓글 10 / 1 페이지

champ3님의 댓글

작성자 champ3 (118.♡.199.135)
작성일 어제 23:00
그저 감사합니다.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어제 23:02
ㅠㅠ

Tanga님의 댓글

작성자 Tanga (116.♡.225.232)
작성일 어제 23:21
이런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저도  70년 전라남도 목포 태생  *희태(실명)입니다.

비상계엄 방송을 듣고 518의 공포에 온 몸을 떨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이재명대표님의 국회로 와 달라는 메시지에 최대한 두꺼운 옷을 입고 신분증을 챙기고 와이프님과 함께 지하철 타고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제발. 지하철이 끊어지지 않기를
제발. 국회의사당의 전기 불이 꺼지지 않기를
제발. 이번에는 누구도 다치지 않기를 기원하며 국회입구에 도착했고

국회 입구에서 항의하고 있는데 머리 위로 헬리콥터 여러 대가  국회의사당을 넘어가는 상황에 ,
군인이 타고 온 버스를 발견하자 즉시 그 버스 앞을 막아 섰습니다.

막상 버스 안의 군인 표정을 자세히 보니 이런 상황을 난감해 하는 모습에  " 이들은 시민의 적은 아니구나" 하고 안도했었습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생각했고, 역사가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그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과 뜬 눈으로 지켜봐 주셨을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amdo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amdol (115.♡.25.14)
작성일 01:02
@Tanga님에게 답글 정말 어리둥절하고 반가운 우연 입니다.
굳이 출생지역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저는 전라남도 장성 태생 *희태 입니다.
그날 함께 해주셔서 두분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날 그 현장의 수많은 희태와 명희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링크한 영상의 그 참혹한 현장이 더이상은 없기를 바라며
포기하지 말고 힘내 싸워 끝내 이기기를 기원합니다.

통만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112.♡.189.94)
작성일 06:12
@Tanga님에게 답글 멋있고 감동적이네요 희태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은비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은비령 (106.♡.192.131)
작성일 08:35
@Tanga님에게 답글 그 현장에 계셨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호호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호바 (211.♡.20.19)
작성일 00:19
돌아보면 그 날 국회 지켜주신 분들이 진정한 영웅이셔요. 계엄 당일 정신이 없어 집에서 욕만 하고 있었는데 요즘 뉴스 보면서 그 때 국회 넘어갔더라면 너무너무 끔찍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223.♡.204.119)
작성일 08:22
정말 감사 드립니다. ㅠㅠ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106.♡.192.131)
작성일 08:37
계엄 당일날 만사 제쳐두고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영웅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옆옆동네유민님의 댓글

작성자 옆옆동네유민 (222.♡.219.23)
작성일 17:09
작가신거죠? 필력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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