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앙 커뮤니티 운영 규칙을 확인하세요.
X

헌재 최후변론에서 대학생 때 눈 가린 채 끌려가 폭행고문 당했던 얘기하며 눈물 참는 정청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중그린
작성일 2025.02.26 00:07
8,776 조회
375 추천

본문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님들


저는 12월 3일 밤 10시 50분 경

비상계엄 긴급 속보를 보고

살떨리는 두려움을 안고

국회 후문 담장을 넘었습니다


계엄군이 먼저 진을 치고 있다가

체포 연행하는 않을지 두려웠습니다


국회 운동장 근처에서

본청으로 한 발짝 한 발짝씩 내딛을 때마다

36년 전 1988년 9월의 밤이

마치 어젯밤 악몽처럼 떠올랐습니다


새벽 1시 안기부에 잡혀

지금도 알 수 없는 서울 을지로 어디메쯤

한 호텔로 끌려가 수건으로...

...

...

...

...수건으로 눈을 가린채

속옷 차림으로 4시간 동안...

...

...

...

...주먹질 발길질로...

...

...

...

...고문 폭행을 당했습니다


살아 있음이 고통이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노상원 수첩도 시행되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만큼 한국 현대사 100년 동안

왕조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문화예술의 강국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지금이 시각에도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지구촌 곳곳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정치경제 외교적으로도

대한민국은 유수의 민주주의 선진국이 되었고

군사적으로도 세계 6위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가 꽃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외국의 어떤 나라도 북한도

감히 흔들수 없는 나라라고 자부해 왔습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에 의해서

국회가 계엄군에 의해 침탈당하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는 끔찍한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피청구인 윤석열은

지금도 비상계엄이 고도의 통치 행위라며

반성과 성찰을 거부한 채

계엄과 내란을 정당화시키는

궤변과 요소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88년이면 정청래 의원님 건대생 시절 ㅠㅠ



정청래 의원님 12월 6일 법사위 회의에서도

국회로 오기 너무 무서웠다고

저때 끌려가 고문당한 얘기했는데

그때도 울컥했거든요ㅠㅠ


근데도 달려왔고

우리 국민들이 국회 지켜줘서

계엄 해제 할 수 있었다고

근데 공직자들이 아무것도 못했다고 혼내킴


스물넷 청래야

전두환과 싸워서 민주주의 지켜줘서 고마워ㅠㅠ


12월 3일 밤 국회로 달려간

앙님들도

다시 한 번 정말 넘 감사합니다ㅠㅠㅠㅠ




375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20 / 1 페이지

디자인패턴님의 댓글

작성자 디자인패턴
작성일 02.26 00:08
당대포 bbb
나쁜시키들 꼭 잡아넣어야 됩니다

이상으로의초대님의 댓글

작성일 02.26 00:19

다크라이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작성일 02.26 00:32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처럼,
학폭 피해자 분들의 그 트라우마가 평생 가는데,
국가에 의해 폭력, 고문을 당한 트라우마는 얼마나 깊고 크게 남아 있을까요.

정청래 의원을 비롯 당시 피해자 분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합니다.

비읍님의 댓글

작성자 비읍
작성일 02.26 00:33
정말 예전에 고문 당했던 분들은 계엄때 국회로 갈때 쉽지 않았을것 같아요. ㅠㅠ

돌궁댕이님의 댓글

작성자 돌궁댕이
작성일 02.26 00:33
정청래님 같은 분들 덕분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 혜택을 누리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 감사함과 희생을 잊었기에 윤석열 같은 괴물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던 언론이 정말 문제입니다.

마이클잭슨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클잭슨
작성일 02.26 00:51
고맙습니다.
그런 아픈 과거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대단하신 분이셨네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작성일 02.26 01:11
(눈물 참으며) “나는 이 계엄을 해봤어요!!”

입니다 ㅠㅠ

상아78님의 댓글

작성자 상아78
작성일 02.26 04:39
스물 네살이었군요. ㅠㅠ
이런분 앞에서 감히 경고성 계엄을 말하다니 ㅠㅠ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일 02.26 05:45
12.3내란범들은 모두 사형시켜 민주공화국 헌법과 법률의 준엄함을 반드시 역사에 남겨야합니다.

하산금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산금지
작성일 02.26 07:32
현재의 그가 과거 24살 짜리의 그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삼키고 있군요. ㅠㅠ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작성일 02.26 08:21
정청래 위원장님, 격하게 사랑합니다.

ZshCenturion님의 댓글

작성자 ZshCenturion
작성일 02.26 09:04
트라우마는 PTSD로 남습니다.

당대포 정청래 의원님 감사합니다...

르미에르님의 댓글

작성자 르미에르
작성일 02.26 10:08
와..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몇 대 맞은 것만 가지고도 트라우마가 생길텐데..
국가 공권력에 의해 끌려가서 이유도 없이 맞으면 얼마나 공포스러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붙들어메고 담을 넘고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표결을 마친 정청래 의원 및 다른 국회의원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oliva님의 댓글

작성자 oliva
작성일 02.26 10:11

이모양님의 댓글

작성자 이모양
작성일 02.26 10:31
정말 반복되어서는 안되는 일이죠.
"사실대로 말할 때까지 주리를 틀어라"

어텀피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어텀피쉬
작성일 02.26 10:56
아웅..영상 보는데 눈물이 저도 모르게 주르륵...
정청래의원님 토닥토닥~ㅠ

BearCA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rCAT
작성일 02.26 12:02
ㅠㅠㅠㅠ 고생하셨어요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작성일 02.26 12:29
아오.. 트라우마가 어마어마 했을텐데..

정말 큰 용기와 정의감에 감사 말씀드립니다.

빨간소금님의 댓글

작성자 빨간소금
작성일 02.26 14:17
이런 끔찍한 일을 다시 일으킬려고 한게 용산 멧돼지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ㅜㅜ

앙알앙알님의 댓글

작성자 앙알앙알
작성일 02.26 20:24
ㅠㅠ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