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을 타고 김포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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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ercedez 112.♡.226.62
작성일 2024.12.31 14:44
1,26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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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김포 오전비행기였는데, 승무원들의 표정이 참 안쓰럽더라구요.

공교롭게도 비상구석에 앉았고 비상시에 저희를 도와주셔야한다고 얘기하는데 어느때보다 긴장도 되고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착륙때 긴장은 했지만 잘 이뤄졌는데,, 김포공항에서 브릿지로 들어오게 되었고 출발게이트와 맞닿아있다보니 그 비행기를 다시타고 제주로 가는 승무원들이 대기중이더군요. 어제 사고날이긴 했더라도 분위기가 너무 싸하더라구요.. 뒤에는 승객들이 대기중이고.. 무슨일이 더 생겼나 했는데 뉴스를 보니 그날 새벽비행기가 랜딩기어 이상으로 다시 김포로 회항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회항난 시간의 대체 비행기편을 타고 온거였나 봅니다. 사고 바로 다음날 그런일이 벌어진거죠.. 그것 때문인지 더욱더 승무원들 표정이 너무 경직되어 보였습니다. 눈을 왜 그렇게 동그랗게 뜨고있나 했더니 눈치를 살피는 거였어요...

 저두 사고직후 사실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바꾸려고 했고 사고 직후 한시간 정도에는 표가 많이 남아있었지만 밥먹고 나서 보니 불과 10분만에 대한항공이 모두 매진되었습니다. 다들 급하게 FSC로 변경한 탓이겠죠.. 취소하려고 했지만 남아있는건 티웨이 이스타 뿐이고 취소 수수료도 5만원이 넘길래 그냥 제주항공을 탔습니다. 도착후 어젯밤에 보니 취소도 1월 말까지 무료로 해주기로 했고 한 6만명 넘게 취소했다고 하더라구요. 제주항공이 도산위기에 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할 정도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경험에 더해 직업을 잃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해 졌습니다. 참 공교롭게도 여러가지를 경험해 복잡한 마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조금씩 회복되겠지만 너무 많은것을 남기고 가는것 같습니다...



댓글 1 / 1 페이지

무적전설님의 댓글

작성자 무적전설 (220.♡.83.234)
작성일 2024.12.31 15:02
제주항공이 망하면 AK도 흔들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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