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어로 무게와 영광은 같은 단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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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드(kabod)는 히브리어로 '영광'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존귀, 풍성, 풍부, 흘러 넘침, 명예'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원래 기본적인 용법은 무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신께서 각 나라의 왕들의 무게를 재고 있으며, 왕이 폭군이면 가벼운 자, 곧 의로우신 신의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그 영광도, 권력과 존귀, 명예도 회수해가신다는 비유와 메시지가 성경 내에 군데군데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게 바벨론의 멸망을 나타내시며,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으로 벽에 글이 나타난 사건이 있죠. 해석하자면, 메네는 날 수를 세어본다는 것이고, 데겔은 왕의 무게를 달아봤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수명이 다 되었고, 왕은 의의 기준에 못 미친다는 거죠. 그래서 우바르신, 나라를 쪼개서 나눠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윤석열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김건희, 아니 그 위에 있다는 한덕수 처의 무게는요. 무속의 괴력난신에 의지하여 나라를 운영해왔으니, 이게 도덕적일리가 있겠습니까.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만 느껴질 뿐이죠. 여기에 무슨 영광이 더 있을 수 있겠습니까.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도 괴력난신을 극혐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걸 섬기는 자들은 결국 인신공양하던 게 고대 중국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대신, 공자가 말한 것은 군군신신부부자자였습니다. 각 위치에서 도덕적인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군자는 혈통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도덕성으로 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나중에는 맹자의 성선설과 역성혁명 이론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아무튼, 지도자는 도덕적이어야 합니다. 특히 피통치자에 대해 늘 책임을 갖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그 모든 영광과 권력은 박탈당하는 게 맞다는 게 역사 내내 일치된 의견이었습니다. 이런 고대서부터 내려오는 기본적인 통치자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무시하면서, 무슨 그 권력이 유지되어야 합니까. 당연히 갈아엎어지는 게 맞다는 게 민주주의를 떠나서 역사 이래 상식이었고, 그대로 역사는 흘러왔습니다. 윤석열과 그 종범들도 똑같이 처벌을 받을 것이며 받아야 합니다.
아니 이런 걸 일일이 말해야 하는 게 더 고통스럽네요.
술만먹으면개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