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오늘 낮에 슈미가 퇴원했습니다.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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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슈미가 (조건부로) 퇴원했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이런 저런 케어를 받으며 활동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외부 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양이들의 특성상,
활동성이 많이 좋아졌으니, 스트레스가 없을 집에서 잘 쉬면서 4일쯤 뒤에 한 번 더 체크를 해보자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집에 데려와도 좋을 상황이라니... 집안일 다 내팽겨쳐두고 슈미를 데리러 병원으로 내달렸습니다.
전날 입원 중이던 슈미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집사들이 베던 베갯잇을 가져갔다가,
베갯잇 대신 집사가 베고 자던 수건으로 바꿔주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뭔가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의 슈미 ㅎㅎㅎ
병원 간호사 선생님이 약봉지에 그려주신 슈미
슈미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많이 고단했을 슈미, 베개를 베고 편히 자리를 잡습니다.
슈미 : 집사, 집으로 가는 방향이 저쪽 아니었냐옹..?
슈미의 갑작스런 위급한 문제였던, 암모니아 수치는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왔고,
입원 전 40회를 넘던 호흡수도 22회 정도로 매우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슈미의 퇴원이 조건부인 이유는,
빈혈수치가 슈미 냥생 최저치(17.0)라 조혈주사 한대 맞았고, 이후 집에서 철분제를 꾸준히 줄 예정이고,
그리고 문제인 췌장염 수치는 (여전히 기준치를 매우 상회하는 높은 수치(50(기계 표기 최고치) → 50(기계 표기 최고치) → 47 → 40)이기는 하지만)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치 관리를 위해 평소에 주던 수액양의 두 배(40ml x 1회 → 40ml x 2회)로 수액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많이 먹지 못해 몸무게도 최저치인 2.7kg이라, 앞으로 잘 먹고 살 찌우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눈으로 보이는 임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와서 검사를 받는 것으로.. 의사 선생님과 결론을 지었습니다.
엘베타고 집으로 올라가는 슈미
집으로 오자마자 화장실로 가는 듯 하더니,
즉시 방향을 틀어 밥그릇으로 갑니다.
열심히 밥부터 먹고,
슈미 : 역시 아는 맛이 최고댜옹...!
화장실에 와서 물까지 마신 후,
대봉이를 지나쳐서 화장실을 들릅니다.
열심히 볼일을 보고,
쿨하게 안방을 지나쳐서는,
열심히 스크레쳐도 합니다.
(슈미는 마치 그동안 병원에서 하지 못한 스크레칭을 다 토해내듯, 오늘 하루 열심히 스크레쳐를 긁어댔습니다.)
대봉이 밥도 건들여봅니다.
거진 5일간을 좁은 입원실에 있었던 슈미는,
다리에 근육이 좀 빠졌는지, 한번에 올라가던 의자를 잘 못올라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식탁까지 정ㅋ벅ㅋ하는 슈미
앞으로 잘 먹고, 열심히 놀면서 다리 근육을 붙일 수 있도록 집사도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렇게 테이블 위로 올라온 슈미
대봉이 : 슈미 눈나 괜찮냐옹..?
오랜만에 대봉이와 처음 마주쳤지만,
대봉이는 여전히 짝사랑을 이어가야할 판입니다. 😅
지난 번 새로 심어두었던 귀리풀도 슈미를 위해 꺼내줍니다.
병원에서 많이 고단했을 슈미가,
집에서 편히 쉬면서 기운도 더 차리고, 몸 상태도 정상으로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없는 이빨로 열심히 귀리풀을 조져보는 슈미
화장실에 혼자 자꾸 누워있던 슈미,
같이 침대에 누워있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슈미가 편히 쉬는게 최우선이니... 자기가 누워있고 싶은곳에 그냥 그대로 두기로 합니다.
한가하게 그루밍도 하고 있습니다.
대봉이는 꾸준히 슈미에게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현관 앞 스크레쳐에 누워있는 슈미
지난 화요일,
몸도 축 늘어진데다 호흡도 꽤나 가빠보였고,
암모니아 수치를 비롯한 여러 수치가 많이 좋지 않아서,
나이도 있고, 지병도 꽤나 깊은 슈미라서 정말로 많이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모앙 삼촌 고모 이모들의 응원이 슈미에게 전달되면, 조금이라도 슈미가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도 올리고 그랬었는데,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슈미가 건강히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정상범위에서 매우 벗어난 빈혈, 췌장염 수치 등은 신경써서 관리를 해야하고, 해당 수치들이 정상 범위로 온 뒤에는 다시 슈미의 기저질환 치료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하지만,
주신 응원 절대 잊지 않고, 슈미가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슈미 : 삼촌 고모 이모들..! 제 건강을 기원해주신 덕분에 나 건강히 집으로 잘 도라와따옹..! 나 슈미도 삼촌 고모 이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냥..♡ 앞으로 갈 길이 또 있긴 하지만, 집사 쪼아서 계속 건강 차릴 수 있도록 노력해서 이쁜 모습 보여드리겠땨옹..!
아! 그리고 삼촌 고모 이모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 바란댜옹..♡
슘봉 나잇 ♡
mobilespace님의 댓글
덧. 여담이지만 지금까지 ‘슘붕’인 줄 알았는데
‘대봉이’라서 ‘슘봉’이었군요..
무의식적으로 슈크림 붕어빵을 생각했나봅니다 ㅎㅎ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퍼렁님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슈미 : 파랑퍼렁 이모-! 나 먹는 것 잘 먹으면서 건강해지려고 노력해땨옹..🦁❤️ 오늘 집사 머리 향기 한 번 맡아보도록 하게땨옹..🦁😍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슈미 : 순정대학찰옥수수 삼쵸온~~! 대봉이 아직 눈치보고 있긴한데, 혹시라도 선 넘으면 즉시 혼구녕 낼 수 있도록 얼른 더 건강해지겠댜옹..🦁😍😎
치즈크러스트님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슈미 : 치즈크러스트 삼쵼~! 대봉이 마음을 조금 더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 해보겠다냥..🦁😅😎
이루리라님의 댓글
슈미야 고생했어. 집에 오니 너무 좋았겠다
얼른 건강해져서 산책 나가야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슈미 : 이루리라 이모ㅡ! 날씨 따위 이겨내고 동네 시찰 또 나가고싶댜옹..🦁😍 건강 기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댜옹..❤️
키단님의 댓글
슈미 아프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 더 많이 하겠다옹.
애 쓰고 맘 졸였을 집사님과
대봉이도 건강하길...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슈미 : 푸른수리 삼쵸온~~! 나 간호사 언니가 주는 밥도 잘 받아먹었댜옹! 건강 기원해주신 덕분에 잘 퇴원할 수 있었댜옹..😍🦁 앞으로도 집사 쪼아서 건강 관리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땨옹 🦁❤️ 감사하댜옹❤️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istD어토님의 댓글
추신, 살 찐 대봉이는 좀 눈밭에 굴려도 됩니다.
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슈미 다시는 입원할 일 없도록 잘 먹고 건강하쟈!!
슈미 넘 고생많았고 집사님도 애쓰셨어요.
(울 대봉쓰도 눈나없이 외로웠겠엉ㅎ)
ynwa2002님의 댓글
바로 밥으러 가는 거 보고 빵터졌네요~ㅎㅎㅎ좋아진 거 같아 다행이에요~^^
쿠와우우우웅님의 댓글
뎅뎅이님의 댓글
그루밍도 하고 스크레쳐도 긁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 🥰 오늘도 밥 잘 먹고 튼튼해지자!
아이리어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