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사람들에게 물은 한국하면.jpg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04.17 00:43
본문
댓글 19
/ 1 페이지
밴플러님의 댓글의 댓글
@6K2KNI님에게 답글
아 미사구나 ㅋㅋ 그렇겠네요~ 하도 오래된 드라마라 ㅋㅋ
코딩님의 댓글
마침 이 글 보고 책보니깐 비슷한 내용이 나오네요 ㅋ
-----------------------------------------------------------
야근을 마치고 그나마 한산해진 지하철에 실려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앉은 좌석 앞으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빈자리가 충분한데 왜 내 앞으로 오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들었다. 부유해 보이도록 신경 썼다고 생각되는 중년의 여성이 손잡이에 의지한 채 인자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귀에서 이어폰을 빼며 무슨 일인지를 묻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녀가 다짜고짜 던진 말은 이것이었다.
“젊은이, 예수님 믿어요?”
내가 대답했다.
“네. 붓다도 믿고, 무함마드도 믿어요.”
굳어지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나는 잘못 말했음을 느꼈다. 아마도 그녀는 내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었다. 귀찮은 듯 대답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거짓으로 답변한 것은 아니다. 당시의 나는 실제로 《티벳 사자의 서》를 즐겨 읽고,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사원에 종종 놀러가기도 했던 것이다.
그녀가 내게 한 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불쌍하다는 말이었다. 승강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그녀는 나를 따라오며 성경의 구절과 신실한 믿음과 천국과 지옥에 대해 설교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좋은 말씀들 속에서 나는 감춰지지 않는 그녀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iLrLkUMYYnThwFHF7
-----------------------------------------------------------
야근을 마치고 그나마 한산해진 지하철에 실려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앉은 좌석 앞으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빈자리가 충분한데 왜 내 앞으로 오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들었다. 부유해 보이도록 신경 썼다고 생각되는 중년의 여성이 손잡이에 의지한 채 인자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귀에서 이어폰을 빼며 무슨 일인지를 묻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녀가 다짜고짜 던진 말은 이것이었다.
“젊은이, 예수님 믿어요?”
내가 대답했다.
“네. 붓다도 믿고, 무함마드도 믿어요.”
굳어지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나는 잘못 말했음을 느꼈다. 아마도 그녀는 내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었다. 귀찮은 듯 대답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거짓으로 답변한 것은 아니다. 당시의 나는 실제로 《티벳 사자의 서》를 즐겨 읽고,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사원에 종종 놀러가기도 했던 것이다.
그녀가 내게 한 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불쌍하다는 말이었다. 승강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그녀는 나를 따라오며 성경의 구절과 신실한 믿음과 천국과 지옥에 대해 설교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좋은 말씀들 속에서 나는 감춰지지 않는 그녀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iLrLkUMYYnThwFHF7
puNk님의 댓글
몽골에 교회들이 소위 '선교여행'을 많이들 나갑니다. 현지인들과 접촉이 많았는지는 모르겠군요.
허름한허세님의 댓글
교회를 다니고 싶으면 일요일에 딱 한번만 1시간 정도 가길 권장 합니다. 주변을 돌아볼때 기타 다른 활동으로 엮이면 가정을 파탄으로 이끕니다.
북명곤님의 댓글
사이비 종교가 아니라고 해도,
일부 기독 개신교인들 보면, 정상인가 의심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정말 창피합니다!
일부 기독 개신교인들 보면, 정상인가 의심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정말 창피합니다!
쭈쭈엉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