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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4.♡.68.24
작성일 2025.01.12 23:27
14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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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다.
이번 주의 마지막 날인지,
새로운 주의 시작 날인지,
체포했나? 아, 아쉽게도 아직이네.

월요일이 되면
아침부터 기다린다.
체포했나? 움직이려나?
점심에 맞춰? 아니 점심을 먹고?
어제도 기다렸는데, 오늘도 기다림인가?

반복하고 반복하는 길고 긴 기다림.
체포하고 구속하고, 당연한 절차와 당연한 집행. 
우리가 합법이고, 니네는 불법이야.
영장 봤지? 털끝이라도 건들면 기본이 징역 3년 이상.
우리가 가는 길에, 가로막는 너도 대한민국 국민
부당한 명령은 거부해야 아이히만이 되지 않아.

그릇되고 부당한 명령엔 갑자기 들리지 않는 귀,
갑자기 보이지 않는 눈, 갑자기 힘이 풀린 다리.
그게 맞는 거야. 그게 악의 편에 서지 않는 거야.
내란 동조? 대역죄인과 함께 니들 감옥도 갈꺼야?

지능은 탈출순, 벌써 눈치보며 하나 둘 빠지지.
왜? 그 길이 불법이고, 대역죄인과 함께 하는 길이니까.
지들 감옥가기 싫다고 국민에게 총질하라, 전쟁하라 시키는
저 대역죄인들을 체포하는 길이 합법이고 맞는 길,
가로막는 이들이 막는다고 그게 막힐까? 감옥 길인데.

알잖아? 어디가 옳고 어디가 그른 지.
어떤 명령이 옳고 어떤 명령이 그른 지.
어쩌다 그 편에 서있는 것까진 알겠지만,
체포하러 영장 들고 들어가면 그대로 길을 열어.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고,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져앉아.

우리도 좀 잠 좀 자자. 
우리도 좀 재미없는 하루 좀 살자.
우리도 좀 심심하고 지루한 하품만 나오는 일상을 살자.
그렇게 해줄 수 있잖아, 그렇게 할 수 있잖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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