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남미의 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가 많이 생각납니다
TheHistory

Lv.1 TheHistory (211.♡.161.157)

2025년 2월 3일 PM 09:33 · 수정됨(22:26)

조회 1,203 공감 0

저는 대학에서 신학과 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게 파울로 프레이리와 그의 저서 페다고지였던 것 같아요. 


페다고지에서 파울로 프레이리는 현재의 교육 방식이 "은행저금식" 교육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주입식 교육을 비판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주입식 교육은 비판적 의식과 주체적 생각을 빼앗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원하는 생각만 하도록 조종하는 것 이지요. 

여기에 대안으로 "문제제기식" 교육을 이야기합니다. 

즉, 상호 토론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입니다. 


과거 운동권에서는 "의식화"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 역시 파울로 프레이리에게서 나온 개념인데요. 

비록 의식화라는 단어자체가 조금 오염된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 속 뜻은 꽤나 훌륭합니다. 

의식화는 한 사람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처해있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게되는 힘을 말합니다. 


즉, 현재처럼 가난한 사람이 종부세를 걱정하거나, 굥을 뽑거나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더 나은 행동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저는 교육을 전공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간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금의 현실에서도 역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못하는 것은 제가 교육을 통해 변화하였고, 이재명 대표 역시 교육을 통해 변화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후,,, 아무튼 요즘엔 흔히 말하는 '의식화'를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참 고민이 많이됩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선민의식을 가지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ㅎㅎ

댓글 (4)

  • 종로지킴이 Lv.1

    25.02.03 · 101.♡.217.27

    90 학번으로 대학 입학했을 때 귀동냥으로 페다고지를 자주 들었습니다. 아마도 전교조 쪽 교사들이 추앙했던것 같아요.
  • B

    bickle Lv.1

    25.02.03 · 121.♡.94.65

    중립적 교육과정 같은 건 없다. 교육은 젊은 세대를 기존 체계의 논리에 통합시켜 거기 순응하도록 만드는 도구 노릇을 하거나, 아니면 ‘자유의 실천’, 즉 현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해 자기 세계를 변혁하는 수단이 되거나 둘 중 하나다. 후자의 방법 을 촉진시키는 교육 방법론의 개발은 불가피하게 우리 사회 내에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인간 형성에 기여하고, 서구 역사에 새 시대를 열어줄 수 있다.

    미국 신학자 리처드 숄이 페다고지 영문판 서문에 쓴 내용인데(국내 페다고지 번역도 영문판 중역이었을 겁니다) 저희 아버지 영향으로 전 이걸 아직도 기억합니다. 페다고지 공부하신 분 글을 여기서 보니 참 반갑네요ㅎ
  • 보따람

    보따람 Lv.1

    25.02.03 · 211.♡.50.62

    90년대 초반에 페다고지에 대한 책을 듣고 수소문하여 구하려고 서점(세종문화회관 뒷쪽)에 갔는데 없었습니다.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최근에 공부를 하면서 다시 뒤지니 전자책이 있어서 우선 구입했습니다.
  • 아진코트

    아진코트 Lv.1

    25.02.03 · 211.♡.24.105

    요즘은 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순화된 표현으로 질문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하고 있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