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상담하면서 느낀 점_최근 검진하면서 제일 화가 났던 수검자 & [세포리셋] 프롤로그/기능의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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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180.♡.182.76
작성일 2024.12.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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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노출 ++, 수면7, 식사 12,수면식사간격1(최소 3시간 간격 지키지 못함), 카페인 +, 섬유질 ++, 행잉레그레이즈 15, 윗몸일으키기 20, 리버스플라이 10, 레그익스텐션 10, 로우백 10, 힙어브덕션 10, 힙어덕션 20, 30분 8km/hr(3회 스퍼트), 턱걸이 7, 어제 아침 운동 후 낮에 턱걸이 5회 실시(가슴까지 올리기).


어제는 가족과 백화점에서 옷을 사고 어머니집에서 동생네 식구와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저녁에 피자를 먹은 날에는 다음날 아침에 속이 좋지는 않습니다. 두조각도 영향이 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한테 밥차려달라기도 그렇고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시켜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내야할 것 같습니다.


38세 남성. 심근증로 심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주. 흉부방사선 상 (늑막비후)양하 / 금속스텐트삽입 /흉골절개술. 폭음 주1회 소주1병, 비만, 2단계 공복혈당장애 상태입니다. 심장이식을 받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분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사연도 모르는 뇌사자의 뛰고있는 뜨거운 심장을 꺼내 자신의 가슴에 넣은 사람이 술을 마신다? 뇌사자의 가족들이 가슴을 쥐어짜며 울부짖는 고통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을 해봤다면 그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 분에게 어떻게 남의 심장을 받아서 사시면서 술을 마실 수 있으시냐고 여쭤보았습니다. 그 분은 멈칫 하시더니 도망가다시피 상담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프롤로그


기능의학이란?



기능의학 functional medicine vs 전통의학 conventional medicine


기능의학은 인간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장기가 건강해야하고, 장기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건강해야 하며, 조직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세포가 건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통의학은 질병에 걸린 이후 어떻게 치료할지를 이야기하는 후처치적 의미가 강합니다. 기능의학은 질병의 근원을 찾아서 그 질병에 걸리지 않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과거에서 지금까지 내려오는 전통의학은 옳고 기능의학은 마치 사이비인 것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전통 의학을 바로 이해하려면 그 태생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옛것은 좋고 올바르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의학에 태생적 문제가 있다면 그런 생각이 과연 정당한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죠.


극단적인 분들은 전통의학을 돈만 밝히는 사기꾼처럼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옳지 않습니다. 기능의학의 기초는 전통의학에 있습니다. 요컨대 의학이라는 학문의 기초를 무시하거나 틀렸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전통의학이라는 초석 위에서 좀 더 올바른 개념의 의학적 접근을 하자는 겁니다.

전통 의학의 시작은 미국 의학의 태동과 궤를 같이 합니다. 과거 소독이라는 개념도 없이 수술하던 시절에는 환자가 왜 죽는지 이유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다 세균감염에 대해 알게되고 항생제가 개발되어 많은 목숨을 살리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의학의 발달은 제약 산업과 연계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각 주별로 주립 의과대학을 세웠는데, 이를 후원한 대표적 단체가 카네기재단과 록펠러 재단 같은 곳입니다. 이러한 의과대학에서는 약물 치료가 교육의 주된 목표입니다. 이들 재단이 의과대학과 함께 제약회사를 설립해 향후 의사들이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증시하는 조약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암 환자에게 항암 치료를 권하지 않을 경우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문제는 약물의 한계에 있습니다. 약물은 치료제라기보다 증상 완화제에 가깝습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 같은 몇몇 약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약물은 증상완화제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한 계속해서 꾸준히 복용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환자는 대부분 지속적으로 먹게 됩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제약사의 후원을 받아 쓴 수많은 논문에 매몰되어 아직도 많은 의사가 약물에 의존해서 환자를 봅니다. 이 모든 문제는 단순히 의사들의 무지로 인한 것만은 아닙니다. 자기 몸의 치유 능력을 무시한 채 편리하게 약물에만 의존하려는 환자들의 게으름도 한몫을 합니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우리가 건강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에겐 건강하길 원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노력은 하지 않으려는 이중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못 고치는 병은 없다. 못 고치는 습관만 있을 뿐이다."라는 명언이 생겨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댓글 7 / 1 페이지

블랙맘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25)
작성일 어제 07:56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98.176)
작성일 어제 09:23
@블랙맘바님에게 답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sxmlp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sxmlp (125.♡.174.247)
작성일 어제 09:28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식사 뒤 12라는 숫자는 어떤 의민지 여쭤봐도 될까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98.176)
작성일 어제 09:41
@wsxmlp님에게 답글 첫 식사부터 마지막 식사까지 먹은 시간이에요. 시간제한식이인데 루틴12시간미만은 모든 사람 공통사항이구요. 10시간미만으로 먹으면 수면이 좋아지고 8시간만 먹으면 근육합성, 지방분해 등 이점이 커져요. 보통사람은 15시간 씩 먹는데 그러면 장회복시간이 부족해요. ㅎㅎ

wsxmlp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sxmlp (125.♡.174.247)
작성일 어제 09:44
@okdocok님에게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식간에 공복 상태를 5시간은 유지하는게 좋다는데 맞는 말인가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98.176)
작성일 어제 13:12
@wsxmlp님에게 답글 식간이라 하면 아침 점심 또는 점심 저녁 간격 말씀하시는 것이면 저도 자료를 본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확실한건 저녁을 먹고 잠을 자고 일어나서 식사하는 동안의 간격은 12시간이 넘어야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과 수면시간 간격은 멀수록좋고 3시간이상으로 벌리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식사량이 적어야 하구요.

wsxmlp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sxmlp (125.♡.174.247)
작성일 어제 13:37
@okdocok님에게 답글 나이 먹으면서 소화력이 예전같지 않다는걸 체감하면서는 식사를 줄이게 되더라고요.
간헐적 단식까진 아니지만 식사시간이 10시간 안팎이 되는데 그 경우에 식간 5시간 공복유지는 좀 힘들어서 중간에 군것질도 하게 되고요.
예전에 5시간 공복 유지가 좋다고 들은거 같은데 혹시 이게 확립이 된 방법인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딱히 정해진건 아닌가 보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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