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앙 분들이 밭갈기에서 흔히 실수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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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2024.12.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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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사이트 클리앙 때부터 다모앙에 이르기까지 밭갈기 인증글, 주변 분위기 좋다 이 글 보고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예상대로 실패하고, 그 이후 난 열심히 노력했지만 저 놈들은 말을 안 들어먹는다 2찍은 글렀다고 혼자 화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걸 보고 2찍은 고소해하며 ㅋㅋ 거리거나 역시 꼰대놈들 이러며 비아냥거리고요.

심지어 몇몇 분은 캡쳐당해서 지금도 디씨 팸코 북유게등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더군요.

밭갈기를 그렇게 하는 노력은 대단한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어요.


1. 무조건 A 후보 놈은 나쁜 seki야 그러니 B후보 뽑아 이렇게 말하면 망합니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아 그렇군요 하고 그냥 넘겨버리고, 역으로 오냐 그럼 난 A 뽑는다 이렇게 나와버려요.

특히 가르치려 들면 더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꼰대라고 판단하고 마음을 닫아버릴 겁니다.

그러니 마음이 급하다고 정답을 주입하지 말고 처음에는 정치 이야기를 안 하는 게 낫습니다.


2. 밭을 갈고 싶으면 다짜고짜 말 걸지 마세요. 

먼저 래포를 형성하세요.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사이부터 되야 합니다.

그 다음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 하시되, 그것도 무작정 꺼내면 안 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다.

아예 밭 갈 대상이 먼저 언급하면 어울려 주며 나가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말하면 누가 귀기울여 듣겠나요.


3. 밭갈기는 한방에 주입식으로 하면 안 되고 판단은 밭 갈 대상에게 넘겨주세요.

판단한 근거만을 제공해 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 근거도 무조건 주입식으로 편파적으로 주지 말고 

A후보는 이런 생각인데 이건 동의해, 하지만 B후보의 생각이 이런데 이것도 그럴싸하다 

이런 식으로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듣는 사람은 저 사람은 나를 세뇌시키려는 게 아닌 진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구나 하고 믿어줍니다.


언듯 보면 느리고, 일부는 아무리 설명해도 빡통이라 못 알아들을 겁니다만

이렇게 설득하면 다수는 확고하게 넘어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재미있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겁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자유주의자에서부터 시작해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소련 공산당 등은 물론이고 중국 샤오미 등도 사용한 홍보의 기본이죠.

일베나 디씨, 펨코도 보면 그런식으로 사람들을 홀리고 있는 중이고요.

이런 설득의 기본을 망각한 채 아무리 노력한들 결과가 좋을 수 없습니다.

물론 설득해서 말 안 들어먹는 애들 존재하지만, 그런 애들은 많아봐야 전체의 30%일 뿐입니다.

그런 30% 사례를 들고 와서 나머지 70%를 속단하면 그것도 어리석은 일이죠.

댓글 16 / 1 페이지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12.♡.121.35)
작성일 14:54
크.. 추천합니다. ^^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4:55
@벗님님에게 답글 한마디로 무작정 너 이재명 찍어 혹은 윤석열 나쁜놈 이렇게 주입하려 하면 안 된다는 거죠.
판단은 상대방이 하게해야 합니다.

PearlCadillac님의 댓글

작성자 PearlCadillac (118.♡.10.252)
작성일 14:55
맞습니다. 그냥 다짜고짜 너는 틀려 이래버리면 뭐 온이든 오프든 꼰소리 듣기 좋죠;;
근데 저쪽애들도 보면 와서 나를 설득해보거라 엣헴엣헴 판깔아주고 낚시도 많이 했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4:56
@PearlCadillac님에게 답글 어차피 설득을 한다고 해서 100프로 먹히는 건 아닙니다.
답없으면 넘기세요.

송금왕뱅킹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송금왕뱅킹 (61.♡.99.142)
작성일 14:57
맞습니다
강제 주입 하게 되면 반발심만 생겨서 되려 악영향이 생깁니다
천천히 물에 들어가듯 해야 합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4:59
@송금왕뱅킹님에게 답글 또 설령 그 대상이 일베 팸코에 물들어서 헛소리를 하고 고인드립을 쳐도 화내거나 하기보다 부드럽게 흘려버려야 합니다. 일종의 도발이자 테스트거든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4:59
우선 생각에 유연함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매불쇼...최욱... 정말 귀합니다

말귀를 못알아먹던 분들도 매불쇼를 보시고 나니 역으로 물어보시더군요

며칠전에 어떤분도 저에게 그랬어요
'이재밍이가 형수 어쩌고 할때 나는 그거 듣고는 정내미가 떨어지던데, 그게 사실 맞나? 한번 물어본다'
하면서요 (정치혐오하던 분이라 놀랐네요)

(과격한 일부)노동운동 하듯이 가르치려 들면 오히려 역효과난다.. 그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5:01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중요한 핵심은 결국 주입하기보다 알아서 판단하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판단하고도 멍청한 결론을 내면 그건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니 넘겨야죠.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15:05
@코미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댓글에 남긴분도 예전같으면 '아 몰라 그래서 ㅂㅈ 했냐고 안했냐고. 니 찢빠가?'정도로 이야기를 종결했겠지만
저날은 '그래? 형이라는 것이 와글노. 쓰레기네?' 하면서 종결했거든요

생각의 변화가 있으셨기를...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211.♡.128.34)
작성일 15:24
먼저 얘기꺼내면 질색하는 사람 많아요
큰 이슈가 생기면 먼저 호기심 가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밥자리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옵니다
그때 적절하고 낮은 톤으로 중립적으로 설명해주면 됩니다(무슨 기계적 중립 이런거 말고요..ㅋㅋ)
일반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다 정상적인 판단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5:42
@아찌님에게 답글 회사나 집단의 대표로 설득할 게 아니면 보통 설득하는 쪽보다 설득당하는 쪽이 먼저 나오는 게 맞죠.

디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디카페인중독 (106.♡.66.54)
작성일 15:31
어차피 지능 처참한 것들은 도태시키는게 맞습니다. 한 마디 해서 못 알아들으면 굳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5:46
@디카페인중독님에게 답글 늙어서 곧 죽을 분들이야 상관없는데 나이가 젊어 앞으로 투표 예닐곱번은 더 할 사람이라면 그래도 최선을 다 해 봐야죠.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118.♡.186.134)
작성일 15:31
밭갈기도 지난 대선까지만 유효했죠.
이제는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투표장에 안오게 하거나 전향자를 환영하거나 정도가 되겠네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5:41
@Superstar님에게 답글 안 오게 하고 싶다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그냥 투표날 누워서 잠이나 자던가 롤 하게 하면 되겠죠.
다만 그건 차선책일 뿐입니다.

통화권이탈님의 댓글

작성자 통화권이탈 (223.♡.209.45)
작성일 17:11
구도심보다는 낫지만 여기도 참 사람을 흑백으로밖에 못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계엄령 사태를 계기로 무작정 상대를 찍어눌러야 한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2찍도 나름의 스펙트럼이 있는데 그건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상대를 조져야 한다는 분들 보면 답답합니다. 한 사람의 100걸음보다 100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한 시기인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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