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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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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2.12 23:12
1,603 조회
4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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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빼박 31세가 되었는데 저번 달에 생일이 지나버려서 이젠 32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수입니다.(물론 동정입니다)

대학원 수료 후에 원래 하던 학부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 문화예술교육사 교육을 받으면서 컴퓨터활용과 멀티미디어컨텐츠를 준비하고 이미 JLPT N1이지만 계속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백수지만 사기 당한 금액을 다시 충당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번 달에도 이력서랑 면접이 통과가 안되면 담달부터 다시 알바 뛰면서 공부해야 하네요 쩝. 올해도 그렇게 원하던 문화유산 전문가는 힘들꺼 같으면 미대 댕길 때 좀 배워본 용접기술을 국비로 더 배워서 조선소나 공단이나 그런데 가서 열심히 일해서 돈 모아서 엔비디아AMD 주식을....같은 뻘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일체개고(一切皆苦)이기 때문에 각자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힘들다....라고 생각하며 눈앞의 일에 충실하게 살지만 제일 중요한 취업이 안 되서 어머니께서 걱정을 하시니 참 그렇습니다. 물론 안되는건 시기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이유들이 확실해서 지금은 그저 최대한 바쁘게 살면서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눈앞의 일에 충실하는 수 밖에 없네요.

물론 매주 탄핵 시위는 가고 있습니다. 북한산 코앞에서 살다보니 광화문으로 나름 쉽게 가네요. 

룬석열이 얼릉 死형 당해서 저도 취직하고 대한민국도 부활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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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페이지

귀차니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귀차니스트
작성일 02.12 23:15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운동 열심히 할거라고 했는데 부럽읍니다. ㅠㅠ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작성일 02.12 23:17
열심히, 부지런히 충실히 사는 습관을 들이셨기에,
그 습관이 삶에 온전히 녹아서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반드시 맺으실거라 믿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

지나가던행인이님의 댓글

작성일 02.12 23:19
열심히 사셨었고 열심히 사실테니 대기만성 하실겁니다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작성일 02.12 23:32
저 마다 출발선이 다 달라요. 속도도 다르고 중간에 사고로 멈추는 경우도 있고요.
평생 조급함으로 살지만 꽤 긴 여정입니다.  잘 될 겁니다.

종로지킴이님의 댓글

작성자 종로지킴이
작성일 02.12 23:45
32....좋은 때네요.

래비티님의 댓글

작성자 래비티
작성일 02.12 23:46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임돠~!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작성일 02.12 23:47
32세면 중량 3대 600찍고 중량킹 먹었을땝니다. 힘내십쇼 아직 전성기예요

taneki님의 댓글

작성자 taneki
작성일 02.12 23:52
“눈 앞의 일에 충실할 수밖에 없네요.”
정답입니다. 힘 내시길 바랍니다.

Namu님의 댓글

작성자 Namu
작성일 02.13 00:06
지금의 나에게 집중하며 충실하게 살고 계시네요. 멋지십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기다고 있을거예요. 응원합니다~

키다리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키다리아찌
작성일 02.13 00:08
32살이라...그 시절이네요...뭔가 저도 석사까지하고..공부를 포기하고...답답한 마음에...알바한 돈으로 필리핀으로 놀러갔었습니다....하늘이 너무 이뻐서...좀 더 머물자 싶어, 홈스떼이를 알아보고...싼 가격에 하루 3끼 주는 집, 쪽방에서...하루종일 방안에 누워 하늘만 바라봤습니다...그러다...홈스떼이 함께하는 초중고 생들이...죄다 영어(speaking)는 잘하는데...문법(독해위주)은 모르길래...몇 개 가르쳐주다보니..부모님들이 과외를 하나 둘 맡기셔서...졸지에...한국에서 벌수없는 금액의 돈을 .....잉? 그렇게 1년을 놀다?가 오게되었습니다...

가장 멀리해야될것이 바로 책상 앞에 혼자 앉아있는 거지요. 생각만 많아지고, 그 생각은 이상하게 근심이 됩니다...
가끔은 너무 많은 준비는, 준비하려는 마음은 사람을 상하게 합니다.
밖으로 자주나가시고, 사람도 만나고, 서점에 가서 책도보고...

아! 갑자기 선배 한 분이 생각나네요..저처럼 그 분도 영국으로 한달 살이를 떠나셨는데...돈이 없어 매일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답니다...헌데...옆 벤치에 앉아있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말을 거시더래요...잘 알아듣지도 못하는데요..그래도 계속 말씀들이 많으셨데요...ㅎㅎ그 후론 매일 하는 일이 공원에 가서...그 (영국)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데요....별의별 분들이 다 계셨고..다들 왕년에 한 자리 하시던 분들도..나중에는...집에도 초대받고..잘 못알아들으니...천천히 말씀들 해주시고, 아마 그분들도 심심하셨던듯...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셨을지도...그래서 영어도 한달 만에 엄청 늘고...외국인이었지만 인생 선배들에게서...배운것도 많았다는...

어떤 우연이 펼쳐질지 모릅니다...막 움직이세요..ㅎㅎ관계를 막 맺으시고요..

특수보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특수보노
작성일 02.13 05:28
지나보면 그때가 항상 전성기지요. 과거속에 사는 이는 누구나 늙은겁니다.

LunaticFringe님의 댓글

작성자 LunaticFringe
작성일 02.13 06:46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나루비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루비나
작성일 02.13 10:01
와..32세 ..  그저 부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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