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덕수궁에서 느꼈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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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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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쯤(계엄 직전) 덕수궁 근처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사전 답사를 좀 다녀 왔는데 마침 대한문 앞에서 보수 단체 집회가 있더라구요.
마이크를 든 사람이 엄청나게 소리를 지르면서 구호를 외치는데, 따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니... 하긴 하는데 몇몇 사람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구호를 중얼거리고 있을 뿐이었죠.
덕수궁 안에 들어와서 사진 촬영을 좀 하고 있었는데, 바깥에서는 스피커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만 들리고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함성 소리는 거의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박주민 의원이 그랬죠. 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하는 소리를 본회의장 안에서 들을 수 없었는데 탄핵 가결되는 순간 바깥에서 나던 함성 소리는 본회의장 안에서 들을 수 있었다구요.
죽어가는 그들이 저 힘이 넘치는, 젊은 사람들의 앞을 가로 막을 수 있을까요?
한동안 2-30대가 많은 몇몇 커뮤니티를 보면서 나라의 장래가 참 암울하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건 그 곳에 있는 몇몇의 문제였을 뿐이고 우리나라 젊은이의 대부분은 올바른 방향으로 힘있게 걸어가고 있구나, 나도 쓸데 없는 걱정만 했던 꼰대일 뿐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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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da님의 댓글
우리 모두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