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야기가 최근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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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이어트를 하면 늘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아침마다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일 겁니다.
이게 어떤 전문가들은 매일매일 몸무게의 증감을 체크하는 게 심리적으로 강박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라는 말씀도 하십니다만...
그게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그 몸무게라는 숫자에 연연해서 조금이라도 덜 빠진다거나 조금 찐 걸 보면서 아니면 빠지는 추세가 조금 느려지는 걸 보면서 갑자기 밥을 안먹어버린다던가 그런 경우겠지요.
내가 열심히 다이어트했다면 그냥 전체적인 추세만 지켜보면서 최근에 잘 안 빠진다 싶으면 어 조금 더 노력해보자 그래도 조금씩은 빠지고 있네 하고 전체적인 방향성만 계획을 짜서 활동하면 될 겁니다.
저도 유지어터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매일 몸무게를 재고 아이폰 운동 앱에 직접 입력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의 변화를 보면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평균값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늘어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 어제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긴 했나 오늘은 뭐 한 젓가락만 덜 먹으면 되겠다 잠을 못 자서 그런 걸수도 있으니 오늘은 좀 일찍 자볼까 그 정도로만 생각하지, 내가 이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오늘 굶어야지 어제 운동 20분 한 거 오늘은 한시간 해야지 이 정도로 극단적(?)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여론조사도 그냥 대하는 마음의 차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 이상한 여론조사 결과 보면서 불안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좀 많아진 거 같습니다. 그거 여론조사 기관이 이상한 데야(맞아 보이긴 합니다만...) 그거 조사 방식이 이래 그거 조사대상이 이래 이런다거나 혹은 아 이거 이러면 나가린데 어떡하냐 난리났네...이런 불안감 혹은 강박감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진 느낌이에요.
그런데 다이어트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몸무게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들 하잖아요. 그래도 내 몸의 추이를 알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거기에다가 지금의 여론조사는 본격적으로 살빼려고 움직이기도 전의 측정값입니다.
그냥 뭐 벌써부터 이런 조사를 하는구나 어 뭐 이상하게 나왔네 나중에 본격적으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달려들어야지 지금 이거 가지고 이재명이 어떻네 한동훈이 어떻네 이낙연이 어떻네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당히 어 그건 아닌 거 같애 이러고 본격적일 때 붙어보자...이정도로 지금은 관망해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불안감에 휩싸이면 빠질 살도 안 빠집니다.
제가 너무 순진한 걸까요...
지금 이 글은 몸무게 재기 전 볼일 보면서 작성했습니다...ㅎㅎㅎ
쑥쑥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