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괴의 최후, 그 절멸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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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대포 93.♡.212.62
작성일 2024.12.31 01:38
1,781 조회
1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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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 초등학생 때인 1979년, 대표적인 반공 만화영화로 유명한 똘이장군 : 제3땅굴(1979년 김청기 감독)에서 북한 괴수의 최후를 그린 장면이 있는데, 어린시절 일상과 교육에서 반복되는 반공 세뇌교육에 더해 두고두고 잊히지 않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인물들은 붉은 돼지와 늑대, 승냥이로 그려지고 반드시 무력으로 물리쳐야 하는 적대적 대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똘이와 동물들, 북한 주민들이 합세해 괴수를 물리치는 결말에서 거대한 붉은 돼지의 정체가 드러나고 작은 새끼돼지가 망토에서 뛰쳐나와 도망치는 순간에 아이들은 함성을 질러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성장하면서 당시의 반공교육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지만, 저 영화는 물론 어린시절 보았던 포스터, 표어, 드라마 등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들 때까지 수도 없이 반복되었을 반공세뇌의 충격이 만들어낸 잔상은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현재 : 12.3 계엄을 선포하던 윤석열의 모습에서 똘이장군에 나왔던 붉은 돼지 괴수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단지 외형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국민에 총부리를 겨누고 생명을 짓밟고 자유를 억압하는 자들이 과연 누구였는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괴뢰집단은 북한인가 아니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이어온 독재 정권인가...


그러함에도, 주검이 산과 들을 뒤덮고 강물이 피로 물들어 흘러도, 그러함에도, 이 땅의 민초들은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의연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탐관오리의 폭정에 맞서 일어난 민초들의 난이 동학혁명으로, 다시 항일무장투쟁과 독립운동으로, 제주4·3에서 여순10·19, 부마항쟁, 80년 5·18 광주로, 다시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박근헤 탄핵운동, 윤석열 탄핵운동까지 위대한 국민들의 연대와 항쟁의 역사는 피로 물들여진 역사 위에서 거대한 물줄기처럼 몰아치고 있습니다. 뜨거운 횃불처럼 타오르고 거대한 파도처럼 집어삼키는 위대한 하나의 함성으로 이 땅의 주인이 명령하는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탐관오리를 때려잡는 새 세대의 응원봉까지 더해졌습니다. 내란주범 수괴의 마지막 모습은 붉은 돼지의 최후처럼 초라할 것이며 한국사에서 가장 비참한 최후로 기록되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역사 안에서 단죄하지 못한 친일반역한 자들, 매국앞잡이와 결탁하여 반공으로 세뇌하며 사회의 기득권을 장악했던 군사독재와 잔당세력에게 최후를 선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며, 청산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제 친일매국노들이 반공의 뒤에 숨어 멸공을 주술처럼 외우며 뉴라이트, 사이비종교세력을 앞잡이 삼아 흡혈기생해온 극우세력의 미래도 고통의 절멸만이 남아있음이 분명합니다.


이제 독재잔당이 흉악한 죄를 감추기 위해 스스로 보수라 하며 나머지를 진보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입니다.  

이제 욕망과 이권에만 매몰된 독재잔당과 극우세력이 결핍된 철학을 위장하기 위해 스스로 우파라 하고 나머지를 좌파로 몰아세우는 어설픈 코미디도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붉은 돼지 수괴의 최후가 그 절멸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댓글 2 / 1 페이지

별이님의 댓글

작성자 별이 (118.♡.174.38)
작성일 2024.12.31 02:17
저 도망간 돼지가
지금 그 돼지 라는거네요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58.♡.148.15)
작성일 2024.12.31 02:30
싱그로가 죽여주게 잘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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