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젊은 친구들 일자리도 박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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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자인패턴
작성일 2025.01.28 02:36
4,079 조회
8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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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연구개발, 먹거리에 대한 글에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글이 분노 드리븐이라 좀 두서가 없는데요. 이게 진심 화가 나는 포인트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본론 -

크고 작은 연구개발 업체는 주로 IT와 관계된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이 많습니다.


한가지 독특한 건 이 연구개발 업계는 국가 연구과제를 받아 수행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거고


그 연구과제에 부가되는 연구 목표에는 꼭 신입/경력 직원을 M:N 비율로 채용해서 개발해 낸 기술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즉, 국가가 발주하는 연구개발과제와 그 용역사업에는

경력을 쌓을 기회가 갈수록 적어지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배려가 있었던 겁니다.


뿐만 아닙니다. 아무리 AI 기술을 연구하더라도 사람의 품이 많이 드는 일이 있는데

그때 "알바생"들을 많이 쓰게 됩니다.

집에서 소일거리로 아기 돌보면서 재택근무하던 양질의 일자리가 있었던 것이죠.


연구개발 예산을 깎았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전국의 연구용역 업체와 대전에 있는 슈퍼컴이 멈춘다는 거고

세계적인 과학기술 경쟁력의 약화도 있지만


그 비좁은 취업 문을 뚫고

선량하게 열심히 살던 젊고 어린 친구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

사회에 진출해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


개인이 행복을 추구하고 실제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대통령이란 새끼가 밥상 체로 엎어버리고 그 암담한 현실을 조롱한 겁니다. 도대체 니가 뭔데요.


그래서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겁니다.

진심 험한 짓도 할 수 있을 만큼 머리 꼭지가 돌았어요.


그때 망해서 없어져버린 수많은 회사들이 예산을 다 풀면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다시 살아난답니까?

신용불량으로 엉망이 된 사장들이 아무일 없는 얼굴로 직원들이랑 다시 일할 수 있을까요?

뿔뿔이 흩어진 젊은 가능성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저런 연구/IT 기업들이 다 어디에 있을까요?

지들끼리 세금 빼먹어서 근사한 빌딩에서 삼성 같은 밥 먹으며 호의호식하는 그런 매국 카르텔일까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지들이 무슨 삼성이나 구글을 보고 왔는 지 몰라도


이런 저런 창업보육센터, 가산/구로 같은 곳에 작은 사무실에서 돌아가는 회사,

그런 고만 고만한 회사들이 훨씬 많고요.


그런 작은 회사들에는 돈 많이 드는 나이 먹은 사람들보단

그런 회사라도 다니면서 적게 벌더라도

앞으로 경력을 쌓고 더 나은 미래를 갈망하던 수 많은 신입사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옛날에 3책 5공 같은 정책을 만들게 했던 인간들은 이미 박근혜 시절 이전부터 다 해먹고 나갔거나

저런 작은 회사들, 작은 사람들 뒤에 숨어서 아주 교묘하게 교활하게 빼먹고 있는 겁니다.


때려 잡으려면 그런 놈들을 잡을 것이지

작은 회사에서 경력이라도 쌓아보려고 부조리도 견디며 날 세기로 일하는 젊고 어린 친구들이 무슨 잘못이죠?


제가 10년을 개발로 먹고 살면서 "더럽다" 말하며 나와버린 업체가 하나 있었습니다.


2023년도에도 잘 안되는 걸 될 때까지 그저 무한 재시도하는 식으로 추진하는 이상한 곳이었는데

그것도 나름 중견/대기업 간판 달고 있는 회사에서 그 꼴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

그게 연구개발 업계의 IT 연구소였습니다.


거기에 남의 집 귀한 아들 딸들이

그저 사회 경험이 짧고 서툰 신입이란 이유로 적은 돈에 죽어라 일을 하고 있던 겁니다.


그 친구들이 겪는 별에 별 부조리를 없애 주질 못할 망정

열심히 살 수 있었던 동력을 끊어버리면 그게 역적이지 대통령입니까.


다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이고

서울대 내란학과, 내란사관학교 같은 개 같은 곳은 안나왔어도

이 나라에 죄 안짓고 선량하게 기술 배워서 살아보려던 친구들이었습니다.


짤라라 예산!!! 할 때 그런 친구들이 있는 건 알아보고 손을 댄거냐는 겁니다.


R&D 삭감 사건 후, 23년 겨울에 가산역에서 우연히 듣게 된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전혀 본 적 없는 20대 초반이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우리 회사 이번엔 진짜 망할 거 같에 어떻게 해 그동안 힘든 것도 많았는데 이번엔 진짜 다르데"

이런 말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있으니 울지 않았을 뿐이지 그 말 한마디 한마디는 굉장히 슬펐습니다.



탄핵찬성 집회와 남태령에 어리고 젊은이들 많이 나왔다고 하셨었죠?

그 친구들 중에는 희대의 실정 때문에 삶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이도 있었을 껍니다.



저 심정을 저 한 사람만 겪었을까요?

내가 나일 수 있게, 살아가게 만들던 터전이 하루 아침에 비참하게 몰락하고 무너지는데

그걸 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는 겁니다.



저는 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있을 뿐 저 친구들 보다 나은 게 없습니다.

기술도 능력도 특출난 게 없습니다.

같은 업계에 있는 거 같긴한데.. 다모앙 만든 사람들 보면 신기합니다.


대신 제가 정신병인 건지 딱하나 유별난 생각을 하나 하는 거 같은데요.

저는 제가 일하는 업계가 선순환이 생겼으면 좋겠거든요?


선배에 해당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본 결과로

제 뒤에 같은 길을 따라 오는 친구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세상에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일베 매갈 같은 쓰레기들이 발 붙일 틈 없이 밝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놈이 그걸 망치는 게 아니라 개같이 부숴버리고 티베깅을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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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칼스님의 댓글

작성자 칼스
작성일 01.28 02:47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 덮인 들판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 임연당(臨淵堂) 이양연(李亮淵) 의 ‘야설(野雪)' -
윤석열의 수 많은 亂行 중에 하나겠지요.

바람처럼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처럼1
작성일 01.28 03:26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프로세우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프로세우스
작성일 01.28 06:52
공감합니다. 어쨌든 굴러가고 살아가던 수많은 연구개발 일자리가 작년에 다 없어졌지요. 사장은 버텨도 직원은 다 자른 상태겠지요. 그친구들 어디서 뭐하겠어요. 편의점알바도 자리가 없던데요.
개자*이죠. 희대의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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