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랜만에 괜찮은 정통 서부극이 올라왔네요.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2025.01.13 15:01
2,660 조회
18 추천

본문

 개인적으로 서부극을 좋아해서 오래 전 부터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피터 버그 감독이 연츌하고 <레버넌트> 각본가가 대본을 쓰고, 미국에서는 인지도가 꽤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굴이 잘 안 알려진 테일러 키치 배우가  주연한 작품이에요. 

제목은 <american primeval>이고요. 번역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목 그대로 처럼 ‘원시의’ 미국 서부의 모습을 잘 담은 작품이에요. 



서부극 장르가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인기가 없어서 보실 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서부극 장르가 백인 남성의 마초성을 드러내고, 미국의 개척 정신을 담은 장르였다가 이게 마카로니 웨스턴이 되기도 하고 뉴 아메리칸 시네마 운동을 만나서 수정주의 웨스턴으로 진화를 하고 최근에는 테일러 쉐리던이라는 모던 웨스턴 장인이 나오면서 계속 발전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장르이긴 하거든요.


이런 서부극의 여러 전통들을 잘 버무려서 하나의 미니시리즈로 질 담아낸 것 같아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레버넌트>의 처절함을,

또는 소설 <스토너>로 유명한 존 윌리암스 작가의 서부극 소설 <부처스 크로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모래가 입에 씹히는 느낌, 겨울산에서 살을 애는 듯한 추위, 들소들의 껍질을 벗끼면서 뜨거운 동물의 피기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드라마가 딱 이런 거친, 태초의 서부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 같네요. 


피터버그 감독이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작품하면 <론 서바이벌>, <행콕>, <킹덤> 정도 같은데요. 

선 굵은 남자 영화를 만들던 분이에요. 특히 <킹덤> 마지막의 차량 콘보이 하면서 보여지는 총격씬은 마이클만 감독이 도움을 준 장면인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드라마의 액션 장면이 <라스트 모히칸>을 떠올리게도 해요. 


암튼 무시무시하게 처절한 정통 서부극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댓글 22 / 1 페이지

기름먹는하마님의 댓글

작성자 기름먹는하마 (211.♡.181.216)
작성일 15:05
서부극 별로 관심없는 장르였는데 작년에 드라마 1883이랑 1923보고 레데리랑 레데리2 게임까지 하면서 서부극에 빠졌네요
아메리칸 프라이미벌도 봐야겠어요 ㅎㅎ

샴슌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샴슌이 (172.♡.52.229)
작성일 15:08
@기름먹는하마님에게 답글 저두요 1883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5:09
@기름먹는하마님에게 답글 언급한 드라마들이 다 테일러 쉐리던 이 분의 터치가 들어간 것들이죠. 공장처럼 모던 웨스턴을 찍어내는데 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작들이에요

기름먹는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기름먹는하마 (211.♡.181.216)
작성일 15:18
@joydivison님에게 답글 네 맞아요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으로 참여한 작품들이 저랑 감성적으로 잘 맞아서 일부러 찾아보고 있습니다

조국수호이님의 댓글

작성자 조국수호이 (106.♡.106.109)
작성일 15:05
'사나운 땅의 사람들'이네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5:10
@조국수호이님에게 답글 아…이거 맞네요. 감사합니다.

샴슌이님의 댓글

작성자 샴슌이 (172.♡.52.229)
작성일 15:07
잼나게 보고있습니다.
너무 처절해요. 저런 시대를 어떻게 견디고 살았을까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5:11
@샴슌이님에게 답글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개척이 됐는지 조금이나마 경험을 할 수 있죠. 저런 시대를 살아서 총기라는게 무조건 있어야 하는…

혈압왕님의 댓글

작성자 혈압왕 (220.♡.91.105)
작성일 15:07
서부 영화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몇년 전 레데리2를 하면서 서부극이 완전 몸에 체화되는 느낌였어요. 재밌을 거 같아 기대됩니다.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210.♡.172.133)
작성일 15:12
정통은 아니지만 튜니티같은 서부극이 그립습니다.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5:17
@Bcoder™님에게 답글 그렇죠. 마카로니 웨스턴…저도 처음 서부극을 이런 걸로 시작을 해서 그리운 스타일이기는 해요

후레디님의 댓글

작성자 후레디 (116.♡.231.106)
작성일 15:12
저도 서부극에 관심 많은데 감사합니다.

ruler님의 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15:15
헌트에서 인상깊게 본 베티 길핀 보려고 조만간에 시청할 예정입니다.. ㅎ

햇살이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햇살이아빠 (118.♡.59.127)
작성일 15:17
그쪽 역사를 잘 모르니 살짝 몰입이 안됩니다 ㅎㅎ
모르몬교는 무엇인지... 정치적 상황이랑..
보다가 두번 졸았어요 ㅎㅎ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5:24
@햇살이아빠님에게 답글 저도 대략적인 것만 알아서요. 유타를 기반으로 한 기독교의 한 분파인데. 자기들만의 성경해석으로 일부 비판을 받는…특히 일부다처제와 학살 등 드라마에 나오는 부분은 사실에 근거한 부분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백인 외국인이 말끔한 양복을 입고 선교 횔동을 하면 몰몬교리고 보면 되고요.

샴슌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샴슌이 (172.♡.52.232)
작성일 15:30
@햇살이아빠님에게 답글 저도 이 부분이 이해가 안돼서 1화를 두번 봤어요.
자세한건 잘 모르겠지만, 몰몬교(영 주지사 및 그 추종 무리)가 주정부에 대항해서 일종의 독립(?)같은 것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 상황이더라구요.

그래서 극 초반에 주인공이 속해있는 무리에게 찾아가서 ’여기 우리땅이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이구요.

캐피탈리스트캐주얼티스님의 댓글

작성자 캐피탈리스트캐주얼티스 (117.♡.12.226)
작성일 15:25
음악도 개좋아요 ㅎㅎ
익스플로전 인더스카이 ㅎㅎ
너무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ㅎㅎㅎ
그땅에는 신이 없다도 추천이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21.♡.131.136)
작성일 15:30
@캐피탈리스트캐주얼티스님에게 답글 익스플로전인더스카이 최고요.
론 서바이벌 때도 깉이하고…내한공연 좀 해줬으면 해여 ㅠ
추천해주신 작품 저도 추천요

Amoo님의 댓글

작성자 Amoo (27.♡.150.67)
작성일 15:43
오앙~ 서부극 완전 좋아하는데 찜해두고 팝콘 쟁여두러 갑니당~~~ 요즘 하나로에 파는 콤보맛 팝콘 중독이 심해요. ㅋ 팝콘에 블랑 한캔 먹으려고 밤마다 드라마나 영화 보는 1인입니다^^

길벗님의 댓글

작성자 길벗 (153.♡.138.5)
작성일 16:03
무법천지가 뭔지 확실히 보여주는 드라마같습니다.

형저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형저메 (124.♡.63.92)
작성일 16:37
넷플릭스발 서부시대 드라마 좋아하는데요. '그땅에는 신이 없다' 보다 더 처절한가 보네요.
좋은 드라마 추천 감사드립니다. 주말이나 설 연휴때 달려야 겠네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18.♡.5.5)
작성일 16:48
@형저메님에게 답글 더 원초적인 느낌이에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어요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