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계엄의날 기록을 남겨 보려 합니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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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겸공을 보다 보니 그날의 기록들을 모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더 시간이 지나서 잊혀 지기전에 일기처럼 잡다한 내용을 많이 담아서
기록을 조금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글솜씨가 별로라 지루하니 그냥 대충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2월3일 별다른일 없는 그냥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그날
사장 남천동을 들으며 설거지를 하고 있던중 계엄 발표를 알게 되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헬마가 그전부터 항상 얘기 했듯이 계엄은 절대 성공 할 수 없다고
얘기 했던 터라 그냥 금방 끝나겠지 생각하던 터였는데
다른 유튜브 채널을 새로고침 하다 보니 이재명 대표의 차안에서 라이브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들리는 국민여러분 국회로 와주십시오 를 듣게 됩니다.
부랴부랴 가게 남아 있는 손님을 세어보니 한팀이 있더군요. 급하게
손님에게 급한일이 생겨서 가게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고 죄송하다고 하며
요금을 받지 않고 손님을 보내면서 저도 같이 가게 불만 끄고 대충 문만 잠그고
곧바로 국회로 가는 택시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나오자 마자 눈이 조금 흩날렸고 영화 서울의봄이 생각나더군요.
평소 택시 탈일이 없어 택시호출어플도 없었고 일단 가장 가까운 역에서 빈택시를 잡아야겠다
싶어 홍대입구역에서 빈 택시를 바로 타게 되었고 다급한 목소리로 국회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기사님의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계엄 소식을 들으셨냐고 하니 전혀 모르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이 미친 XX가 계엄령을 내려서 지금 급하게 국회로 가는거라고 하니 기사님이
라디오를 키면서 채널을 돌리니 계엄 뉴스 채널을 찾아서 들으면서 가고 있었고
그때 한동훈이 계엄을 반대한다는 내용도 들었습니다. 기사님에게는
적어도 국회에 의원들이 들어갈 수 있게 시간을 벌어야 하니 의원 대신 잡혀갈 생각으로
가는거다. 그리고 택시에서 형에게 연락해서 계엄령이 떨어졌으니 형은 집에서 가족들과 있으라고
위험할지 모르니 나오지말고 부모님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일러 두고
평소 정치성향이 같은 단톡방 친구들에게 계엄령에 대해 얘기한 후
막힘없이 국회 앞까지 도착하였습니다.
매불쇼가 끝났나보네요. 최강욱 유튜버 만나고 올게요~
이두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남겨 본 글입니다. ㅎ
뎅이닷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