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하다 떠난 형, 허망해"…목동깨비시장 돌진, 과일가게 유족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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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오야사랑해 118.♡.2.226
작성일 2025.01.05 12:01
1,76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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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목동 깨비시장에서 치매를 앓던 70대 운전자 김 모 씨가 몰던 차에 치여 사망한 A 씨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이가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깨비시장 돌진 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에 댓글 하나가 달렸다.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가 자기 형이라고 밝힌 이는 "깨비시장 과일 가게에서 10년간 열심히 일한 저희 친형이다. 하루 종일 일만 하다가 이렇게 순식간에 떠나버렸다. 너무 허망하고 원통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슬프고 우리 형 불쌍하다. 하루에 14시간씩 일하고 와서 자잘한 안주에 소주 1병 먹고 바로 잠들고 일어나서 또 일 나가고 이게 일상인 열심히 산 우리 형"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형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형 방을 보니까 너무 보고 싶다. 사망 선고 내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다친 얼굴 봤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다. 너무 다쳤다 정말"이라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발인 날까지 가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마저도 연락이나 조문을 오지 않았다. 욕먹는 건 받아들이고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야 하는 게 인간 아닌가 싶은데 당사자와 가족들은 인간이 아님을 자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너무 허망하고 원통하다"라고 했다.

(중략)

한편 사고 차량 운전자 김 씨(74)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 52분쯤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몰고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행인과 상점을 덮쳤다.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3명은 중상, 9명은 경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김 씨는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으나, 2024년 2월 이후 10개월간 치매 관련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ㅡㅡㅡㅡㅡ

유가족들 너무 원통하겠어요.ㅠㅠ

치매진단받았으면 그 즉시 운전대 놔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5 / 1 페이지

LunaMar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18.♡.11.37)
작성일 01.05 12:02
헐... 근데 치매이력이 있으면 운전면허 갱신이 안되어야하지 않나요

망고블루님의 댓글

작성자 망고블루 (49.♡.155.166)
작성일 01.05 12:05
에쿠스 탈 정도면 형편이 아주 어렵다 볼 수도 없을 건데, 자식도 없고 친척들도 없었는지 ... 치매 노인을 저렇게 사회에 방치하다니요 ㅠㅠ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75.45)
작성일 01.05 12:41
사람이 죽었는데 당사자도 가족도 연락이나 조문이 없다니 콩콩팥팥이라고 해야하나봐요.
돌아가신 분과 가족들만 너무 안타까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굉장허네님의 댓글

작성자 굉장허네 (183.♡.4.194)
작성일 01.05 12:42
치매진단이 있으면 경찰청에 통보해서 면허취소 하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차량도 매각하도록 하고.

PEPSIM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EPSIMAN (124.♡.102.69)
작성일 01.05 13:00
@굉장허네님에게 답글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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