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십자가형을 받은 건 법 기술자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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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대 사회는 오늘날 이슬람과 유사했습니다. 즉, 샤리아가 관습법처럼 작용하는 현 이슬람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바리새인/서기관과 같은 종교 엘리트층이 법기술자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법이 율법이었다면, 바리새인들은 이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해석과 구체적인 시행령(율례)를 만들었고,
계약서도, 공증도 이들을 거쳤습니다. 손 씻고 발 씻는 것까지 일상 생활 모든 것을 규제했습니다.
실로 막강한 권력이 이들에게 있었죠.
그런데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해석이 자의적으로 만든 게 많음을 지적하셨습니다.
그 해석과 시행령이 율법의 본질과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 문제고,
심지어 바리새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면서 자기들은 지키지 않는 것을 지적하셨으며,
법을 기계적으로만 지키려고 하지,
그 안에 담긴 본질, 곧 신과 이웃에 대한 윤리(신에 대한 사랑, 이웃 사랑)은 지키지 않음을 규탄하셨습니다.
이게 예수님의 여러 기적들과 결합되었고, 또 설득력이 탁월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오늘날의 법기술자들(특히 검찰)처럼, 자신들의 권력을 뺏어간다고 예수님을 미워하고,
자신들이 평소에 미워하던 성전 제사장 집단들인 사두개인, 그리고 헤롯 지지자들과 결탁하여
가룟 유다의 배신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붙잡은 후,
야밤에, 공회가 아닌 대제사장의 사택에서 불법 재판을 벌이고,
빌라도에게 고발 및 정치적 압박을 가하여,
당시 로마 사형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십자가형을 집행한 것입니다.
솔직히, 요즘 법꾸라지, 법기술자들, 내란의 힘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 참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에 예수님이 태어나도 이들에 의해 똑같이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거에요.
그거 장담합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쪽빛아람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에도 책임자였던게 사라지지 않아서 사도신경에 박제되었죠.
Icyflame님의 댓글
그때 빌라도는 '이 사람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말도 했는데, 주위의 소리에 떠밀려 예수님을 못 박으라고 지시했죠.
결국 사도신경에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는 구절이 나올 정도로 이름이 박제되었지요.
이번 내란에 가담한 자들도 같이 처벌하고 이름을 박제해야하고, 이 기회에 법기술자들이 장난 못하게 정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