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권, 대구시의 박정희 동상 설치 강력 반발
페이지 정보
본문
【브레이크뉴스 대구】진예솔 기자=대구시의 박정희 동상 설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야권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23일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보당 대구시당은 “온 국민이 계엄과 내란과 군의 개입에 치를 떨고 있는데 홍 시장에게는 이 국가적 위기도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홍 시장에게 동상은 오로지 자신의 대권가도에 필요한 치장물일 뿐”이라며 “윤석열을 단죄하는 민심의 거대한 파도가 홍시장도 비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경고 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박정희는 2.28민주항쟁으로 촉발된 4.19민주혁명의 결과로 세워진 민주정부를 탱크와 총칼로 무너뜨린 군사쿠데타의 수괴이자 원조 내란 범죄자”라며 “그의 행적을 기념하고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에 동상을 세우겠다고 하니 말 그대로 어이상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는 서울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홍준표 시장에게 권력을 맡길 대구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45년 전 암울한 기억이 되풀이 되었던 12.3 불법 계엄을 슬기롭게 헤쳐 나온 우리 시민 앞에 또다시 독재 망령을 불러내는 박정희 동상 설치부터 걷어치우라”고 덧붙여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의 대권놀음이 광기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는 23일 오후 1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불법시설물(박정희 동상)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 조국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야 4당은 26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홍준표 시장 비판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HowR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