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싱중권을 손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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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2024.1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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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인에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글에 있던 짤을 보고 생각이 나 써봅니다.

싱중권이라고 비판받기도 하는 한 가수이야기 인데요

감동적인 목소리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이기도 합니다만

제게는 노래방 기계 정도로 판단되는 가수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열리던 콘서트의 일화때문입니다


아직도 엔데믹의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던 시절

초대형 가수이기도 했지만 콘서트 자체가 너무나도 설렜습니다. 저는 군입대 전의 그 모습이 실제로 본 마지막이었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공연 당일. 뭔가 기억속의 그 모습보다는 라디오 디제이 같은 느낌으로 먹방이야기를 하던(다 유튜브에서 하던얘기 더라는 카더라가 있긴 하더라만 저는 그걸 안봐서요) 그. 좀 나이먹어서 그런가 신비로운느낌의 왕자님 보다는 개저씨의 그 히스테리가 좀 보여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콘서트 중 그가 으레 하는 멘트로 '오늘 특별한 일로 오신분'의 사연을 말했습니다.

결혼식 하자마자 왔다고 웨딩드레스를 입고(컨셉으로 시켰겠죠?ㅎ) 온 두 커플이 있었습니다.

둘다 너무나도 그를 좋아하기에 이렇게 왔다고.


그런데 그 이후에 시니컬한 그의 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뭐 이혼할수도 있고 세상사 모르는거잖아요?"

본인을 위해서 결혼하자마자 왔다는 두 사람앞에서 그런 독설이 어떻게 나오는건가...

그리고 저게 저 사람의 본성이구나 하는 생각에 콘서트의 그 설렘은 짜게 식어 버렸습니다.

물론 뭐 축가는 불러주더라만 그냥 소속사에서 시킨 내용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드니까 그다음부터는 그냥 그 분위기만 즐기게 되더군요.

옆자리에 계시던 몇몇 분들은 몇곡듣다가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고...



원래 컨셉이 그런거라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명문대를 들어간 브레인에 미성에 큰키에 어쩌고저쩌고 하던 그의 왕자님같은 그 이미지가 몇몇 쿨병걸린 이슈덕에 더더욱 와장창 깨지고

제게는 저사람의 노래는 감정이 없는 그냥 있어빌리티한 사랑노래구나 싶어서 그다음부터는 들리면 듣고 일부러 찾아 듣는 가수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국에 아무말 없다는 글에 그럼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네요.

가수가 연예인이 연기자가 자기 의견을 가지는건 당연하지만

니편 내편이 아니라 저정도 판단력 밖에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함을 또 느끼게 되네요.


짤방)

잘 찍은거같아서 소속사에 보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짜게 식어 보관만 해오던 직찍



댓글 20 / 1 페이지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14:25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31
@kita님에게 답글 글은 저렇게 썼지만 사실 육성으로 터진말은 이겁니다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182.♡.240.10)
작성일 14:26
그냥 입꾹 닫고 살았으면 중간이라도 갔을텐데 2찍들은 티를 못내 안달인거랑 비슷한거려나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31
@삼진에바님에게 답글 글 쓰고나서도 입안이 참 쓰네요

낭비할ㅡ시간없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낭비할ㅡ시간없어 (1.♡.39.17)
작성일 14:28
헛똑똑이씨... 손절 잘하셨어요...
코로나 상황에서 쓴소리 자주 하더니... 독재의 나라로 2년 넘게 운영되고 계엄으로 될 뻔 했는데 침묵하는 건 찬성한다는 뜻 이려나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33
@낭비할ㅡ시간없어님에게 답글 팬이었지만 언팬이 되고나서 보니 이슈들이 참......

아트록팬보이님의 댓글

작성자 아트록팬보이 (58.♡.9.108)
작성일 14:31
와아.. 싱중권으로 불릴정도면.. 정말 갈때까지 간것 같네요.. ^^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35
@아트록팬보이님에게 답글 이런 별명(멸칭?)은 몇년전부터 돌긴 했었어요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118.♡.73.214)
작성일 14:31
본인은 웃자고 한소리일겁니다.
그게 더 어이없는거죠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34
@심이님에게 답글 살짝 덥던 그날 웨딩드레스에 연미복까지 입고 앉아있던 그 두 사람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117.♡.1.46)
작성일 14:32
진짜 짜게 식으셨겠어요.. 저도 라이브 듣고 많이 좋아했는데. 그 군기필자 옹호하는 거 부터 손절했네요.

좋아하던 가수의 인성을 엿보고 짜게 식으면.. 진짜 맘이 너무 아프죠.. 실연당한 것 같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인성도 좋았으면 좋겠어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36
@오렌지스콘님에게 답글 아... 그런것도 이슈가 있었군요....

후아앙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후아앙 (106.♡.196.223)
작성일 14:36
데뷰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친구 (방송국 직원) 결혼식 축가 부르는 걸 봤는데..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 술마시고 온건지.. ) 망치는 걸 봤습니다.
팬들도 결혼식 와서는 성시경 나가니 썰물같이 빠져 나가서, 식장 분위기 썰렁하게 만들고..
그뒤로 완전히 저분 관심을 끊었습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42
@후아앙님에게 답글 저도 술좋아한다는 이야기는 1집때부터 듣긴 했네요
그분의 결혼식날이 기억에 남으셨겠습니다..

재익님의 댓글

작성자 재익 (121.♡.181.117)
작성일 14:44
전 원래 노관심이었던 가순데, 이 사람 유툽 땜에 동네 중국집에 줄 서야한단 사실에 화가 나더라구요 ㅎ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48
@재익님에게 답글 동네맛집을 작살내버린 사람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죠 (저도 피해자임미다...ㄷㄷㄷㄷ)

우주대괴수b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우주대괴수b (211.♡.99.90)
작성일 15:15
@재익님에게 답글 저희 동네 냉면집도 한 번 초토화 됐었죠.ㅠ

본질로님의 댓글

작성자 본질로 (123.♡.118.64)
작성일 14:50
목소리로 돈 잘벌고 먹고 살았으면 생각이라도 좀 바로 하지 그랬어… 라고 하기엔 확실히 인성 문제 같습니다.

종로지킴이님의 댓글

작성자 종로지킴이 (101.♡.217.52)
작성일 14:51
https://youtu.be/S3EsbtdFe_g?si=loYPaHux0vFrfsJU

싱중권을 편드는건 아니지만 유튜브에 출연한 사람들을 보면 싱중권이 인맥은 좋은것 같아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5:02
@종로지킴이님에게 답글 술친구들이 인맥이 다들 좋긴 하더라고요 ㅎㅎ (윤 모씨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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