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점집에 갔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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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때, 당시 여친 손에 이끌려 이대 앞에 점집에 갔죠.
오호......과거, 현재를 정확히 맞추더군요.
학교야 그쪽 동네라서 그렇다고 해도 전공까지 단번에 맞추는...ㄷㄷㄷ
몇살에 결혼 한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남자 치고는 상당히 이른 나이)
여친이 갑자기 끼어 들어서 자기 결혼시기도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점쟁이 답변이....
동갑 여친은 저 보다 몇년 늦게...한다는 얘기를 거침 없이....ㅠ.ㅠ
점집에서 나오자 마자 여자친구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죠.
이 친구랑 헤어진 후에.....다른 연하 친구를 만나고 ...연하친구 유학가고 헤어진 후에....
연하친구에게 국제전화가 갑자기 오는데,
"오빠 ##언니 알지? 지금 옆에 있는데 통화 할래? ㅋㅋㅋ"
##언니-> 점집 끌고 갔던 동갑친구 ㅠ.ㅠ
동갑친구랑 연하친구랑 같은 학교로 유학 가서 만나고 친해지면서
과거 남친 얘기를 하다가 공통점이 많아서 이름을 까니 제가 나왔던 거죠...ㅠ.ㅠ
둘이 술을 마시면 안주가 필요 없었다고 하더군요.....저를 안주 삼아서 마시느라....ㅠ.ㅠ
(대충 잠자리 얘기까지 다 했던 군요....)
여기서 끝이면 다행인데,
연하친구가 귀국하고 결혼도 했다고 전해전해 들었는데...
결혼한지 1년도 넘은 시점에 갑자기 새벽에 전화를 하더군요.
밑도 끝도 없이 ..."오빠 나한테 너무한 거 아냐?" 하면서 울려고 하더군요.
그냥 대충 받아주려고 해도 ...새벽에 전화 해서 깨우고...남편도 있는 애가 저에게 이해하기 힘든 얘기를 하기에
짜증을 좀 내니까.....미안 하다고 하면서,
"근데, 오빠 ##언니도 아직 솔로야....함 연락해 봐"
결론> 점쟁이가 틀렸다.
삶은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점세개도 몬찍고!!!
부산혁신당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