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커뮤니티들 자체를 좀 접으려고 합니다
그
그린내 (222.♡.30.173)
2025년 1월 12일 AM 01:23 · 수정됨(08:07)
조회 3,112 공감 0
이유 별건 없구요...
요즘 랩실 생활하면서 연구실적이 안 좋고, 앞으로 뭘 해야할지조차 모르겠고 내가 뭘 모르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며 앞이 안 보이더군요.
지금 딱 기분이 어떠냐면요, 고등학생때 성적이 안 나와서 매일 우울하던 그때 그 기분입니다. 한 10년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네요. 패배감과 우울감이 동시에 찾아온 느낌이랄까요.
생각해보니 그때도 멘탈 너무 깨져서 클리앙 접고 마음 추스르고 수능 공부 다시 해서 성적 어떻게든 올리고, 대학교 들어간 다음 클리앙 다시 가입했던게 기억나더군요.
그때 떠올리면서.. 진짜 마음 다잡아야할 것 같아서 커뮤니티 자채를 좀 쉬려고 합니다. 눈팅도 좀 자제해야할 것 같아요.
가끔씩은 글 쓰고 댓글을 쓰긴 하겠지만, 한동안은 커뮤니티 혹은 인터넷을 접고 현생 사는데 좀 집중하겠습니다.
(여기와 구도심 아이디는 그대로 냅두겠지만 다른 곳들은 탈퇴하려고요.. 다른 곳들은 정말 멘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서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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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알
25.01.12 · 75.♡.52.153
전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박사과정 하던 시절에 진짜 자존감 바닥을 쳤던거 같아요. 하지만 꾸준히 하시다보면 잘 되실겁니다. 연구실적 보면 저도 스스로 한심했는데, 그래도 숫자로 보이는 실적은 모자라도 한 분야에서 무언가를 꾸준히 만들어 나간 스토리가 쌓이면 뭐라도 되더라고요. 지금은 아카데미아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뭐든 느린 사람이라 그냥 느린게 디폴트구나 하고 인정하고 났더니 맘이 편안해지더라고요. 남들보다 대학도 느리게 갔고, 중간에 쉬기도 많이 쉰데다가 박사학위 과정도 길게 해서 학위도 느리게 받았고, 커리어도 남들보다 많이 느린 편입니다. 뭐 그래도 스스로 느린 사람이라 받아들이고 났더니 주변과 비교는 안하게 되더라고요. -
옐옐로우몽키
25.01.12 · 223.♡.51.217
그게 도움이 되시면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조금 먹어보니 그게 결국은 핑계더라는… -
따따끈따끈
25.01.12 · 220.♡.238.46
랩실생활은 질긴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게임이더군요.
부디 하시는 연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봅니다. -
Nnewko
25.01.12 · 101.♡.236.71
힘내세요. -
노노말피플
25.01.12 · 122.♡.140.216
저도 자존감 이야기를 댓글로 쓰려헸는데 너무 순간에 든 생각이라 그냥 뒤로가기 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첫 댓글에서 자존감 이야기가 나외서….
우선 힘내시구요…..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랩실 생활이 어떤지 모르지만 삶의 큰 테두리는 다를바 없이 힘들고 고단하고 계획한 것 처럼 되지 않으니까요.
정리하고 쉬어가는 건 좋은 것이라 생긱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뭔가 이루어 내겠다는 것 보다 스스로를 둘러보고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냐? 질문도 해보면서 자존감을 둘러 보는게 인생에 더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무리에서 일등 혹은 탑클래스가 되어야 겠다.. 이런 목표는 인생에 하등 도움이 되는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니가 뭔데 이런 말을 하냐??‘고 항의성 쪽지 보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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