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투블럭 남 19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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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시30분 74.♡.138.21
작성일 2025.01.24 08:47
1,763 조회
1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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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블럭남이 06년 생이라는 소식은

나의 19세를 1월을 회상하게 했다.


수능으로부터의 해방, 해방감에 의한 작은 일탈, 친구들과의 조촐한 어른흉내,

당시의 나는 샤기컷 남 이었다.

대학 입학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멋져 보이고 싶은 마음

뉴스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떠들어 댔고,

어른흉내를 내고 싶어

신문을 떠들러 봤지만,

그져 멀리서 일어나는 일 이었다.


멋진 신발 구경하러 들어가던 힙합플레야, 웃기는 합성 구경하러 들어가던 디씨.

댓글에는 모든것들이, 당시 대통령 탓이라는... 그런 허무맹랑한 유행어들.

그런 것들이 둘러싸고 있었지만, 

19세의 누군가에게 그러하듯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았었다.

이유없는 희망사항이 가득했다.


다른 시간, 다른 세대를 사는 19세를 바라보며

안타깝고 애통하다.

누가 그 19세의 재미난 일들을 뭉개고, 씨앗을 심었는가?

누가 그 19세의 희망을 밀치고, 그 씨앗을 심었는가?

속상할 따름이다.



11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1 / 1 페이지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211.♡.101.25)
작성일 08:49
한편으론 슬픈 일이죠. 우리때의 십대는 그야말로 호르몬의 지배를 받아 이성탐구, 게임방, 운동에 몰두해도 시간이 모자랐는데..

queensry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queensryche (14.♡.25.2)
작성일 08:51
함께 얘기를 나눌 친구가 없는 아이들이 유사종교에 쉽게 빠지더군요

indigostor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ndigostory (61.♡.177.32)
작성일 08:54
19살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하기에도 벅찰건데, 참으로 속상하네요.
 
조카가 같은 연령대이다 보니, 여친상담, 대학상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06.♡.194.6)
작성일 08:57
일본 총리 찔렀던 소년도 나이가 17살인가 밖에 안했죠...

지금의 사회상이 만든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Chocolate님의 댓글

작성자 Chocolate (211.♡.139.79)
작성일 09:08
선동당한 피해자로 보기엔 너무 멀리 가버린 느낌입니다.

12시30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12시30분 (74.♡.138.21)
작성일 09:19
@Chocolate님에게 답글 네, 그렇습니다. 동감합니다. 다만, 19세의 뭔가, 그 보편적인 감성을 망가뜨린, 그 무언가에 대해 화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계속 소년병 같은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생각에 속상합니다.

gaiago님의 댓글

작성자 gaiago (118.♡.73.131)
작성일 09:13
개신교 신자라고 하니까요

Vforvendett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forvendetta (211.♡.0.229)
작성일 09:18
태극기집회  천막에서 성서 펼처놓고 유인물 커피 사발면 나줘주던 청소년들이 생각납니다  그 아이들을 태극기집회로 데려온 어리석은 2찍 어른들에게 욕만 나옵니다

헤스티아님의 댓글

작성자 헤스티아 (218.♡.186.7)
작성일 09:30
극우의 씨앗이 뿌려져서 일베 영양분을 먹고 잘 컸네요 ㅠㅠ

제이슨본죽님의 댓글

작성자 제이슨본죽 (123.♡.99.240)
작성일 09:52
저도 뽐뿌나 클리앙에서 활동해서 이렇지 일베나 펨코에서 활동했으면 저도 저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술향에취해님의 댓글

작성자 술향에취해 (1.♡.1.38)
작성일 10:12
전광훈을 열혈지원하는 극우교회에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교회에서 청소년 단체로 건국전쟁 보는 것으로 모자라
강연까지 하며 지속적인 극우의 편향된 사상을 주입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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