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신도시 첫 폐교 청솔중 '눈물의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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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앙근 106.♡.214.34
작성일 2025.01.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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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 A군이 목이 멘 목소리로 친구, 후배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학교에는 졸업생 11명은 물론 2학년 6명, 1학년 11명 등 전교생 28명과 학부모 70여명, 교직원 26명,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솔중은 올해 3월 1일 자로 폐교를 앞두고 있어서 이날 졸업식과 함께 종업식이 열렸고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졸업과 마지막 등교를 축하하고 기념했다.

행사는 졸업장 수여식, 교장 축사, 졸업생 송별사, 재학생들의 축하 메시지 전달, 교육활동 영상 감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눈물을 삼키는 소리가 이어졌고 소매로 눈가를 닦는 모습도 보였다.

한 졸업생은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한 학교에 감사하다"며 "후배들은 새로운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하고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모 교장은 "우리 학교의 30년 역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이곳에서 여러분이 배운 지식과 가치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고등학교와 새로운 학교에서 잘 지내길 바란다"며 "학교는 문을 닫지만, 여러분이 훌륭하게 성장해서 청솔을 빛내달라"고 축사했다.

행사가 마무리되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은 학교 현관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했다.


학교 측은 헤드셋과 에코백,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과 샤프펜슬 등을 학생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제공했다.

청솔중은 주변 청솔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한 뒤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이 150여명이었지만 주변 유입 인구가 감소하면서 2022년 82명, 지난해 59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당초 2027년 2월 폐교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학부모들이 이른 시일 내에 자녀들을 인근 중학교로 전학 보내길 원해 시기를 앞당겨 올해 문을 닫기로 했다.

이는 분당을 비롯해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중 첫 폐교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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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렇게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은데...애들이 없다는거군요...

추가>>기피하는 현상으로 점점 줄고있었다고 합니다.


댓글 12 / 1 페이지

ANON님의 댓글

작성자 ANON (122.♡.120.167)
작성일 13:41
오히려 수요가 많았던 지역이 더 빨리 찾아오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일산인데 여기도 폐교 논의 되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요.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23.♡.56.80)
작성일 13:44
개교 당시에도 150명 밖에 안 한건가요..

유리님의 댓글

작성자 유리 (106.♡.62.45)
작성일 13:44
아마도 신도시가 생긴후 아파트 나이와 더블어 입주자들도 함께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생아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훈제계란님의 댓글

작성자 훈제계란 (119.♡.13.145)
작성일 13:44
신도시 학교가 개교 30주년이라는 데에 놀라고 갑니다
세월이 야속해~

떡갈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1.♡.2.244)
작성일 14:05
@훈제계란님에게 답글 으르신~ 토닥토닥~

부글부들쿵꽝님의 댓글

작성자 부글부들쿵꽝 (211.♡.135.34)
작성일 13:46
애들이 감소했다기보다는 저기가 영구임대아파트들이 많아서 종고생부모들이 신규로 유입이 잘 안되고 그래서 학교를 혁신고로 지정해서 교육과정을 좀 다르게 운영하는걸로 아는데 도리어 학군지인 분당에서는 인기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다른 고등학교도 충분히 많고요

꼬질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꼬질이 (58.♡.191.94)
작성일 13:46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교라서 학부모들이 청솔중학교 배정을 꺼려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winsPapa님의 댓글

작성자 TwinsPapa (1.♡.222.2)
작성일 13:47
서울 한가운데도 매년 폐교진행중. 건대입구역 그 화려한 유흥가 중심에 화양초등학교 작년 폐교. 조만간 옆동네 초등학교도 1학년이 50명도 안됨. 반이 2개반 겨우 만듬...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73)
작성일 13:47
저희 살던 동네인데 아이들이 없는 정도는 아닙니다.
한때는 혁신학교라 잘 나간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참 민망하지만, 아래 체크표시에 있는 늘푸른중학교가 생기고 나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늘푸른중학교가 정자동 주상복합단지 있는 덴데 부촌 취급을 받았거든요.
반면 청솔중학교가 있는 곳은 주공 5단지 6단지 단지 사이에 있고, 옆에 장애인 복지센터도 있어요.
그래서 학부모들이 다들 거기로 배정받으로 노력하거나, 청솔중에 배정받아도 늘푸른중학교로 전학을 가기 시작했죠.

그렇게 계속해서 학생수가 줄다가 폐교까지 가게 됐네요.
바로 옆에 있는 청솔초등학교도 올해 6학년 올라가는 애들이 18명짜리 한 반으로 1학년을 시작했는데,
학년 올라가면서 늘푸른초등학교로 전학해서 지금은 학생이 더 줄어든 걸로 알고 있어요.

flyingJ님의 댓글

작성자 flyingJ (106.♡.10.195)
작성일 13:48
동네 주민인데, 이건 인구절벽이 문제가 아니고 학군문제로 청솔을 기피한다고 들었어요

백장미님의 댓글

작성자 백장미 (223.♡.188.193)
작성일 13:54
기사에서도 원래는 27년 폐교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이 빨리 다른 중학교로 전학보내기를 원했다고 나오네요.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3:59
우리나라 도시개발 관련 병폐라 봅니다
인구는 안늘어나는데  자꾸 주변 신도시 개발이다 뭐다 하면서 개발 하니
풍선효과가 나타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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