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양화편 15장 - 비루하고 졸렬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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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2025.01.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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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5-1.

子曰(자왈)鄙夫(비부)는可與事君也與哉(가여사군야여재)아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비루한 사람과는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鄙夫는庸惡陋劣之稱이라

‘鄙夫(비부)’는 용렬하고 악하며 비루하고 졸렬한 자의 칭호이다.

15-2.

其未得之也(기미득지야)엔患得之(환득지)하고旣得之(기득지)하얀患失之(환실지)하나니
〈부귀를〉 얻기 전에는 얻을 것을 걱정하고, 이미 얻고 나서는 잃을 것을 걱정하나니,

何氏曰患得之는謂患不能得之라

○ 하씨(何晏(하안))가 말하였다.
“‘얻을 것을 걱정한다.’는 것은 얻지 못할까 걱정함을 이른다.”

15-3.

苟患失之(구환실지)면無所不至矣(무소부지의)니라
만일 잃을 것을 걱정한다면 이르지 않는 바가(못하는 짓이) 없을 것이다.”

小則吮癰舐痔(연옹지치)와大則弑父與君이皆生於患失而已라

작게는 등창을 빨고 치질을 핥는 것과 크게는 아비와 임금을 시해함이 모두 〈부귀를〉 잃을까 걱정하는 데서 생길 뿐이다.

☉胡氏曰許昌靳(근)裁之1)有言曰士之品이大槪有三하니志於道德者는功名이不足以累其心이요志於功名者는富貴不足以累其心이요志於富貴而已者는則亦無所不至矣라하니志於富貴는卽孔子所謂鄙夫也니라

☉ 호씨(胡寅(호인))가 말하였다. “許昌(허창)의靳裁之(근재지)가 말하기를 ‘선비의 등급이 대개 세 가지가 있으니, 도덕에 뜻을 둔 자는 공명이 그 마음을 얽맬 수 없고, 공명에 뜻을 둔 자는 부귀가 그 마음을 얽맬 수 없고, 부귀에만 뜻을 둘 뿐인 자는 못하는 짓이 없다.’하였으니, 부귀에 뜻을 둔다는 것은 바로 공자께서 말씀하신 비루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출처 : 논어집주



공자는 비부란,

얻기 전에는 얻을 것을 걱정하고,

얻고 나서는 잃을 것을 걱정하니,

잃지 않기 위해서 못하는 짓이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또한 소인이란,

사리분별을 몰라 두려움이 없으며,

성인의 말을 무시하고,

대인을 찍어 누르는 자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부이자 소인인 자들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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