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를 쥐어짠 듯한 형태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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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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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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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짜투리에 사각형 빌딩>
캐나다 밴쿠버에 2020년 완공한 주거용 빌딩 ‘밴쿠버 하우스’입니다.
총 49층, 최고 156m. 보통 고층 빌딩은 네모 반듯한 사각형 부지에 지어지는데, 바로 옆을 지나는 고가도로 때문에 삼각형의 조각 땅으로 출발하였지요.
1층 바닥은 약 219평의 삼각형. 위층으로 갈수록 층별 면적이 점점 넓어지는데, 꼭대기 49층에 다다르면 바닥 면적이 370평의 직사각형으로 바뀝니다. 1층 보다 1.7배 정도 넓어집니다. 층마다 일정 각도를 회전하면서 건물이 행주를 쥐어 짠 뫼비우스 띠 처럼 비틀린 모습입니다. 보기에는 그렇지만 구조적으로는 매우 안전하다고 합니다.
‘밴쿠버 하우스’는 아파트 375가구로 구성됩니다. 침실 1개 짜리 스튜디오 형에서 침실 4개 규모 펜트하우스도 있으며 매매가격은 평당 우리 돈 1억 정도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하늘 사용료를 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시비도 있군요.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가 생각납니다.
지상 평면 면적 보다 지하 면적이 더 큰 경우라 이 건물과는 반대 방향이지만요.
어떻든 명물 건축물을 보고 계십니다.
사진 Akash Singh [250121]a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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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치면 쓰러질 것 같은데 안전하다니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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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metalkid님에게 답글
지진에 취약해 보입니다. ㄷㄷ
masquerade님의 댓글
롯데타워도 가운데 심지만 튼튼하게 만들고 ..거기서 옆으로 ㅈ뻗어나가 각 층 만들기도 하니......
기술적으로야 뭔들 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술적으로야 뭔들 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masquerade님에게 답글
롯데타워도 심지 주변에 구조물을 붙인? 형태인가 보군요. 내진 설계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CG디자이너님의 댓글
저런 형태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가도로에서 30m 이격거리 확보의 규정때문이기도 하지만, 설계를 담당한 잉겔스가 스승인 램콜하스의 영향을 받아서 캔틸레버 구조를 적극 활용했고 본인 스스로도 벤쿠버 하우스는 속된말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누가 이기는지 함 해보지뭐" 이런 마인드로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철골구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철근콘크리트 구조더라구요. 철근콘크리트로 저렇게 구조를 뽑아 낼 수 있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달짝지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