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80주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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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어는 전혀 못하지만 케이블TV에서 제공하는 CNN과 BBC뉴스는 가끔 봅니다.
우리나라 뉴스가 매우 제한적이라 도대체 외국에서는 어떤 일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나 궁금해서요.
영어는 모르니 제목만 보고 영상만 봅니다(겸손이 아니라 진짜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오늘 눈에 띄는 기사가 몇 개 있더군요.
중국에서 만든 오픈소스 인공지능 엔진 'Deepseek 딥시크'가 가져온 충격으로 미국이 난리 난 듯 매 시간 뉴스에 등장합니다. 엔비디아 주식이 곤두박질 친 이유가 다 있는 거죠. 그리고 빌 게이츠가 나치에 찬동하는 일론 머스크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는 뉴스도 보이구요. 일론 머스크 이 자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합니다. 표현의자유와 관용을 이유로 놔두면 두고두고 화근이 될 자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띈 기사는 오늘이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지 80주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치가 유럽 곳곳에 세운 수용소는 아우슈비츠를 제외하고도 여러 곳이었지만 가장 상징적인 곳이 아우슈비츠겠죠.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 그 잔혹함이 나중에 다시 이어져 피해자가 다시 얼마나 지독한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곳이 아우슈비츠라고 생각합니다.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렙의 아이히만'을 읽다보면 유태인 기득권이 자신들은 아우슈비츠나 다른 전멸 수용소에 안 가기 위해 동료나 이웃을 어떻게 팔아먹었는 지도 나옵니다. 그 내용 때문에 이스라엘과 유태인들이 한나 아렌트를 엄청 싫어했죠. 아울러 유럽 각 국가가 나치의 인종 청소에 얼마나 협조적이었는 지 자세히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인 국가였죠. 나치가 말릴 정도였다니 말 다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건 대단히 잘못됐지만 침략 사유로 짚은 나치즘의 부활에 대해서는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나치의 잔혹함은 바로 이런 유태인 상층부로 하여금 가해에 동참하게 한 점이었습니다.
그 상층부가 주도해 만든 국가가 바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주변국가에 나치가 한 짓을 거의 그대로 하고 있죠. 근현대사를 통틀어 보면 과연 이스라엘이 이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일론 머스크 같은 자가 독일이 너무 죄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속내는 그럴만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문제는 그걸 동조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나치의 잔혹함은 희석화되는 거죠.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는데 인간이란 동물은 지독히 망각 능력을 가지고 있어 금방 잊나 봐요.
hellsarms2025님의 댓글
이스라엘의 시오니즘도 비판 받아야 하는데 미국이든 유럽이든 유태자본이 없는곳이 없어서.....
실제로는 독일보다 더 악랄한 나라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